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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팁 & 정보17

나팔 관리 / 세척 / 케어 - 세척통, 세척 용액, 폴리쉬 (광약) 등 어제는 대형 공구점에 갔습니다. 슬슬 나팔들을 한번 씻겨줘야 할 타이밍인 것 같아서 아래와 같은 세척 통을 사려고 간 건데: 가장 급한건 플루겔혼인데 그건 안맞을 거고, 위 제품도 구조가 좀 아쉽고 해서 좀 더 돌아다니다 보니, 딱 좋은 사이즈의 플라스틱 통이 있더라구요: 30L 용량에 570 x 386 x 205 mm 크기입니다. 사진이 찍다보니 저리 나오긴 했는데, 깊이도 물을 거의 가득 채워야 벨 끝까지 딱 잠기는, 이상적인 사이즈입니다. 사실 더 큰 통을 사둔것이 있는데 평소에 넣어두는 짐도 넣었다 뺐다 해야되고, 너무 물을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온수도 너무 쓰고, 용액을 만드는 데에도 세제 등이 더 필요하게 되니까요. 참고로 일반적인 트럼펫의 규격 / 크기 / 치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척.. 2024. 3. 3.
칼리키오의 존 두다 어르신 별세... 마지막으로 보낸 시시콜콜한 이메일에 답장이 없길래 읽고 넘기셨나 보다 했더니... 부고가 떴네요 ㅜㅠ 뭐라고 말로 하기 어렵습니다. 주고받은 이메일만 몇백통인데... 근 10여년 전부터 몸 안좋아서 은퇴한다 은퇴한다 말씀만 하시더니 기어이 끝까지 나팔을 만들다가 떠나셨네요. 새 나팔 시킨다 시킨다 했는데 기어이 주문을 넣지 못했네요... 몸 상태가 정말 안좋으신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디스크랑 심장질환(합병증?)을 앓으신지 오래셨거든요. 계속 병원에 들락날락 하시면서 수술 받으시고... 어르신... 좋은 곳으로 가셨기 바랍니다. 아... 뭐라고 해야할지... ㅜㅠ 고인은 E. 벤지의 오른팔이었던 아버지 'Lou'를 따라 17살 때부터 나팔 제작에 임해오셨습니다. 비록 이메일과 통화 뿐이었지만 털털하고 .. 2021. 1. 22.
건강하게 음악을 하기 위한 5가지 팁 - 자넷 호바스 자넷 호바스(Janet Horvath)는 30년이 넘게 전문 음악인으로 살아오다가 '청각 과민증'이라는 희귀 증세에 걸려 교향악단을 탈퇴한 첼리스트입니다. 자그마한 소리에도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던 그녀는 뇌가 소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무던히 노력하였고, 지금은 자신이 사랑하는 첼로를 다시 켜고, 소규모의 음악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한 영어교재에 실려있던 그녀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찾아보니, 상태가 호전된 이후에는 'Playing (Less) Hurt' 라는, 음악가들을 위한 손상 예방 지침서를 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더군요. 어둡고 긴 터널을 힘들게 스스로 걸어나간 만큼, 아무래도 이쪽 분야에 대한 연구나 생각도 많았을 듯 합니다. 새해 첫 포스팅으로 음악을 즐기시는 분들의 안녕을 .. 2020. 1. 4.
스위트 스팟 찾기 feat. 귀마개 요즈음 커리 마우스피스와 관련해서 이것저것 읽어보다가, 귀마개 (이어 플러그)를 사용해서 연주시의 스위트 스팟을 찾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글을 발견해서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커리 홈페이지의 '커스텀 마우스피스' 란 (링크) 최하단에 적혀있는 부분인데, 이 이야기가 나오는 #4번 글만 번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단락의 #1~3번 글들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인데, 마우스피스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장드립니다. 4. The Throat and Backbore should be balanced towards the “Sweet Spot.” 4. 쓰로트와 백보어의 균형은 ‘스위트 스팟’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소리와 호흡반응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을 만들어.. 2019. 6. 8.
마모된 피스톤을 복원하려면 나팔을 쓰거나 거래를 하다보면 피스톤이 마모된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밸브 부분은 나팔의 생명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고, 제작에 쓰이는 기술 자체는 특별한 것이 아닌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것이라고 하는 데도, 한번 상하고 나면 손쓸 도리가 없이 나팔을 버려야 한다고 하죠. 금관악기는 간단히 보면 하나의 관(管)을 만드는 것 뿐인지라 구조상으로는 별 것 없어보이지만, 굉장한 정밀함을 요구하지요. 피스톤과 밸브 간의 갭 허용치는 보통 0.0005~0.0015 인치, 즉 0.013 ~ 0.038 mm 사이라고 합니다. 0.04 mm에 가까워지면 재도금이 필요하다고 하죠. 한국에서 보통 피스톤에 문제, 즉 편마모가 있을 시에 하는 작업은 ~ '밸런스를 잡아준다'던가, 이름이야 어쨌든 ~ 보통은 미.. 2019. 2. 3.
튜너기의 사용에 대해 메트로놈과 튜너기... 음악을 익히려는 사람들에게는 평생 함께 가는 필수품입니다.가끔씩 가르쳐(?)드리는 초보분이 계신데, 튜너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셔서 잠깐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종류도 참 많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악기 전반에 걸친 피치/음정을 한번 잡고 시작하는 개념으로 초반에 한번 정도 음정을 잡아주는 것 정도 외에는 튜닝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입니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연 배음과 현대적인 음정 《EBS 다큐프라임 -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 에서 2:14초쯤부터 나오는 설명대로, 자연 배음에 따라서 정리가 되는 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음정을 그대로 쓰면 음들 간의 간격이 완전히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조옮김을 하면 상대음정이 미세하..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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