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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의 음정과 배음 트럼펫 연주 관련 이야기를 안한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협연이나 녹음을 할 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음정인데, 얼마 전에 이 부분에 관해 유명한 분의 강의를 듣게 되어서 옮겨볼까 했거든요. 시카고 심포니에서 아돌프 '버드' 허세스 옆에서 오랫동안 세컨드 트럼펫을 역임했고 이후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작년에 타계한 찰리 가이어 (Charles Geyer) 의 강의 녹취였습니다.그런데 번역 식으로 하려고 제대로 뜯어보다 보니... 뭔가 얘기가 상당히 재미(?)있더라구요. 이것저것 좀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어차피 실제 연주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보니 대충 넘어간 부분인데, 예전부터 아리송했던 것 중에 하나가 트럼펫의 배음이었거든요. 이것들을 언급할 때에 '하모닉 시리즈 (harmonic seri.. 2025. 8. 18.
녹음 준비 - 9부 능선을 넘어서 첫번째 녹음 준비 글을 올린지도 두달이 넘었네요.무소음 PC클라우드리프터 & 케이블 제작오디언트 iD14AEA R84 리본 마이크그 외에는 ~글을 따로 쓰고 싶어 묵혀두긴 했는데~ 마이크를 6월에 구입했습니다. 스탠드도 없어서 잠깐 손으로 들고 목소리 테스트해본 것 외에는 일단 가방에 넣어두고 지냈습니다만; (악기 녹음은 어제서야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 녹음 샘플은 글 말미에.)솔직히 이 마이크는 몇년 전부터 사고 싶어했던 녀석이라 지르기는 했지만, 출혈이 너무 커서 쿨럭... 그 이후에 한국에서 온 손님 대접까지 하느라 지출이 더해져서, 지금까지 두달 정도 저축이 스탑 상황입니다 ㅜㅠ (그나마 이달 안으로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 마이크는 거리를 좀 두어줘야 하는지라 마이크.. 2025. 8. 3.
생초보를 가르친다는 것....? (+ 야마하 5335GII) 지난 한 주간은 오지 오스본, 헐크 호건에 이어 척 맨지오니의 타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알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는 소식을 들으면 참... 이런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삼가 고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야마하 YTR-5335GII 트럼펫직장 후임은 좋은 가격에 신동품 급인 야마하 YTR-5335GII 를 구입했습니다. 골드브라스 벨의 중급 나팔인데, 퀄리티의 야마하답게 잘 만들어졌더군요 (심지어 메이드 인 저팬...!) . 골드브라스 벨에서 나오는 음색의 다크함은 살짝 가미되었지만, 정말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석적인 느낌입니다. 모든 면에서 깔끔하고 어떤 군더더기도 없는, 스트레이트한 느낌. 딱 한가지 좀 의아했던 것은 1번 슬라이드에 스탑이 없.. 2025. 7. 28.
간만의 디에페스 방문, 초중급 나팔 시연, 오일과 책 2025년이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반절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는 마지막 포스팅 뒤로 반가운 손님도 만나고, 집 정기점검도 오늘 마치고... 다시 차분한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네요.이번 주에는 오랜만에 기회가 생겨서 디에페스 샵을 잠깐 들렸습니다. (이제는 집에서 편도 50km가 넘는 거리에요... ㅜㅠ)당장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간 건 아니었는데, 에드 사장님 얼굴도 좀 보고 이것저것 조금 알아보러 갔네요. 사실 오이람 라이트를 중고로 내놓을지 고민이 좀 많았어서 그것도 조금 물어보고...얼마 전에 델 쿼드로 (Del Quadro) 트럼펫을 들여놓으셨길래 그것도 궁금했는데, 안 팔려서 멜버른에 있는 친한 가게에 한 번 전시해보라고 보내뒀다고 하더군요 ㅜㅠ. 후.. 2025. 7. 19.
오디언트 (Audient) iD14 MkII SSL2가 팬텀파워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니, 그냥 중고장터에 올려서 몇만원이라도 받고 오인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새로 하나 사는 쪽으로 정하였습니다. 장터에 올려놓고서 어떻게 되나 보자 했는데, 그저께 사겠다는 연락 오더군요. 준비랑 해서 어제 바로 부치고...다른 할 것들이 많아서 일단 제쳐두고 있었는데, 이 놈이 나가게 되니 바로 대체품이 필요해졌습니다. 원래는 신형 모델인 SSL2 MkII를 구입하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때가 되니 좀 더 알아보게 되더군요.솔직히 한 때는 눈 돌아가서 RME 베이비페이스 신형을 지르려고도 했는데... 이미 나갈 돈도 많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걸 감당할 수가 없고 (적금을 깨지 않는 이상...ㄷㄷㄷ), 솔직히 내가 이걸 쓸 정도인가? 라고 자문.. 2025. 7. 6.
벌써 6월이... 다사다난 그 잡채 (녹음 준비 外) 4주만의 포스팅입니다.마지막 포스팅 이후 녹음 준비 (=지름) 과정이나 찬찬히 쓰면서 다른 얘기들도 할까 했었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무소음 PC의 기본적인 조립을 마친 것이 5월 12일이거든요.다음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 봐도 녹음할 때 게인(입력 볼륨)이 더 필요한 것 같아 클라우드리프터를 주문하고, 이 참에 잘됐다 싶어서 XLR 선들을 다시 좀 정리했습니다. 예전에 스피커들을 중고로 업어올 때 $20 정도였나 얹어주고 XLR 케이블들도 같이 받아왔는데, 선재는 카나레(Canare) L-4E6S라 좋긴 한데 가져와보니 길이가 제각각이길래 그냥 가방에 넣어 치워뒀거든요. 하나는 4미터, 하나는 7미터...? 얼추 그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리프터를 사용하려면 어차피 이.. 202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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