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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94

구관이 명관인가 봐요 😂 + 블루스 공부 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속 영점이 안잡히고 오락가락 해서 고생이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업무시간 뒤에도 야외에서 연습할 수 있는데, 또 더운 날은 시원한 사무실에서 연습하고 싶고...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어제(土)는 그 전날 베개를 잘못 골랐는지 목~어깨 근육통에 치통까지 심해져서 진통제를 먹어도 하루종일 진통이... ㅜㅠ 죽어도 머리는 깎아야 할것 같아 어찌저찌 나가서 이발소도 들리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했는데, 한동안 건너뛰던 영양제들도 먹고 오후에도 계속 자고 나니 한결 나아진 것 같아 다시 심야 연습을 나갔습니다. 다행히 잇몸이 가라앉아가며 조금씩 감이 돌아오는 느낌. 하루에 하나씩 해서 12키를 커버하는 연습을 계획했었는데, 생업을 등한시 할수는 없는지라.. 2024. 1. 21.
<싱어게인3> - 소리와 음악에 대한 생각들 그제 밤부터 JTBC의 에 나온 곡들을 듣고서는 황홀경에 빠져 있습니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들이 그렇게 범람했는데도 어디서 이런 '찐' 분들이 계속 나오시는지, 와... 하긴 은 '다시 나선다'는 포맷상 단순한 오디션이라기 보다는 상호 리스펙트가 갖춰진 무대이긴 합니다. 에서 으로 포맷이 바뀌어 인기를 끌었듯... 이 곳에서 심사위원은 위에서 평가를 한다기 보다는, 귀 호강하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측면에서 심사위원석을 보통 하듯이 권위적으로 윗줄에 올려둔 것은 조금 미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니와 게임 OST를 좋아하는데, 오리지널 곡으로도 좋은 시도를 많이 했던, 소위 '투니버스의 리즈 시절'을 경험한 세대들을 통해 이런 애니OST의 힘이... 20여년이 지.. 2023. 11. 11.
뉴진스, 커버들에서 더욱 돋보이는 청춘에의 그리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그룹 뉴진스. SM의 컨셉디렉터가 준비했다고 하더니 과연이랄까... 어텐션은 곡도 잘 뽑혔지만, 컨셉이랑 안무가 거의 문화충격 급 아니었나 싶다. '4세대'라는 말 자체가, 기존의 그룹들과는 세대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다르고 임팩트가 있었다는 반증일 테니까. 한류 자체의 글로벌급 인기몰이와 더불어 기존 컨셉에서의 극단을 찍은, 블랙핑크까지의 걸그룹들이 가진 작위적인 느낌과는 정반대의, '아이들은 아이들 스러울 때에 가장 빛나고 예쁘다' 는 명제를 정곡으로 꿰뚫은 느낌이다. 사실 본인은 K-Pop 전반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구석이 있다. 사람으로서의 경험이나 성장 없이 기획사들의 상품으로 만들어져 청춘을 모두 바친 채 (물론 그것도 그것.. 2023. 2. 18.
좋아하는 목소리, 혹은 창법 ※ 장문주의 - 쓰다 보니 거의 10시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수다 듣는 느낌으로, 곡들과 함께 느긋이 음미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추천영상으로 뜬 곡을 한번 눌러보고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 감탄해 버렸습니다. '우와...' 「별가루의 모래시계 (星屑の砂時計)」 -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1편 ED 가수가 누군지 검색해보니, 유유(ゆゆ)라는 여가수인데, 기록들을 보아하니 2010년 데뷔 후에 1년에 한번 꼴로 EP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하다가 2015년 초에 이 곡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활동 기록이 없네요. (제 취향에는) 이렇게 좋은 가수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몇 년의 활동 뒤에 커리어가 스멀스멀 가라앉는 것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2022. 11. 13.
밤하늘의 트럼펫 (Il Silenzio) - 니니 로쏘 (Nini Rosso) (두가지 버전) 아는 분께서 손주 돌잔치에 한곡 불어달라고 하셔서 간단하게 채보해 보았습니다. 악보 작업에는 무료 프로그램인 뮤즈스코어(MuseScore)를 사용하는데, 다른 분이 올리신 것을 보니 조금씩 보완할 점들이 있길래 직접 손을 보았습니다. 오리지널 악보: ※ 라고 씌여진 부분은 간주 부분이라 굳이 불 필요는 없습니다. 트럼펫은 다시 35마디부터. 그리고 MR을 찾다가 유튜브에 올라온 것을 보았는데, 요녀석이 오리지널하고 살짝 다르더라구요. 정확히는 38마디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반주기를 쓰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MR이기 때문에 여기에도 악보를 한번 맞추어 보았습니다: 38마디에서 트릴을 넣고 싶으시면 한번 넣으시고, 아니면 그냥 2옥 도로 3박자 쭈욱 부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2021. 6. 19.
바람의 화원 - 이상은 (아이유) 크리스마스 캐롤은 아쉽게도 녹음할 수 없었지만, 새해맞이 연주는 조금 늦게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이 때에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상은 씨의 '비밀의 화원'이 생각나더군요. (이후에 아이유가 커버하기도 했었지요!) 원곡은 일부러 표준 음정이 아닌 그 사이의 음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히려 조율이 잘 된 악기로는 정확히 연주할 수가 없다니 신기하지요? 가사처럼 '누구나 조금씩은 틀린', 그리고 주류 사회에서 멀어져 있는 사람들을 담기 위한 이상은 씨의 선택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인 가요들이 그렇듯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곡은 아닙니다만, 느낌을 어떻게 잡을지, 그것을 MR에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고민은 어느 곡이든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은 씨의 경우는 친구가 옆..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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