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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 라 라 랜드.... 꿈과 사랑, 삶. LA. 사실 1년에 극장을 찾는 것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이다. 막연한 예감이지만 큰 기대를 갖고 보았는데 역시... 그 애달픈 가슴의 먹먹함을 어찌 표현할 수 있으랴. 사실 오늘 눈을 뜨는데 카톡 소리와 함께 헤어진 여자친구의 깜짝 카톡이 온 장면을 순간적으로 꿈꾸면서 잠을 깼다. (혹시나 하고 바로 확인해봤는데 카톡소리도 꿈이었더라... 너무 생생해서 개인톡 소리는 정말로 들은 줄 알았는데.) 그녀는 이 영화를 보았을까, 보고서 나를 조금은 떠올렸을까. 보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을까. 행여나 연민의 정이라도 생기지는 않았을까.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너무도 내 이야기 같아서... 단지 막연한 예감이었을 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었다. 아니면 이 .. 2017. 1. 11.
2016년의 마무리는 전기난로 항상 연말 즈음에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빙자하면서 뭔가를 하나씩 거하게 질러 왔습니다. 올해도 따듯한 남쪽나라로 여행을 갈까, 플루겔 혼을 살까, 생각은 참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결론은 뭔가 팔기 전까진 새로운 걸 지를 여유가 없네요(...). 연습실은 너무나 춥고, 소망보다는 필요에 의해서, 급한대로 전기난로를 하나 신상으로 구입했습니다. 신일산업의 SEH-S900CB 라는 제품이네요. 전기히터도 종류들이 있는것 같은데, 카본히터 방식이 요즘의 트렌드(?)인가 보더군요. 공기를 태우지 않아서 환기 필요가 없고 소음이 없고... 들고 다니기도 적당하니 괜찮아 보여서 질렀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어림짐작으로 산 물건인데, 다행히도 크기나 성능이나 딱 적당하더군요. 연습실이나 집의 침.. 2017. 1. 9.
대가들의 소소한 만찬 하와이 출신의 한국계(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언어나 문화에 그렇게 친숙하진 않으신 듯한?) 트럼펫터이자 세션계의 거장 중 한 분이신 해리 킴 (Harry Kim) 씨의 페북 계정에, 오늘 재미있는 사진이 한 장 올라와 있네요. 쨔쟌~ 해리씨 옆에 앉아계신, 사진 중앙의 분이 마우스피스와 밸브얼라인먼트로 유명한 밥 리브스 사의 밥 리브스 씨(...) 되시겠습니다. 맞은 편에 앉아 계신 분은 찰리 데이비스라고 역시 세션 쪽의 대가이십니다. 검색하다가 이분 말씀이 있어서 잠깐 보았는데 참 공감이 가더군요. Hitting high notes consistently has a lot to do with practicing. To play high trumpet and keep the flexibility to do.. 2016. 12. 21.
근황들~2016.12 올 겨울 최고의 한파였다고 하지요. 제가 올해 중순부터 연습하는 곳이 냉난방 시설이 없는 개인 연습실인데요, 어제 저녁엔 처음으로 '추워서 연습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눌러앉아서 불기는 했습니다만.... 감기 기운인지 오늘 일어나서부터 머리가 계속 좀 띵하더군요. 연습을 띄엄띄엄 하다가 음역을 확장하려고 (주제도 모르고!) 압력을 많이 썼을 때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긴 하는데요... 어젠 둘 다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렴한 스토브를 하나 사야겠다고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휴... 어떻게 해야될지 좀 난감하네요. 연습하려고 가방을 열고 나팔을 꺼내는데 나팔이 얼음덩이처럼 차가울 때 느낌이 너무 싫어서, 요즘은 차에 나팔을 덜렁 두고 다니지 않고 어지간하면 들고 다닙니다. 보통은 .. 2016. 12. 17.
근황 2016.11 1s/2를 씻겼습니다. 원래는 기회될 때에 서초구 S뮤직 사에다 전체세척(?)을 맡겨보려고 했었는데, 요즈음 계속 생활비가 적자가 나서(...) 차일피일 미루기를 한 달, 두 달... 도저히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소매를 걷어붙였네요. 물에 불리고 나서 리드파이프에 솔을 밀어넣으니까 쭉! 하고 녹황색 건더기가 한뭉텅이 나오는데 오우 마이 갓(....). 과장 좀 보태서 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나오더군요. 그 정도 양이 나오는건 처음 봤습니다. 찍어놓으려고 한쪽에 일단 모아놓았는데 오다가다 발로 건드려서 안타깝게도(?) 사진은 없네요. 확인해보니 마지막으로 씻은지가 무려 네 달이나 됐더군요. 연주, 연습선생님이 주문하신대로 연습하다 보면 깨달음의 연속입니다. 횡경막만 직접 컨트롤해서 부는 것 같은 느낌이 왔을.. 2016. 11. 11.
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 - 즉석 연주 친구가 와서 한곡 불어줬는데 사진이 아니고 영상을 찍었더군요. 간만에 찍힌 김에(?) 올리고 갑니다~ :) 너그러이 봐주세요! 2016.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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