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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암부셔와 주법 개론 (2024.11.17) 요전의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 암부셔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 덕분에 여유가 생겨서 간만의 포스팅을 합니다만... 연재까지 이어질지 확신은 하기 어렵네요. 😂기회가 되면 연재 후반부에 다시 한번 짚겠지만, 사실 저는 암부셔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중요성을 두진 않는 편입니다. 암부셔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자연스러운 음색이나 연주에 하자가 생기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보통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접근법에서는 공통적으로 '암부셔는 신경쓰지 마!'가 주된 지침입니다.하지만 절대 다수의 트럼펫터 분들이 ~초보분들은 특히 더~ 암부셔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연합니다. 트럼펫 연주에 관련된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 누가 보기에도 가장 구체적이고 확실한.. 2021. 7. 26.
숨과 호흡에 관하여 #3 feat. 파브리치오 보쏘 이태리를 대표하는 재즈 주자들 중 하나인 파브리치오 보쏘(Fabrizio Bosso)의 마스터클래스 영상이 유튜브에 있습니다. 이걸 번역할 수 없을까 전부터 고민을 했었는데, 아무리 봐도 자동생성된 자막으로는 50~70% 정도밖에 못알아듣겠네요... ㅜㅠ 명확한 '자막'이라는 형태로 하기에는 영 무리인 것 같습니다. 처음 몇분만 제대로 알 수 있어도 참 좋을텐데요 😂 그래도 다행히, 확실히 무슨 얘기인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기에! 오늘은 이 영상에서 파브리치오 보쏘가 이야기하는 팁들을 한번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알고있는 '편한 호흡을 내는 팁' 같은 것이 대략 20가지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이 몇 번 있는데, 이것들도 그 범주에 들어갑니다. 하나씩 글을 쓸 정도로 대단하.. 2021. 3. 21.
에릭 미야시로 인터뷰 (토만) ~ 독학부터 악기론까지 대형 뮤직샵인 토만(Thomann)이 2019년 말경에 에릭 미야시로와 가진 인터뷰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워밍업부터 실전, 장비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아우르면서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으니, 보시는 분들도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에릭 미야시로 하면 (바비슈와 함께) 트럼펫을 독학으로 익혔다는 이야기가 유명한데, 항상 얘기하지만 이 말은 곧이 곧대로 들으시면 안됩니다. 간혹 독학이라는 것에 집착 혹은 자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신데... 번역하지 않은 부분들과 인터넷 상의 정보들을 합쳐서 나열하면 에릭 미야시로의 배움의 여정(?)은: 아버지가 트럼펫 주자여서 갓난아기때부터 마우스피스를 고무젖꼭지마냥 물고 다녔을 정도로 친숙했고 어릴 때부터 트럼펫과 가까이 지냈고 트럼펫터가 되겠다고 생각했으며 일.. 2021. 2. 21.
스마트 앱으로 악기를 배운다?! Tonestro (토네스트로) - 따라하기+평가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게 트럼펫도 앱으로 배울 수는 없을까? 해서 찾아보았더니, 이용자 수와 평점이 높은 앱이 있길래 한번 받아보았습니다. 'tonestro for Trumpet' 이라는 앱인데, 보아하니 같은 tonestro 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관악기 용 앱들이 있더군요. (리코더, 플룻, 트럼본, 색소폰, 클라리넷, 유포니움, 호른, 튜바... 그리고 아예 'Wind instrument'까지.) 아마도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을 각 악기에 맞는 악보와 조(key)로 구성하여 개별 앱들로 내놓은 것이겠죠. 아쉽게도 아직 한글어 지원은 안되지만, 그리 어려울 것은 없더군요. 한번 같이 둘러보도록 할까요? 시작하기 처음 앱을 실행하면 위와 같은 소개화면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는 이것이 시스템의 전부라고 할 .. 2021. 1. 31.
암부셔 근긴장이상증과 트럼펫 물리학 ('후'의 마법 #2) 필 (필립) 스미스는 영국의 저명한 코넷티스트인 아버지 데릭 스미스(Derek Smith)의 아들로 태어나 7살 무렵 뉴욕의 롱 아일랜드로 건너오게 됩니다. 이후 윌리엄 바키아노 등에게서 교습받으며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 4학년 때 시카고 심포니의 4번 트럼펫으로 들어가서 게오르그 솔티, 아돌프 허세스 등의 레전드들과 3년간 활동하고, 이후 1978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의 단원으로 들어가, 1988년부터 2014년까지 26년간 수석 트럼펫으로 연주활동을 이어오다 '국소성 근긴장이상증 (focal dystonia)' 을 앓으며 퇴임하였습니다. 윈튼 마살리스가 루 솔로프, 존 패디스 등 뉴욕의 트럼펫터들과 필 스미스의 연주를 보며 감탄하던 시절의 회고도 유튜브에 있고... 뉴욕필에서 밖으로 나오셨을 때가 한참.. 2021. 1. 10.
숨과 호흡에 관하여 #2 feat. 애슐리 홀 비교 사례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전에 다루려다 말았던 애슐리 홀의 마스터클래스도 조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분이 설명하려는 호흡 얘기도 기본적으로는 같은데, 호흡에 관한 부분만 번역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약간의 배경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어릴 때부터 곧잘 불어서 마냥 열심히 달려오던 애슐리 홀은, 음대 4학년인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초보자가 된 듯한 현상에 큰 당혹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몇년 뒤, 보스턴의 모 오케스트라 소속이던 그녀는 자신이 솔로 초연을 맡게 될 공연을 단 1주일 남기고 다시 한번 주법이 무너져버리는 경험을 겪고는 휴직을 신청합니다. (이럴 때의 그녀는 오선 안의 2옥 도~레 정도까지 밖에 소리를 못냈다고 할 정도이니, 많은 분들이 공감되실 듯 합니다.) 이런 일련의 사..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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