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4 망백(望百)의 재즈 플루겔호니스트 - 아크 반 로옌 아크 반 로옌(Ack van Rooyen) 은 반 라아(Van Laar)를 접하면서 처음 알게 된 연주자입니다. 생몰년도가 1930.1.1~2021.11.18 인 것을 보면 거의 만으로 92년을 살다 가셨기에 91세에 붙는 망백(望百)이라는 호칭을 덧붙였습니다. 본 영상이 촬영되고 올라온 것은 2019년이고, 20년도에는 90세를 맞아 연주하신 영상이, '21년도 3월에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치뤄진 마스터클래스 영상까지 기록들이 꾸준히 남아있는데, 기력이 조금씩 쇠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서도 참 마지막까지 정정하게 활동하다 떠나셨구나 싶어...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핵심을 짚으면서도 부드럽고 여유로운 느낌은 연주나 말씀에서도 느껴지는 이분의 고유한 결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영상을.. 2024. 2. 25. 시드니 음대 오픈 아카데미 - 재즈 앙상블 오디션 과정 시드니 음대 (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 는 1816년에 총독 관저용 마굿간(!)으로 지어진 건물을 개축하여 1915년에 개관한 곳입니다. 영국 중심의 초기 이주/정착기가 1788년에서 1810년이라 하니 정말 극초기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음악원이 지리적으로 보면 의아할 정도로 슈퍼 금싸라기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그만큼 근본이 깊고 얼마나 호주 / 시드니가 문화에 대해 진심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타 음대나 음악 교육기관들도 있지만, 시드니 지역에서 음악교육원으로서 가지는 명성이나 상징성은 이 시드니 음대가 압도적입니다. 처음에는 독립적인 기관이었지만 이후 1990년에 시드니 대학과 합병하고, 97년에 주 수상이었던 밥 카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개보.. 2024. 2. 4. 구관이 명관인가 봐요 😂 + 블루스 공부 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속 영점이 안잡히고 오락가락 해서 고생이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업무시간 뒤에도 야외에서 연습할 수 있는데, 또 더운 날은 시원한 사무실에서 연습하고 싶고...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어제(土)는 그 전날 베개를 잘못 골랐는지 목~어깨 근육통에 치통까지 심해져서 진통제를 먹어도 하루종일 진통이... ㅜㅠ 죽어도 머리는 깎아야 할것 같아 어찌저찌 나가서 이발소도 들리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했는데, 한동안 건너뛰던 영양제들도 먹고 오후에도 계속 자고 나니 한결 나아진 것 같아 다시 심야 연습을 나갔습니다. 다행히 잇몸이 가라앉아가며 조금씩 감이 돌아오는 느낌. 하루에 하나씩 해서 12키를 커버하는 연습을 계획했었는데, 생업을 등한시 할수는 없는지라.. 2024. 1. 21. 2024.1月 - 준비해야 하는데... 아프네요 ㅜㅠ 새해 액땜을 이렇게? 이빨이 깨진 줄 알았습니다. 달가운 소식은 아닌지라 😂 자세한 내용은 접은글(더보기)로... 더보기 한두달 쯤 전부터 가끔씩 둔한 통증이 느껴지던 왼쪽 어금니가, 수요일에는 하루 종일 아프더군요. 처음엔 좀 피곤해서 그런갑다 했는데, 자고 일어나도 낫지를 않아 거울을 보니... 금이 쩍 가 있는 겁니다. 사진을 첨부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예약을 잡아달라고 치과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일단은 진통제로 버티면서 오늘에서야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이런거 보면 한국이 의료는 정말 최고인거 같아요 😂) 깨져서 금이 간 줄 알았던 부분은 다행히 그냥 착색이 그리 된거라 하시는데, 목요일부터 잇몸이 부어있더라니... 이빨 아래 쪽에 염증+고름이 찼다고 하시더군요. 마취하고 고름을 뺀 뒤에 처방받은 항생제+유산균을.. 2024. 1. 14. 고음 이후의 톤 찾기 요 한동안은 꽤 꾸준히 고음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것 같습니다. 인기가 높은 주제이기도 하고, 저 역시도 ~특히 오디션을 생각하다 보니~ 이제는 2옥 솔 위쪽에서도 제대로 된 컨트롤을 다듬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더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도 오선지 위쪽을 간간히 쓰기는 했지만, 그냥 흐름이나 기세를 타고 한번씩 잠깐 찍고 내려오는 정도면 충분했거든요. 얼마 전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문득 재미있는 문답글을 보았습니다. "소리(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좋은 연습 루틴을 추천받을 수 있을까요? 나팔을 다시 잡고 드디어 4옥타브 근처까지 돌아오는 중인데, 아시다시피 음역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처음엔 좀 의아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고음이 그 정도로 올라가려면 (.. 2024. 1. 6. 한 해의 마무리. 한 해의 시작. - 2023.12 근황 이렇게 한 해가 또 지나갑니다. 2023년 한해는 다들 어떠셨는지요? 호주는 보통 연말연시에 1~2주씩 쉬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저희 쪽도 그러해서, 22일 금요일부터 2주간 휴가를 얻게 되었습니다. 빨간 날 빼고는 연차에서 빠진다는게 좀 함정이긴 한데요 하하... 한국에 두고 온 칼리키오를 가져오는게 좋을 것 같아서, 겸사 겸사 한국을 잠깐이라도 다녀올까 하는 고민을 계속 했는데, 티켓을 미리 구해놓은게 아닌지라 갑자기 알아보려니 무리가 있는 것 같아, 그냥 이 곳에서 그동안 소홀했던 것들이나 자잘하게 챙기면서 쉬어야겠다 했네요. 이불 빨래랑 대청소도 하고, 책도 읽고, 마사지도 한번 받고... :) 한국 가는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바이크를 샀습니다. 조금 뜬금없죠? 😅 면허만 막 땄는데 사자마.. 2024. 1. 1. 이전 1 2 3 4 5 6 7 ··· 6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