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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하그로브 사망 현세대 재즈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로이 하그로브(Roy Hargrove)가 미국 시간 11월 2일 금요일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정지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로이 하그로브는 신장 문제로 다년간 투석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젋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한창 왕성하게 활동한 나이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딱히 그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영향력이나 인지도, 실력 등은 독보적인 것이었는데... 랩퍼 겸 배우 커먼, 흑인 소울 계의 거두들인 에리카 바두, 디안젤로 등과의 활동이 기사들에 같이 언급되네요. 리더로서 활동도 많이 하였고, 전방위적으로도 친분이 두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는 이미 공연이나 심지어 인터뷰 시에도 어딘가 상태가 좋지 않은듯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 2018. 11. 4.
토마쉬 스탕코 (Tomasz Stańko) 타계 추천영상으로 문득 뜬 토마쉬 스탕코의 곡모둠 동영상을 보았는데...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알았습니다. Tomasz Stańko폴란드1942/7/11 ~ 2018/7/29 연초에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영면에 드셨다고 합니다. 향년 만 76세.모둠 동영상이 ECM 정식 레이블에서 나온 것을 보고 알았어야 했는데... '살아있는 트럼펫터들 중 가장 좋아하는' 이란 수식어를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두었던 것 같은데이제는 그렇게 부를 수가 없네요. 고등학교 때 은사님께 빌린 ECM 모음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첫머리를 열던 그의 소리가 마음 깊이까지 스며들었습니다.아버님께서는 장례 음악 같아서 불길하니 그만 끄라고 하셨지만... 쳇 베이커와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악적 혈통을 물려받아, 깊은 감성으로 자신만.. 2018. 10. 26.
하라 토모나오(原朋直)의 야마하 YTR-8335GH 영상 예전에 이치하라 히카리 씨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같이 알게 된 분인데,얼마전에 이 분 명의로 새로 개발된 야마하 모델이 있더군요. 검색해보니까 공식 홍보 동영상이 있길래,흥미로워서 가져와 보았습니다. 하라 토모나오, 새로운 YTR-8335GH를 이야기하다. ~ 트럼펫을 시작한 계기 ~-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취주악부에서, 대개 클래식이나 팝을 했습니다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재즈의 흉내를 내어보고, 대학에 들어갔을 때에 재즈 연구 (동아리?) 에 들어갔던... 그런 느낌이네요. ~ 야마하 트럼펫에 대하여 ~- 항상 생각하는 것은, 이것(트럼펫 제작)에 관련된 사람들이 아주 그런 음악이나 악기에 대해서 진지하고, 굉장히 정열적이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모두가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2015. 9. 10.
이치하라 히카리 (市原ひかり) 이치하라 히카리. 1982년 12월 22일콩라인 도쿄 출생. 중학 입학시 취주악부에 가입하며 트럼펫을 시작하고, 도쿄의 센조쿠 음대의 재즈 과정에 들어가 하라 토모나오(原朋直) 밑에서 본격적으로 재즈에 입문. 아버지인 이치하라 야스시(市原康)가 프로 재즈 드러머이긴 했지만, 대학 전까지는 클래식 계통의 교습을 받고, 취주악부였던 만큼 빅밴드 쪽에 중심이 있었던 듯 하다. 아침 수업 전에 항상 복도에서 뮤트(약음기)를 끼우고 연습하고 있었고, 3학년 무렵에 돼서 즉흥연주가 빛을 발하게 되었다는 등, 상당한 노력파 기질이 엿보인다. 대학 재학 중인 2004년 야마노 빅밴드 재즈 콘테스트에서 솔리스트 상을 수상, 졸업과 동시에 앨범을 발매하고, 이듬해 뉴욕에서 녹음한 2집으로 재즈디스크 뉴 스타 상과, 3집까.. 2013. 1. 2.
잉그리드 젠슨 (Ingrid Jensen) 잉그리드 젠슨. 1966년 1월 12일 뱅쿠버 生. "여성 재즈 트럼펫터" 한 명을 꼽으라면 단연 첫 손에 꼽을 아티스트! 대중가요 바깥에 서 있는 뮤지션으로서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트럼펫을 부는 여성들 중 가장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것이 잉그리드 젠슨 아닌가 싶다. 뱅쿠버에서 해협 건너편에 위치한 나나이모(Nanaimo)에서 자란 잉그리드 젠슨은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이었고, 여동생 크리스틴 젠슨 역시 유명한 색소포니스트인, 음악 가족의 일원이다. 어릴 적부터 오스카 피터슨 등의 재즈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자랐고, 처음 접한 악기 역시 피아노였지만 딱딱한 피아노 교사의 교습방식이 싫어서 (어머니가 직접 가르치지는 않은 듯) 곧 그만 두었다는데, 그 뒤 학교 밴드에 들어갈 때에 그녀의 부모.. 2012. 12. 29.
여성, 재즈, 트럼펫터 "'여성 재즈 트럼펫터'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왜 없을까?" 먼 옛날 전쟁을 알리던 뿔나팔부터 왕의 행진을 장식하는 팡파레, 근대의 "금관의 꽃" 이라던가 "재즈 악기의 제왕" 이란 수식어까지 - 트럼펫이 갖는 / 주는 느낌에는 일관성이 있다. '선두(先頭)' 혹은 '대표' 악기로서의 지위가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남성적인 마초이미지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잘 모른다. 트럼펫이 갖고 있는 부드럽고 서정적인 이면을. 화려하고 기가 센 성격에 뒤따르는 고독함 뿐 아니라, 쇠잔함이나 발랄함, 푸근함에 이르기까지- 사실 트럼펫만큼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악기도 드물다. 사람들이 트럼펫의 소프트함을 처음 접하고 놀라워하는 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악기를 규정짓는 만고불변의 특징이 무어냐 묻는다면,.. 201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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