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4 근황 2023.07 벌써 2023년도 절반이 넘게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지 않나요? 저는 6월에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혼자만의 연습에서 벗어나서, 공연이든, 단체연주든, 레슨이든... 뭔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30분이라는 시간은 사실 온전한 레슨을 하기에는 좀 짧은 시간입니다만, 뭔가 그 동안의 관습이나 소위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고, 상호작용하면서 피드백도 듣고 하는 것 자체가 목표인지라 불만없이 하고 있습니다. 수강생이면 연습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레슨을 마치면 가게가 닫을 때까지 몇시간 동안 실내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입니다. 이번 2주간은 방학 기간이라 쉬고, 다음 주부터 다시 볼 텐데, 10월에 이사를 할 거 같아서 이번에도 한달 정도 다니고 일단.. 2023. 7. 16. 고급 나팔을 찾는 이유와 초중급 나팔의 특성 - 첫 나팔 구입 / 업글에 관하여 #3 첫 나팔 구입이나 업그레이드에 관한 마지막 연재글입니다. 1부 - 닥치고 추천. 그러나. 2부 - 나팔에 대한 이해 ~어떻게 볼 것인가?~ 번외편 #1 - 초급-중급-고급 나팔의 차이 번외편 #2 - 악기론 - 크고 작고 무겁고 가벼운 지금까지의 글들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기본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여러 면에서 고급 / 상급 모델은 비싼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을 때의 이야기이며, 나팔의 기본적인 기능 면에서는 나팔마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스스로가 어떤 나팔을 찾는지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단순히 비싼 나팔을 찾는 데에 큰 의미가 없다. 천차만별인 개개인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기에, 최대한 직접 불어보고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 2023. 7. 3. 지루하지만 해 볼만한 연습 2: 올포지션 2옥타브 어택 서울 선생님께 배우면서 가장 메인이 되었던 연습입니다. 선생님 사진을 올릴까... 했었는데, 노출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 고민 끝에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최고의 연습이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지옥의 루틴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연습입니다. 위의 연습이 첫 스텝인 1옥 도(C) 포지션에서의 연습 과정입니다. 이것을 반음 스케일로 F#까지 내려가고 다시 올라오면서 반복합니다 (C-B-Bb-A-Ab-G-Gb(F#)-G-G#-A-A#-B-C). 항상 80bpm에 맞춰놓고 했었는데, 쉴 때마다 나팔을 입에서 떼어야 합니다. 계산을 해 보았는데, 각 포지션에서 위 한 번의 연습이 3분 12초, 논스탑으로 모든 반음계 왕복을 하면 13번이니까 41분 36초가 걸린다고 나오네.. 2023. 6. 25. 지루하지만 해 볼만한 연습: 위스퍼 롱 톤 새 레슨을 받으면서 초기에 해 보고 참 좋다고 느낀 연습입니다. 그 뒤로 녹음을 해본다고 연습을 너무 무리하게 했더니 입술이 너무 뻑뻑해져서, 아직은 입술을 풀어주며 하느라 다시 붙잡고 있지는 않지만, 한 번 쯤 추천드려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이쪽 방면으로 유명한 캣 앤더슨 메소드의 경우, 굉장히 지난한 과정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는 그 이상으로 괴롭다고 유명하지요. 그래도 굉장히 유명한 연습인지라, 해 본 사람들도 많고, 아니면 조금 다른 버전으로 접목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레이그 모리스의 'One Long G' 라는 글도 있었고 (실제로는 20분 솔 롱톤 연습은 캣 앤더슨 이전에 토미 도시 (Tommy Dorsey)란 트럼본 주자한테서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구요), 빌 애덤 루.. 2023. 6. 18. 뮤트 연습. 입술이 맛이 갔네요...ㅠ 최근 일주일에 한번씩 포스팅을 달렸습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저번 주는 건너뛰었습니다. 사실은 13일이 생일이거든요. 이번 주말에 겸사겸사 해서 오랜만에 레코딩을 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호주는 오늘이 공휴일이라 오늘까지 해서 마쳐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너무 열심히 한 건지... 망했습니다. 입술이 맛이 갔네요 ㅜㅠ... 입술이 전에 없이 뻑뻑하게 굳었습니다. 녹음은 집에서 뮤트를 끼고 할 예정이었어서, 요 한동안 연습은 회사에서 업무 후 1~2시간 연습 + 집에 와서 밥먹고 좀 쉬다가 뮤트 끼고 추가 연습 형식으로 했었는데, 뮤트를 끼고 너무 연습을 많이 한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이게 조금씩 조금씩 굳어지다가, 요 몇일 사이에 뮤트 연습을 좀 많이 했더니 급속도로 악화됐거든요. 오.. 2023. 6. 12. 토마스 간쉬 워밍업 루틴 므노질 브라스 (Mnozil Brass)의 연주자이자 독특한 디자인의 간쉬혼으로도 알려진 토마스 간쉬 (Thomas Gansch)의 웜업 루틴 진행입니다. 마스터 클라스나 레슨 영상들을 보면, 예전 조이 타텔의 경우에도 보이듯, 강연 도중에 참관하러 온 대중/학생들과 함께 하나씩 밟아가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이런 과정을 뭐라고 해야할지 단어가 좀 애매하네요. 주법과 암부셔 등에 관련하여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말을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텅잉에 관련지어 얘기한 적도 있지요. 이 토마스 간쉬가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 소재한 'JAM Music Labs' 사립음대에 출강하게 되면서 교육영상을 찍었는데, 여기서 선보이는 워밍업 두가지가 이런 부분들을 참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잠깐 소개할까 .. 2023. 5. 28. 이전 1 ··· 4 5 6 7 8 9 10 ··· 6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