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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하기104

오버블로잉 예방법 몇가지 금관 연주에서 만악의 근원이라고까지 하는 '오버블로잉'에 관해서입니다. 사실 순서가 좀 거꾸로 되었는데...^^ '맞는 숨'이 뭔지에 대해서 적는게 먼저겠지요. 그런데 사실 이 '맞는 숨'이란 녀석은, 짧은 말 한두마디나 시범을 잠깐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르칠' 수는 있습니다. 그것을 온전히 '익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문제지요. 방향을 조금 바꾸어 얘기해보겠습니다. 어지간히 연습하신 분들이라면, 스스로도 못 믿을 정도로 쉽고 편하게 불린 날이 적어도 어쩌다 한번 씩은 있을 겁니다. 이 때의 느낌이 어떠셨나요? 저는 그 느낌이 이랬습니다: '숨만 쉬는데 소리가 나네...' 저명한 주자이자 교습가인 클로드 고든의 책들 중 하나의 제목도 이런 거였지요: "금관 연주는 심호흡하는 것 이.. 2019. 2. 19.
메리 프랑퀸의 'Les Emission (르 에미씨옹)' 메리 프랑퀸은 프랑스의 트럼펫/코넷/플루겔혼 주자입니다. 파리 음악원에서 아르방을 사사하였고, 이후 1906년도에 작곡된 'Légende' 가 그에게 헌정된 것으로 알려졌지요. (작곡가와 같이 작업했다고 합니다) 불어권인데다가 아르방의 명성에 가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언뜻언뜻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번역한 크레이그 모리스의 마스터클라스에서도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고, 그 외에 모리스 앙드레, 기이 투브론 (Guy Touvron), 피에르 티보 (Pierre Thibaud) 등이 그의 이름을 언급하였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호기심이 가는 분인데, 북미에도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분입니다만 다행히 얼마 전 그의 교본이 영어판으로도 번역되었습니다. 335쪽 짜리의 방대한 교본.. 2018. 12. 4.
[TED]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방법 TED 에서 연습에 관한 좋은 영상을 올렸길래 같이 공유합니다.한글 자막을 위해서는 영상 오른쪽 아래의 자막 버튼을 누르시고,톱니바퀴 (설정) 버튼을 눌러서 자막 언어를 한글/Korean 으로 골라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예전에 레슨 선생님께서 추천해준 '몰입' (황농문 저) 이란 책이 있었는데 아마 이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도 많은 부분 상통하는 데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ㅜㅠ 2018. 10. 5.
모리스 앙드레 웜업 '트럼펫을 부는 것은 해변에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라는 말의 주인공이자 당대 최고의 비르투오조 중 하나인 모리스 앙드레 선생님의 웜업 루틴에 대한 정보입니다. 원문이 실려있다는 기고문은 지금은 열람할 수가 없고, 옮겨적은 (혹은 요약한) 다른 페이지(링크)의 내용을 가져와봅니다. 아침 - 약 한시간:- 1) 마우스피스만 가지고 버징 연습으로 입술과 근육들을 깨우는데, 입술을 누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소리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 2) 악기로 옮겨가서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연습들을 한다. 이때까지도 아주 가벼운 연주이며, 누르지 않고 소리에 신경쓰지 않는다. - 3) 코드 아르페지오를 다시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좋은 소리를 추구한다. 내가 중점을 두는 것은 유연성인데, 최대한 느린 속도로 .. 2018. 8. 20.
테렌스 블랜차드의 트럼펫 클리닉 테렌스 블랜차드... 국내에서는 '모 베터 블루스'의 실제 연주자라고 하는게 가장 와닿는 설명일 것 같습니다. 미국 본토에서는 굉장히 무게감 있는 이름 중의 하나입니다 테렌스 블랜차드는 5살때 피아노를 시작하고 트럼펫은 8살 때에 동향 출신의 트럼펫터인 앨빈 알콘 (Alvin Alcorn) 을 보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어릴 적부터 윈튼 마살리스와 친구였는데 (윈튼이 한살 많네요), 여름 음악캠프 등에서 같이 연주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딱히 트럼펫에 특출나진 않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아 20살 무렵부터 라이오넬 햄튼과 아트 블레이키의 밴드 단원으로 활동하고, 서른 즈음에 밴드 활동을 떠나서 암부셔를 바꾸고 솔로 앨범을 발매, 이후 영화 음악 쪽으로도 영역을 넓혀가면서 지.. 2018. 4. 1.
빈센트 치코위츠의 롱톤 스터디 빈센트 치코위츠, 사실은 상당히 푸근하고 인자하게 생기신 분인데 이런 사진을 보면 역시 대가의 날카로움과 집중력이 느껴지네요. 예전에도 이 분의 한 줄 팁들을 모은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 저는 이 분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이 분의 저서로 유명한 '플로우 스터디'라는 교본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서두를 여는 것이 이번에 공유하는 롱톤 스터디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차분히, 천천히 감을 잡아가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습입니다...랄까, 제가 하는 유일한 롱톤 계열 연습일 수도 있겠네요. 약간 첨언하자면 허버트 L. 클라크는 바람을 침체/경직시킬 수 있다 하여 단음 롱톤을 부정적으로 보았고, 롱톤이라 하더라도 음의 이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것이 클라크 스터.. 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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