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12 제임스 모리슨 퀸텟 feat. 마리안 페트레스쿠 예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제임스 모리슨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전과 같은 시티 리사이틀 홀.대로변 건물들 한겹 뒤에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공연 마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요기를 걸어 내려가면~이곳이 공연장 입구입니다. 여기 말고 출입구가 하나 더 있는데 그 쪽으론 다녀보질 않아서...? 저번에 봐 둔 경험을 살려서 이번에는 무대 바로 옆 위쪽으로 좌석을 예매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심지어 너무 앞이라고 그런건지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단순 청취자 / 관객 입장에서는 베스트가 아닐지 몰라도 같은 음악인(?)으로서 무대에 같이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보기에는 더 이상 좋을 수 없겠더군요.가장 앞줄 자리는 20만원 정도 하는 자리로 공연 뒤에 제임스 모리슨과 뒷풀이 자리(?)로 이.. 2024. 9. 23. 지난 1년간 사고자 했던 마우스피스 3종. 그리고 못 사는 이유(...) 저저번 월요일에 불쑥 메일이 왔습니다. 월세(주세)를 10월 말부터 올린다고 하더군요.방 하나짜리 아파트인데 1주일에 $500을 받겠다고 합니다. 지금 환율이 900원 정도 하니, 한 달에 월세만 200만원 정도 들어가는 꼴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지내면서 20%가 넘게 올랐는데, 재미있는 건 작년이나 올해나, 나름 잘 지낸다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준 것이 이 정도라는 겁니다.현재 시드니는 집값 부담이 가장 심한 도시 2위에 랭크되는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높은 상황입니다. (1위는 부동의 원탑 홍콩...ㄷㄷ) 공급 부족으로 인해 향후로도 낮아질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구요. '집 = 자신만의 공간 = 주택'으로 여기는 이곳의 문화 특성상, 주택에 비해 아파트 가격은 상승이 둔한 편이었는.. 2024. 9. 9. 로버트 글래스퍼 (Robert Glasper)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시드니에는 '메트로'라는 차세대 전철이 있습니다. 10년도 넘게 천천히 공사하고 있는데, 최근에서야 시내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완공하고 이번주에 개봉했습니다. 타고 도심까지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이번 공연은 음대 앙상블 쪽 친구들에게 얘기를 듣고 같이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공연 전에 미리 만나서 같이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시내 웨스트필드 백화점의 잇푸도(Ippudo)라는 라멘 집을 가기로 했는데, 마감시간이 다 됐다고 해서 백화점 내 푸드코트로...이번에 공연이 열린 시티 리사이틀 홀 (City Recital Hall) 이라는 곳은 처음 가 보았는데,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멋을 살린 감각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조적으로 큰 개념은 고전 극장을 따랐지만 (중앙에는 보시다시피 홀이 있고, 저 사진을.. 2024. 8. 24. 여러분, 잠 잘 자고 운동 합시다...! ㅜㅠ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아 오랜만에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헌데 날씨가 꾸물꾸물하고 바람까지 부니 아직도 꽤 쌀쌀하군요. (호주는 계절이 한국과 반대입니다)겨우내 연습은 시간도 부족했지만, 해도 빨리 지고 춥고 하다보니, 대부분 집에서 뮤트를 끼고 했습니다. 생나팔 소리를 거의 못듣다 보니 답답하더군요. 이러다 소리를 잊어버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하.요 1~2주 사이에는 일이 바빴습니다. 연습 시간도 같이 줄어들면서 새삼 이것저것 느끼게 됩니다. 한동안 연습을 제대로 못하면 다시 돌아가는 데에 역시 3일 정도는 걸리는구나, 라던가요.꾸준히 피로가 누적되는 와중에도 어느정도 궤도에는 다시 올라야겠다 싶어, 최근 며칠간은 조금 무리하면서도 다시 연습을 조금 더 신경 썼는데... 어제 기어이 일이.. 2024. 8. 18. 나팔 취미가(家) 이야기 #2: 방황과 흔들리는 20대 ㅡ 1부에 이어서.이 곳에서는 대학을 등록하고 한 달 내로 취소하면 등록금을 돌려받을 수 있고, 수능 성적을 1년 뒤까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덕분에(?) 그 한 해는 사람 공부를 해보자 하면서 알바도 해보고,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열심히 놀기도 하면서 보냈지요.다시 대학을 신청할 시기가 왔는데, 호주에서도 디지털 미디어 등의 학과가 새로 생겨나기는 했지만 순수미술에 가까웠던 시각디자인 공부에 데었던 저는 IT 계열을 1지망으로 넣었는데, 이게 또 덜컥 됩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머리속에는 '대학 들어왔으니까 이제 놀자' 라는 아주 한국적인(...) 생각이 있었고, 졸업은 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적성 면으로는 잘 맞았는데 열심히 하지 않은게 조금 아쉽네요🥲) 어찌 할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 2024. 7. 29. 어느덧 40대가 된 나팔 취미가(家) 이야기 #1 2009년 10월 25일, 바하 TR-600.석사 졸업작품의 자료로 필요하게 되어, '이 참에 한 번 질러 보자!' 하고 산 첫 트럼펫입니다. 15년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또 얼마 안된것 같네요.이듬해 5월에 첫 녹음을 올리고, 지금까지 블로그에 쓴 글은 340여개 정도 되는 듯 하군요.음...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풀어가야 할지, 조금은 망설여집니다....아마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구입했던 음반 아닐까 합니다.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음반에서 처음 접했던 쳇 베이커의 '마이 퍼니 발렌타인 (My Funny Valentine)'과 '룩 포 더 실버 라이닝 (Look for the Silver Lining)'에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그 뒤에 따로 쳇 베이커의 'The Best o.. 2024. 7. 22. 이전 1 2 3 4 5 6 ··· 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