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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116

밸브가 걸리적거릴 때 써 볼만한! 워버튼 밸브워시 요즘 워버튼 제품들을 다시 테스트해보면서 같이 곁다리로 구입한, 워버튼의 클린-스트로크 밸브 워시 (CLEAN-STROKE Valve Wash) 입니다. 사실 제가 쓰는 나팔들은 이런걸 써볼 정도로 밸브 상태가 나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물질이 끼는 건지, 한번씩이나마 조금 걸리적거릴때도 있고... 좀 궁금했었습니다. 낱개로 파는 곳에서는 8불 정도 하던데, 워버튼 사에서 낱개로 파는게 아닌지라... 그냥 3개들이 팩으로 구입했습니다. 한두개 정도는 팔던지 해도 상관없을 듯?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세요! 크크) 재질은 투명하고, 거품이 가볍게 올라오는 뽄새가 약간 비누방울(?) 느낌인 것으로 보아, 용도대로 모종의 세정제 성분이 꽤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점성이 느껴지는 일반적인 오일 느낌은.. 2019. 12. 20.
장비 고민은 올해 정리한다고 했더니...!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내심 '2019년으로 장비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정리하겠거니...' 싶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요건들이 조금씩 갖추어진다고나 할까요...? 사실 악기를 다루면서 장비에 대해 생각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평생 가지고 가는 거겠지요. 그래도 좋든 싫든 '사파리 버스'에서는 내릴 때가 된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제 주 종목별 최종 생존자(?)들은 90% 정도 내정이 끝나긴 했습니다만... 끝날때까진 모르는 거니까요. 내년 초쯤에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악인지, 요 근래 들어서 지르고 있는 것들을 돌이켜보면 스스로도 헛웃음이 나와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약 한달 전쯤부터의 목록입니다 (아직 도착 안한 것들은 푸.. 2019. 12. 4.
M/K 트럼펫 브레이스 오늘은 조금 신박한(?) 물건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M/K 드로잉 앤 벤딩 (M/K Drawing & Bending)' 이라는, 튜닝 슬라이드를 주로 제작하는 전문업체에서 구입한 브레이스(버팀대) 입니다. https://www.mkdrawing.com/product/trumpet-brace-universal/ 흔히 튜닝 슬라이드에 달려있는 버팀대인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저 중간에 있는 막대를 돌려서 조였다 풀었다 해주면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펫을 디자인, 제작하는 입장에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토니 스코드웰 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다양한 주자들로 위치를 옮겨가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동일 모델의 트럼펫일 경우 주자들이 선호하는 위치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 2019. 11. 23.
폴리시 2종 (실버 & 로브라스) + 3M Tabs 이번 글은 트럼펫 청소와 유지∙관리 용품들에 관한 글입니다. 요 근래에는 로 브라스 악기들을 갖추게 되니, 예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변색 (산화) 현상에 대해서 고민이 되더군요. 일단은 유명하고 무난한 3M 사의 스카치가드(Scotchgard) 브랜드에서 나온 타니쉴드 (Tarni-Shield) 제품들을 실버용, 브라스&카퍼 용으로 하나씩 구입해 보았습니다. 마침 한동안 수리점에 (케이스 채로) 방치되어 있어서 조금 묵은 칼리키오 2/7 나팔에 써 보았습니다: 차이가 좀 느껴지시나요? 사실 이 나팔의 경우 벨이나 튜닝슬라이드는 교체한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스 부분에서는 티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만, 실버에서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죠. 특유의 냄새와 표면 질감을 보아하니, 수리점 등에서도 청소.. 2019. 11. 11.
마운트버논 3C의 계승자들 (feat. 칼 해몬드) 트럼펫 마우스피스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가격의 높낮이로 모든 물건을 줄세울 수는 없지만, 가격이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제가 아는 가장 비싼 트럼펫 마우스피스는 바하의 마운트 버논 시절 (1953~1964)에 제작된 Mt. Vernon 제품들, 그 중에서도 3C 입니다. 이 시절의 3C는 지금보다 컵도, 림도 조금 더 크게 나오는 것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조금 안맞을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왜 그렇게 인기가 높은지 한번쯤 써보고 싶어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부는 사이즈보다 살짝 더 깊은 모델도 하나 구비해놓고 싶었거든요. 저는 굳이 빈티지에 대한 환상(?)은 없어서, 입문용 트럼펫 한대 값까지 주고 구할 생각은.. 2019. 10. 27.
트럼펫 마감(피니쉬)의 종류 인터넷을 둘러보거나 하면 가끔씩 '골드 랙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생각이 나 적어봅니다. 트럼펫의 마감 종류는 기본적으로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로우-브라스 (Raw brass) / 랙커 / 실버 / 골드 로 브라스는 직역하자면 '있는 그대로의 황동' 입니다. '노브라스'라고도 말씀하시던데 아마 마감재가 따로 없다는 생각에 ('노') 약간 왜곡된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원초적 황동...! 무언가를 입히기 전에 하는, 즉 로브라스 상태로 작업하는 것들로는 폴리싱 (표면을 부드럽게 밀어서 광 내기)과 [브러싱 / 스크래칭]이 있습니다. 이 브러시 / 스크래치 작업은 이름만 다를 뿐이구요, 긁힌 자국이 표면에 보이죠. 이 외에 보통 새틴 / 매트로 부르는 마감은 '비드블래스트 (b.. 2019.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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