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라 랜드.... 꿈과 사랑, 삶. LA.
사실 1년에 극장을 찾는 것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이다.
막연한 예감이지만 큰 기대를 갖고 보았는데 역시...
그 애달픈 가슴의 먹먹함을 어찌 표현할 수 있으랴.
사실 오늘 눈을 뜨는데 카톡 소리와 함께 헤어진 여자친구의 깜짝 카톡이 온 장면을 순간적으로 꿈꾸면서 잠을 깼다. (혹시나 하고 바로 확인해봤는데 카톡소리도 꿈이었더라... 너무 생생해서 개인톡 소리는 정말로 들은 줄 알았는데.)
그녀는 이 영화를 보았을까,
보고서 나를 조금은 떠올렸을까.
보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을까.
행여나 연민의 정이라도 생기지는 않았을까.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너무도 내 이야기 같아서...
단지 막연한 예감이었을 뿐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고 싶었다.
아니면 이 영화를 같이 사랑할 만한 사람을 보고 싶었던 건지도.
뭐... 나에겐 아직 누군가를 만나기엔 3~4년은 더 필요해 보인다.
와타나베 신이치로도 그렇고, 이렇게 음악적 감성이 넘치는 감독들의 작품은 어찌 할 도리 없이 끌리게 된다. 평소에도 머리 속에 음악이 막 흘러다니는... 기회가 되었거나 옛날이었으면 음악에 관련된 일을 했을, 그런 사람들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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