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마하기104 카루소의 6음 (6 notes) 연습 인터넷으로 트럼펫 연습에 관한 글이나 영상들을 보다 보면 '6 notes(6음)' 라는 말을 지나가는 식으로 상당히 많이 듣게 되는데요, 이 6음 연습이라는 것은 미국에서 관악기 교습으로 하나의 학파를 일구어내신 카마인 카루소 선생님의 6음 연습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카루소의 훈련법은 기본적으로 음악 훈련이 아니라 몸 훈련에 가깝다고 보셔야 하며, 본인이 언급하기를 다른 어떤 훈련법에 추가적으로 더하여도 좋은 추가 혹은 보완 연습이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좋은 소리가 나면 좋지만, 규칙을 정확히 따르는 것이 더욱 우선시 됩니다. 저는 6월쯤부터 카루소 연습을 조금씩 해오다가, 7~8월쯤 부터는 이 6음 연습을 워밍업 삼아 연습 시작할 때에 항상 하고 있는데, 이걸 꾸준히 해보니 '와... 진짜 좋다'라는.. 2017. 9. 24. "실수"에 관한 명언들 3가지 1."Amateurs practice till they get it right; professionals practice till they can’t get it wrong."- 아마추어는 맞게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고, 프로는 실수가 나올 수 없을 때까지 연습한다. 2."It's not how we make mistakes, but how we correct them that defines us."- 스스로를 정의하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 실수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그 실수를 바로잡는가이다. 3."Mistakes are always forgivable, if one has the courage to admit them." - 실수란 언제든지 용서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실수임을 인정할 수 있.. 2017. 9. 9. 레슨과 레슨 선생님에 대해 오늘은 잠깐 트럼펫 레슨에 대해서 써 보고자 합니다. 모 커뮤니티에서 레슨 받는 것에 대한 글들을 보고서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잠시 정리해 봅니다.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은 일단 밝혀놓고 시작하겠습니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이니만큼 진지한 지적이나 토론은 기쁘게 받고 또 반영하겠습니다. ※ 바쁘신 분들은 아래의 3번 글 정도만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트럼펫 독학일단 트럼펫은 독학이 어려운 악기입니다. 결국은 스스로 해야 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독학'이란 단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도 애매한데, 여기에서는 '정기적인 레슨을 받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틈나는대로 주변을 찾아다니면서 배우고자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가들 중에서 독학파로 유명한 바비 슈같은 경우 역시 초등학교 밴드에서 .. 2017. 8. 27. 입문자를 위한 즉흥연주 - 마빈 스탬 (Marvin Stamm) ※ 이야기는 4:15 부터입니다 지적이면서도 친근하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마빈 스탬. 솔로 아티스트로서 화려하게 두각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오랜 시간동안 1급 뮤지션들[각주:1]과 함께 활동해온 분이십니다. 위 동영상의 첫 4분동안 피아노와 연주하는 'All the Things You Are' 가 참 좋아서, 저는 따로 추출해서 MP3로 듣고 다닙니다. (왜 굳이 4분 곡을 앞에 통째로 넣어놨는지는 동영상 내용을 보시다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이 영상은 어떤 기술적인 강의가 아니라, 아주 원초적이고 기초적인 차원에서 '즉흥연주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동영상의 내용은 파트별로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즉흥연주는 문법 배우듯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듣고 따라하.. 2017. 5. 17. 워밍 업 하기 - 루 솔로프 마지막으로 포스팅했던(링크) 루 솔로프(Lew Soloff)씨의 워밍업 철학을 담은 또다른 글입니다. 야금야금 번역을 하면서 몇 가지 개인적으로 느껴진 것들은,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요구되는 소리 / 연주를 처리해야 하는, 프리랜서 상업주자의 대가 답다.립버징과 마우스피스 연습은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자칫 입술 주위에 힘이 들어간 채로 굳어서 소리도 레이저같은 성향을 띌 수 있다.굳이 초보들을 염두에 두고 해 주는 조언은 아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정도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듯이, 수준에 상관없이 생각해보거나 시도할만한 내용들이 곳곳에 있어서, 적어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찬찬히 .. 2017. 4. 15. 루 솔로프 (Lew Soloff) 워밍업 / 마크 랩 나팔을 연습하다 보면 매일 똑같은 걸 통째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고, 그날 그날의 상태나 기분에 맞게 다른 연습들을 하기 마련입니다. 책으로 된 악보들도 여럿 있지만,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는 짤막 짤막한 악보들도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지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종종 가져다 놓을까 합니다. 첫 타자로는 2015년에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작고하신 루 솔로프 선생님의 웜업 패턴들입니다. 대략 10가지의 립슬러 패턴을 운지별로 되풀이하는 형식이구요, 음역대나 리듬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고, 분량도 20~30분 정도면 다 할 수 있어서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루 솔로프는 전천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신 대가 분이시구요, 윌리 엡스테인 (Willie Epstein), 에드 트로이텔(Ed Treutel), 시카고 심포.. 2017. 4. 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