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중요성 - 과도한 연습 (Practicing Too Much!) #2
1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바로가기) 2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나는 험난했던 이번 주말의 여파로 푹 꺼진 눈에, 머리는 쿵쿵 울려대고, 심지어 발까지 아픈 상황이다. 머릿속엔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라 처음엔 딱히 쓸 것도 없을 것 같았지만, ‘쉰다’는 것 그 자체도 하나의 글감이지 않겠는가? 딕 섀퍼(Dick Schaffer) 선생님에게 배우던 시절에, 한번은 며칠 동안 나팔을 불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신 적이 있었다. 어쩌다 그렇게 쉬셨는지 궁금해하던 나에게, 선생님은 그때까지의 일정을 말씀해 주셨는데, 세세한 것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말러 교향곡부터 시작하는 3주 동안의 공연이었다고 하였다. 첫 주는 그렇게 시작하고, 그 외에도 페트루슈카와 바르톡 콘체르토, 목요일 밤은 온종일 코플랜드 교향곡을 하..
2017.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