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9 워밍 업 하기 - 루 솔로프 마지막으로 포스팅했던(링크) 루 솔로프(Lew Soloff)씨의 워밍업 철학을 담은 또다른 글입니다. 야금야금 번역을 하면서 몇 가지 개인적으로 느껴진 것들은,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요구되는 소리 / 연주를 처리해야 하는, 프리랜서 상업주자의 대가 답다.립버징과 마우스피스 연습은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자칫 입술 주위에 힘이 들어간 채로 굳어서 소리도 레이저같은 성향을 띌 수 있다.굳이 초보들을 염두에 두고 해 주는 조언은 아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정도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수준에 상관없이 생각해보거나 시도할만한 내용들이 곳곳에 있어서, 적어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찬찬히 .. 2017. 4. 15. 루 솔로프 (Lew Soloff) 워밍업 / 마크 랩 나팔을 연습하다 보면 매일 똑같은 걸 통째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고, 그날 그날의 상태나 기분에 맞게 다른 연습들을 하기 마련입니다. 책으로 된 악보들도 여럿 있지만,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는 짤막 짤막한 악보들도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지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종종 가져다 놓을까 합니다. 첫 타자로는 2015년에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작고하신 루 솔로프 선생님의 웜업 패턴들입니다. 대략 10가지의 립슬러 패턴을 운지별로 되풀이하는 형식이구요, 음역대나 리듬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고, 분량도 20~30분 정도면 다 할 수 있어서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루 솔로프는 전천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신 대가 분이시구요, 윌리 엡스테인 (Willie Epstein), 에드 트로이텔(Ed Treutel), 시카고 심포.. 2017. 4. 1. 트럼펫 간단 청소법 칼리키오 1s/2를 관리점검 받은 뒤에, 기존에 쓰던 오일을 넣으니 성분이 안맞았는지 뻐벅한 느낌이 들어서 재빠르게 청소를 했습니다. 레슨 선생님께서 예전에 알려주신 방법이었는데 쏠쏠하게 써먹었네요. 얼마 전 정기공연 때에 전공 지망생의 3번 슬라이드도 이 방법으로 말끔하게 손봐주었습니다. "어때? 좀 괜찮아졌어?" 하니까 학생이 그러더군요. "...심하게 괜찮은데요?;;" (심지어 이 학생은 그때까지 3번에 튜닝슬라이드 구리스를 발랐더군요.) 자 일단 준비물은 물티슈와 막대기 (연필, 나무젓가락 등)입니다. 막대봉은 길쭉하고 상대적으로 무른 재질이면 됩니다. 1, 2번 피스톤들입니다. 하나는 물티슈로 한번 닦아서 깨끗하고, 다른 하나는 오래돼서 검게 찌든 오일이 보이지요. 트럼펫 본체 위에 놓인 물티슈.. 2017. 3. 18. GR 웨인 버저론 - WB Studio 작년인가 잠깐 불어본 웨인 버저론 스튜디오 피스를 구입했습니다. 선생님한테 레슨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 1년에 한두번씩 피스를 바꿔가면서 불어보고 있는데 (밥리브스 RP8 → 마씬키위츠 E5 Shew 2 → GR 버저론 스튜디오), 개중에 가장 독특한 녀석 아닌가 싶네요. 사용한지 두 달이 가까워져가고 있어서 슬슬 감상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불어보았을 때에 림이 너무 편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림 내경이 수치 상으로는 바하 9~10에 가까울 정도로 작지만 하이포인트가 바깥쪽으로 세워져 있어서 실제 입에 닿는 느낌은 3~5 정도 사이즈의 느낌입니다. 컵은 살짝 V형인 것 같지만 림 자체가 내경이 작아서 그런지, 막상 손가락을 넣어보면 그렇게까지 깊은 느낌은 아닙니다. 이게 상당히 독특한데.. 2017. 3. 6. S뮤직 사의 전체수리 + 튜닝 시향 선생님께서 작년에 추천해주신 S뮤직 사의 서비스를 받아보았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극 미세한 사이즈의 구슬들을 관 속으로 흘려보내서 관 내부를 뚫어주고 내시경으로 밸브 얼라인먼트 등도 잡아준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없는 기계를 직접 대여해 들여와서 하는 거라고 하시던데... 세세한 내용은 사장님께서 굳이 말씀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지 않아서 캐묻지는 못했습니다만... 자잘했던 문제부위들도 다 손봐주셨고, 녹제거에 피스톤 부 패딩, 워터키 코르크 등도 바꾸어주셨더군요. 가장 큰 효과는 역시 들고 불어보니 바로 느껴졌습니다. 선생님의 나팔 같은 경우는 호흡이 더 커지고 일직선으로 쭉 뚫린 느낌이었기 때문에, 원래도 호흡을 많이 받는 편인 제 1s/2 도 더 커지면 어떡하나 약간 염려도 있었습니다만..... 2017. 2. 23. 워밍업에 대한 단상 - 2017.02 트럼펫에 있어서 실력을 논할 수 있는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음악'에 대한 실력을 떨어트려 놓고 보면 결국은 기초들이 제대로 되어 있느냐이다. 그것은 '4옥 이상의 음역대'나 '몇 시간을 연주해도 지치지 않는 주력'같은 초인적인 것들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맞는 소리를 맞는 타이밍에 낼 수 있느냐 같은, 아주 기초적인 것들로 내려간다. 80 bpm 으로 16분음표에 맞추어서 '도레미파솔파미레도' 4번 반복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가? 박자와 음정에 맞춰서, 나아가 원하는 텅잉과 음색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12조마다 이 5음 스케일 반복을 두 옥타브씩 채울 수 있는가? 나는 아직 한참 모자란다. 요컨데 트럼펫이 하기 어려운 악기라는 건, 음악 이전에 소리 자체를 만드는 것의 문제이다. 이것은 .. 2017. 2. 7.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