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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나팔45

트럼펫 3종 짤막 리뷰 - 반라아 1962, 캔스툴 메하, 올즈(올드) 멘데즈 플루겔혼의 누유(?)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디에페스에 갔다가, 이 날은 시간이 약간 여유로워서 나팔들을 조금씩만 불어 보았습니다. 요 디에페스 수리점이 가만히 보니, 시드니에서 난다 긴다 하는 분들이 다 모이시는 곳 같아요(...). 맛뵈기로... 위의 사진은 케이스 계의 명품인 MB의 플루겔혼 + 트럼펫 케이스인데, 제 플루겔혼 사이즈랑도 잘 맞고 상당히 탐나는 케이스입니다. 가격이 근데 중고인데도 상당히 세서 어휴... 모르겠네요 😂 요건 매튜 콜린스가 쓰던 거라고 하고... 아래에 이어지는 감상들은 짧은 시연들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소위 '첫 인상'에 가까운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의 헤비형 모델이 우악스러워서 뭔가 하고 불어봤는데... (브랜드랑 모델명은 잘 모르겠.. 2023. 10. 14.
고급 나팔을 찾는 이유와 초중급 나팔의 특성 - 첫 나팔 구입 / 업글에 관하여 #3 첫 나팔 구입이나 업그레이드에 관한 마지막 연재글입니다. 1부 - 닥치고 추천. 그러나. 2부 - 나팔에 대한 이해 ~어떻게 볼 것인가?~ 번외편 #1 - 초급-중급-고급 나팔의 차이 번외편 #2 - 악기론 - 크고 작고 무겁고 가벼운 지금까지의 글들을 읽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기본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여러 면에서 고급 / 상급 모델은 비싼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을 때의 이야기이며, 나팔의 기본적인 기능 면에서는 나팔마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스스로가 어떤 나팔을 찾는지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단순히 비싼 나팔을 찾는 데에 큰 의미가 없다. 천차만별인 개개인의 취향에 따르는 것이기에, 최대한 직접 불어보고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 2023. 7. 3.
나팔의 이해 - 첫 나팔 구입 / 업글에 관하여 #2 예전에 '내 트럼펫이 자동차라면?' 이라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Monette: Rolls Royce / Blackburn: Jaguar / Calicchio: Ferrari / Lawler: Porsche / Smith Watkins: Aston Martin / Schilke: Mercedes / Kanstul: BMW (15xx series = Signature Class, 9xx series = Custom, etc.) / Flip Oake's Wild Thing: Range Rover / Taylor: Morgan / Selmer (Paris): Peugeot / Courtois: Citroen / Callet: Audi / Stomvi: Pegasos (a classic Spani.. 2023. 5. 22.
첫 나팔 / 첫 업글은 어떤 악기로 해야 하나요? #1 커뮤니티를 보면 가장 꾸준히 올라오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 첫 악기를 사려고 하는데 어떤 악기를 사야 하나요? - 처음엔 초보용 악기로 사야 할까요, 아님 처음부터 고급 악기로 할까요? - 이번에 큰맘 먹고 악기를 업글하려고 하는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등등의 글입니다. 자! 난 세세한 건 모르겠고 답을 내놓아라! 하신다면 다음과 같이 추천합니다: 초보용 첫 악기: 야마하 2 시리즈 (시대별로 2320, 2330, 2335 등) 고급 악기: 바하 스트라디바리우스 180 / 37 - 스탠다드 (중후) 혹은 LR (날렵) ※상대적인 비교입니다. 야마하 2 시리즈 추천 이유: 야마하의 기술력과 품질관리는 세계 최고라고 해도 무방. 저렴하다고 허투르게 막 만들어지지 않음. 기능적으로도 가장 무난하고 원만함 - .. 2023. 5. 8.
마틴 뵈메 소리공방 (Martin Böhme / Boehme Klangwerkstatt) 오늘은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요즘 눈여겨보는 메이커들 두 곳을 소개하고자 했는데... 글이 길어져서 우선 한 곳만 적어봅니다. 어쩌다 보니 두 곳 다 독일 메이커들이네요. 제가 알기로 독일은 온라인이나 해외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곳곳에 공방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전면에 나와주니 연주자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 마틴 뵈메 (Martin Böhme / Boehme) (링크) 발음이 맞는지 아직 헷갈리는(...) 마틴 뵈메 입니다. 생각보다 참 젊으신데, 소개 란의 이력을 보니 견습 시절을 거치고 악기 제작 분야 자격증(?) 시험을 보았는데 주 수석, 전국 차석으로 입상하시고, 스위스에서도 일하면서 인정 받고, 그 뒤엔 유명 프렌치혼 빌더 밑에서도 일하고... 감각과 재.. 2023. 1. 29.
디에페스 방문 + 샤걸 등 트럼펫 시연기 시드니에서 금관 악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Diefe's Brass Repair를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한국에 다녀오는 친구가 있어서 가는길에 짐을 좀 부치려고 했는데, 보내기 전에 칼리키오 1S/2 점검할게 있어서 들고 갔습니다. 밸브 쪽에 도금이 조금씩 벗겨진 부분은 서초동 스노우뮤직에서도 진단받은대로 녹(red rot)이 아닌 단순 도금유실이라고 해서 일단 다행! 또 한가지는 밸브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호주 내에서 밸브잡을 해주는 곳이 있다 하여 맡겨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상태를 한번 보겠다고 주인장인 에드 씨가 나팔을 들고 가더니, 뭔가 놀란 기색으로 와보라고 합니다. 관 압력을 재는 기계로 테스트를 해보는데, 2번 밸브가 압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3번은 꽤 짱짱하..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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