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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과 효율 / 존 러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보는 트럼펫 연주자라면 아마도 한번 쯤은 보았을, 존 러프 (Jon Ruff) 씨의 "Hi Kids" (직역하자면 "안녕 얘들아" 정도가 되겠네요^^)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원 제목은 지구력 ~ 나팔 용어로는 '주력'인 ~ "Endurance" 만 써져 있었으나, 동영상을 보다 보면 단지 '주력'으로 이야기를 한정시키는 것은 아쉬운 감이 있어 '효율' 이란 단어도 임의로 집어넣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처음 보고 '아, 번역해야겠다!' 라고 생각한 것이 벌써 1년도 더 되었네요.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원작자인 존 러프씨의 허락을 받고 어떻게든 나쁘지 않은 퀄리티로 마무리짓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봤던 트럼펫 레슨 동영상 중에서 가장.. 2016. 5. 13.
Polka Dots & Moonbeams (폴카 닷츠 앤 문빔스) 몇 달 전, 유튜브에서 쳇 베이커가 부는 버전을 우연히 보고 훅 꽂혀서 좋다 좋다 했던 곡이다. 이후에 스테이시 켄트의 보컬 버전도 듣고서는 완전히 빠져버렸다. 곡이 정말 낭만적인데... '폴카 닷츠'는 물방울 무늬를 말하고, '문빔스'는 달빛을 이야기한다. 이 두 단어들이 합쳐지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미빛 환상' 비스무리한 관용구가 된다. 철없는 시절의, 꿈꾸는 듯한 상상이랄까? 가사 내용을 보면, 이제는 어른이 된 화자가, 자기 배우자를 무도회에서 처음 마주친 날을 떠올리며 슬며시 미소짓는 그런 이야기이다. 환상에서는 깨어났지만, 다시 입맞춤 할 때면 언제라도 꿈꾸는 기분일 거라며... 얼마 전 역시 우연히 접하게 된,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이란 만화를 보다보니 이 곡이 마치 사운드트랙이.. 2016. 5. 5.
저가 / 신흥 악기사들에 관한 단편적인 이야기들. 이번에 세컨드 나팔 느낌으로 저렴한 나팔을 하나 더 구입하기 위해 미국의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 (Austin Custom Brass) 쪽과 통화를 몇 번 하면서 곁가지로 들은 이야기들입니다. 써도 괜찮은 건가 싶긴 했지만, 이런 얘기들은 영어권에서도 단편적으로 사람들이 흘리는 말들이니... 어차피 판매자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니까 적당히 걸러 들으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캐롤 브라스 (Carol Brass)- 이제는 인지도가 널리 쌓여서 가격을 조금씩 올리는 중이다. 1~2년 전에 비해 이미 $100~$200이 오른 상태이고,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새해 전후로 아마 한번 더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다. 캐롤브라스 이전에 주피터가 간 길이기도 하지. Q: "주피터는 그래서 요즘엔 좀 죽지 않았나?" .. 2016. 4. 29.
HERCO Spitballs 헐코(Herco) 사의 스핏볼입니다. 특수 제조한 용액에 담겨있는 작은 실린더형 스펀지들인데요, 관악기 내부를 따라 통과하면서 관 세척을 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악기 별로 다른 사이즈가 있구요, 스펀지 하나당 1회용이긴 합니다만 스펀지를 씻은 다음에 용액에 담궈서 또 쓰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위 사진과 같이 리드파이프 쪽으로 집어넣고... 매뉴얼대로라면 연필 등을 사용해서 한 10~15센티 정도는 밀어넣어줘야 한다고 하는데, 아마 리드파이프가 시작하는 부분이 좁아서 그런것 아닐까 합니다. 잘 집어넣은 다음에 다시 마우스피스를 꽂고 (그냥 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훅!" 하고 불면, 나팔의 관을 따라서 "푸바좌르파브르릐~~ 퐁!" 하는 소리와 함께 벨 끝으로 스펀지가 발사! 됩니다. 불고 나면.. 2016. 4. 23.
1s/7 이 미국을 또 다녀왔습니다. 러시아에서 당한 고문의 여파로 미국을 한 차례 다녀왔던 칼리키오 1s/7 이 다시 한번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보고 싶었어 ㅜㅠ 이번에는 밸브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보냈을 당시에는 상태의 심각성을 몰랐는데 나중에서야 알게 되어서... 에효 ㅜ.,ㅠ국내에서는 처리가 불가능한 작업이라 미국에 한차례 더 보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왔네요.일단은 훌륭해 보이는데... 일단 재빨리 세척부터 시켜놓고 건조 중입니다.본격적인 테스트는 앞으로 해봐야 겠네요. 향후에 더 상세한 이야기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실은 칼리키오를 한대 더 구입했습니다(...). 현재 존 두다씨 손으로 손질 중입니다.이 소식도 나중에~!! (펑) 2016. 4. 10.
트럼펫 마우스피스의 구조 / 각 부 명칭 여러분, 왼쪽 그림을 보고 각 부분의 이름이 무엇인지 맞추실 수 있으신가요? 사실 마우스피스 구조는 인터넷 검색만 조금 해 보면 금방(아마도?) 나오기는 합니다. 그런데 보면 은근히 이름들이 뒤섞여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죠? 왼편의 그림은 어느 위키에서 가져온 것인데, 기본적으로 각 번호에 맞는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림 내부 직경② 림 넓이 / 두께③ 림 컨투어 (곡선 / 등고선 / 표면 등)④ 림 (안쪽) 엣지 ※ 혹은 '바이트'⑤ 컵⑥ 쓰로트⑦ 백보어⑧ 섕크 이런 그림들은 몇 가지가 더 있는데, 기본적인 명칭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만, 세부적으로는 좀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컵을 예로 들면 더블 컵의 개념으로 보아 1차 컵(더 큰 컵)과 2차 컵(안쪽의 컵)으로 나누기도 하구요, GR 쪽에서는.. 201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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