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마하기/생각 다듬기 & 팁23 유튜브 시대, 인생 2막에 재즈(+악기)를 배운다는 것 - 체이스 샌본 이번 영상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음가짐이나 자세에 관한 것입니다.원본의 제목은 '어른이 되어 재즈를 배운다는 것 (배울 건 너무 많고, 시간은 너무 없는…)' 인데, 임의로 제목을 살짝 바꾸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재즈'로 언급하는 부분을 악기나 나팔로 바꾸어도 통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인터넷에 이어 SNS, 유튜브가 지배하는 지금 시대에 어울리는 조언들이 많기 때문이구요.※ '인생 2막'은 보통 은퇴 이후의 삶을 뜻하기는 하지만, 예전같은 평생직장과 은퇴 개념도 옅어져가는 요즘, 학생 시절을 졸업한 모든 분들을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체이스 샌본(Chase Sanborn)은 오랜 기간을 꾸준하게 재즈와 금관 교육에 힘써온 사람입니다... 2025. 3. 9. 연습용 뮤트에 대해 - 초보는 쓰지 말라? 나팔을 시작한 이래, 저는 베스트 브라스 웜업 뮤트 - 브렘너 쉬뮤트(SshhMute) - 스톰비 업뮤트까지 세 종류의 연습용 뮤트를 거쳐왔습니다. 모두 발매 당시에 획기적으로 꼽힌 제품들이었고, 실제로도 단계별로 더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업뮤트는 공구까지 한번 진행했었네요.얼마 전에 야마하의 사일런트 브라스에 관해 댓글이 달렸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뭐든 좋으니 안 부는 것 보단 낫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영상이 있죠. "운동 7년차인데 벤치프레스 70kg이면..": 조금 더 설명을 해야겠다 싶었던 것은 다음 부분입니다:혹자들이 초보자는 사일런트 브라스를 쓰지 말라고 들어서요...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느냐? 간단하게 축약하면 두 가지 정도 이유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늘어난 저항: 입술이 굳고 .. 2024. 6. 23. 테니스의 내적 게임 (이너 게임) - 티모시 골웨이 #1. 전북 쪽에서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트럼펫 선생님이 계십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뵈면서 조금씩 가르침을 받았는데, 가르쳐주시는 팁들 중에는 실제 트럼펫을 부는 것과 별 관계도 없어 보이는 것들이 어떻게 연주를 쉽게 해주는지 이해가 잘 안 가는 것들이 있었어요. 어택할 때 한쪽 팔을 들어올린다던지, 고음에서 한쪽 어깨를 살짝 든다던지... 그러다 어느 순간인가 깨닫게 되는 게 있더군요. '아, 의식을 부는 데에서 떼어놓으면 알아서 잘 불리는 구나.' #2. 저는 교직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교육, 공부, 학습 등에 대해 오래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깨달은 것이 있는데, 사람이 뭔가를 익힌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모방'이라는 겁니다. 본 동영상에도 아이가 걸음마를 익히는 과정에 대.. 2023. 2. 26. 루틴과 워밍업에 대한 소고, 2022 새 직장을 시작한지 이제 4주가 지났습니다. 재미있습니다만 아직도 배울 것은 많고, 계속 안착하는 과정입니다. 연습을 할만한 장소나 시간 확보는 여전히 답보 중인데, 이런 때에 보면 나팔 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의 루틴을 바로 잡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싶습니다. 첫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숙면으로 하루의 피로를 최대한 해소하는 것. 그래서 매트리스도 새로 샀는데 음... 아직까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 연습할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서 나름 궁리한 것이 있는데, 루틴 중심에서 음악 중심의 연습으로 프레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새로 주어진 여건에 맞추어, 마치 생존본능이 작용하듯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도해보는 중이기는 한데,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대로 설명을 하자니 글이 너.. 2022. 11. 6. 연습 메모하기 - 6월의 연주 팁 2019년~2020년 무렵까지는 악기 가방에 작은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매일 무슨 연습을 했는지,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기록해 두었습니다. 서울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방법인데, '저것들이 쌓이면 다 네 실력/기반이 된다' 라는 식으로 말씀해 주셨거든요. 몇 권의 메모장을 채우고, 경기도로 넘어간 뒤에는 더 이상 적지 않았습니다만, 장점이 많은 습관이었습니다. 또 이렇게 복기 개념과는 반대로, 미리 이 날은 무슨무슨 연습을 한다는 식으로 스케쥴 표를 짜는 방식도 있는데, 저는 연습시간이 일정치 않다보니 그렇게까진 하지 않고... 어느정도 기본적인 구상만 잡아놓는 식이었네요. 몇 년 동안 해왔던 버릇이 남아서인지, 지금도 연습을 하면서 몇가지 핵심적인 것들은 머릿 속으로 메모해 두.. 2022. 8. 7. 트럼펫 '실력'이란...? 얼마 전, 어느 음악학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 음대의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학생이라면서 올린 영상을 보았습니다. 음... 잘 붑니다. 저한테 하라고 그러면 못해도 몇 달은 걸릴 것 같아요. 그런데 속으로는 영상을 보면서 바로 '에이...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조금 갑갑해집니다. 왜 저 학생을 저렇게 연주하게 가르쳤을까? 어쩌다가 저런 연주가 입시에서 받아들여지는 좋은 연주, 잘하는 연주의 기준이 된 걸까? 비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학생도 재능과 열정이 넘치고, 학원의 선생님도, 심사한 교수님도 모두 잘 불고 잘 아는 훌륭한 분들이실 겁니다. 그래도 모든 분들이 한번 쯤... 아니 여러번 생각하고 또 짚고 넘어가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펫 연주에 있어서 '실력'이란 무.. 2022. 7. 10.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