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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32

M/K 트럼펫 브레이스 오늘은 조금 신박한(?) 물건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M/K 드로잉 앤 벤딩 (M/K Drawing & Bending)' 이라는, 튜닝 슬라이드를 주로 제작하는 전문업체에서 구입한 브레이스(버팀대) 입니다. https://www.mkdrawing.com/product/trumpet-brace-universal/ 흔히 튜닝 슬라이드에 달려있는 버팀대인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저 중간에 있는 막대를 돌려서 조였다 풀었다 해주면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펫을 디자인, 제작하는 입장에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토니 스코드웰 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다양한 주자들로 위치를 옮겨가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동일 모델의 트럼펫일 경우 주자들이 선호하는 위치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 2019. 11. 23.
소리를 내려고 급급해하지 마세요 서울 선생님과의 마지막 두어번의 레슨은 제 스스로 '이게 문제다' 하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스스로도 문제를 자가진단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생겼나 싶어 뿌듯하기도 하구요. 이번 레슨의 요지는 '몸이 본능적으로 맞게 불 수 있을 정도로 되어야 한다'와, '부는 시스템에 대해서 머리에 정리가 안 되어 있으니까, 불 때마다 감을 찾는데에 시간을 다 쓴다'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올해는 유의미한 발전을 이뤄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라 집중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잘 하고 있다가, 최근에 1.5일 정도 제대로 연습을 못하는 상황이 왔는데, 다시 연습을 해보니 뭔가 또 제대로 안되더군요. 이전에도 며칠씩 쉬고 나면 다시 마음에 들만한 컨디션을 찾는 데에 3일 씩은 걸렸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연습.. 2019. 5. 5.
조이 타텔(Joey Tartell)의 '음역'에 대한 관점 서울에 계신 레슨 선생님하고 뵐 때도 느끼는 거지만,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워밍업 방법들도 있습니다.예전에 잠깐 언급했던 조이 타텔의 웜업 연습, 혹시 해 보셨나요?1:15~: 2옥타브 C에서 반음씩 하행 (→ 0옥타브 F#) / 9:10~: 2옥타브 C에서 반음씩 상행 (→ 3옥타브 F#)이 '웜업' 전후로 이야기하는 것은 조이 타텔이 다른 곳에서도 기회가 나면 언급하는 컨셉인데요,"0옥 F# 에서 3옥 F#까지를 트럼펫의 (포괄적인) 하나의(단일) 음역으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음역을 0F#~3F#으로 보는 것은 기본적으로 0옥 F#이 일반적인 운지법으로 내려갈 수 있는 트럼펫의 최저음이고, 반대로 3옥 F#에 이르면 어떤 운지법으로 해도 그 음 (3F#)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것이 그 중앙.. 2019. 3. 13.
마모된 피스톤을 복원하려면 나팔을 쓰거나 거래를 하다보면 피스톤이 마모된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밸브 부분은 나팔의 생명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고, 제작에 쓰이는 기술 자체는 특별한 것이 아닌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것이라고 하는 데도, 한번 상하고 나면 손쓸 도리가 없이 나팔을 버려야 한다고 하죠. 금관악기는 간단히 보면 하나의 관(管)을 만드는 것 뿐인지라 구조상으로는 별 것 없어보이지만, 굉장한 정밀함을 요구하지요. 피스톤과 밸브 간의 갭 허용치는 보통 0.0005~0.0015 인치, 즉 0.013 ~ 0.038 mm 사이라고 합니다. 0.04 mm에 가까워지면 재도금이 필요하다고 하죠. 한국에서 보통 피스톤에 문제, 즉 편마모가 있을 시에 하는 작업은 ~ '밸런스를 잡아준다'던가, 이름이야 어쨌든 ~ 보통은 미.. 2019. 2. 3.
메리 프랑퀸의 'Les Emission (르 에미씨옹)' 메리 프랑퀸은 프랑스의 트럼펫/코넷/플루겔혼 주자입니다. 파리 음악원에서 아르방을 사사하였고, 이후 1906년도에 작곡된 'Légende' 가 그에게 헌정된 것으로 알려졌지요. (작곡가와 같이 작업했다고 합니다) 불어권인데다가 아르방의 명성에 가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언뜻언뜻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번역한 크레이그 모리스의 마스터클라스에서도 그의 이름을 들을 수 있고, 그 외에 모리스 앙드레, 기이 투브론 (Guy Touvron), 피에르 티보 (Pierre Thibaud) 등이 그의 이름을 언급하였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호기심이 가는 분인데, 북미에도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분입니다만 다행히 얼마 전 그의 교본이 영어판으로도 번역되었습니다. 335쪽 짜리의 방대한 교본.. 2018. 12. 4.
September Song (9월의 노래) - 쳇 베이커 카피 마우스피스 홍보도 할겸 하나 찍어봤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잘 되지는 않았네요 하하 ㅜㅠ쳇 베이커의 'Chet' 앨범에 수록된 '셉템버 송 (September Song)' 입니다.사랑과 삶을 계절에 비유하면서, 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내용이에요.제 입장을 생각해보면 더 잘 불어야 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 사용 악기 :- Calicchio R2/7 (나팔)- Pro Brass (마우스피스) 마이크가 두 대인데, 뒤에 있는 마이크는 그냥 안 썼네요. * 유튜브 채널에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ㅂ')b 201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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