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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기타 장비

HERCO Spitballs

by J.5 2016. 4. 23.


헐코(Herco) 사의 스핏볼입니다. 특수 제조한 용액에 담겨있는 작은 실린더형 스펀지들인데요, 관악기 내부를 따라 통과하면서 관 세척을 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악기 별로 다른 사이즈가 있구요, 스펀지 하나당 1회용이긴 합니다만 스펀지를 씻은 다음에 용액에 담궈서 또 쓰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위 사진과 같이 리드파이프 쪽으로 집어넣고... 매뉴얼대로라면 연필 등을 사용해서 한 10~15센티 정도는 밀어넣어줘야 한다고 하는데, 아마 리드파이프가 시작하는 부분이 좁아서 그런것 아닐까 합니다. 잘 집어넣은 다음에 다시 마우스피스를 꽂고 (그냥 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훅!" 하고 불면, 나팔의 관을 따라서 "푸바좌르파브르릐~~ 퐁!" 하는 소리와 함께 벨 끝으로 스펀지가 발사! 됩니다. 불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는 왼쪽 사진을 보시면...^^


이게 말로는 표현이 힘들지만 해보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재미삼아 구입해본거라 연습실에서 한번 무료로 돌렸는데 다들 웃으면서 좋아라 하시더라구요. 좀 더 여분이 있었으면 다른 지역 분들한테도 해보시라고 선물로 보내드렸을 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단지 배송받으실 때 조금 주의를 주셔야 할 거 같습니다. 처음에 제꺼 하나만 받았을 때에는 멀쩡했는데, 나중에 공동구매 형식으로 대량구매를 해서 온것을 보니 덮개 쪽에 붙어있는 종이막이 생각보다 쉽게 떨어져서 몇몇 통은 용액이 흘러나온 것 같더라구요. 스펀지가 용액을 다 머금고 있기 때문에 실사용에 문제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유쾌한 기분은 아니죠!


참고로 유용한 관리용품이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물세척을 아예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틈틈이 한번씩 해주면 물세척 해주는 기간동안 좀 더 청결하게 관 내부를 유지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밸브오일 등과 용액이 궁합이 맞지 않는다면 밸브나 3번 슬라이드 사용에 있어서 약간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큰 문제까지 되지는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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