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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116

마우스피스 이야기 2023.03 한동안 마우스피스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호주로 넘어온 이후엔 예전처럼 활발하게 피스 탐험을 할만한 여력도 있지 않았고, 나름 해볼만큼 해봤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많이 비우기도 했지요. 그래도 돌아보면 21년 중순에 온 뒤로: 모넷 레조넌스 LT B6LD-S1 (2021.10) ACB MV3C (2022.02) (재구입) ACB H3S (2022.02) 커리 7FLJ (2022.09) ACB 커스텀 리저브 TAL+ (2022.10) 이렇게 산걸 보면 몇달에 한개 꼴로 천천히 구입해보고 있기는 하네요. 요 한동안 메인으로 썼던 피스들은 순서대로 피켓 옌스 스페셜 (+피켓 #2 백보어) (??~2022.01) 모넷 레조넌스 LT B6LD-S1 (2022.01~.02) ACB H3S (2022... 2023. 3. 12.
마틴 뵈메 소리공방 (Martin Böhme / Boehme Klangwerkstatt) 오늘은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요즘 눈여겨보는 메이커들 두 곳을 소개하고자 했는데... 글이 길어져서 우선 한 곳만 적어봅니다. 어쩌다 보니 두 곳 다 독일 메이커들이네요. 제가 알기로 독일은 온라인이나 해외 영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곳곳에 공방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전면에 나와주니 연주자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 마틴 뵈메 (Martin Böhme / Boehme) (링크) 발음이 맞는지 아직 헷갈리는(...) 마틴 뵈메 입니다. 생각보다 참 젊으신데, 소개 란의 이력을 보니 견습 시절을 거치고 악기 제작 분야 자격증(?) 시험을 보았는데 주 수석, 전국 차석으로 입상하시고, 스위스에서도 일하면서 인정 받고, 그 뒤엔 유명 프렌치혼 빌더 밑에서도 일하고... 감각과 재.. 2023. 1. 29.
디에페스 방문 + 샤걸 등 트럼펫 시연기 시드니에서 금관 악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Diefe's Brass Repair를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한국에 다녀오는 친구가 있어서 가는길에 짐을 좀 부치려고 했는데, 보내기 전에 칼리키오 1S/2 점검할게 있어서 들고 갔습니다. 밸브 쪽에 도금이 조금씩 벗겨진 부분은 서초동 스노우뮤직에서도 진단받은대로 녹(red rot)이 아닌 단순 도금유실이라고 해서 일단 다행! 또 한가지는 밸브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호주 내에서 밸브잡을 해주는 곳이 있다 하여 맡겨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상태를 한번 보겠다고 주인장인 에드 씨가 나팔을 들고 가더니, 뭔가 놀란 기색으로 와보라고 합니다. 관 압력을 재는 기계로 테스트를 해보는데, 2번 밸브가 압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3번은 꽤 짱짱하.. 2022. 4. 25.
마일스 데이비스의 향기 - ACB H3S /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 (ACB) 에서 전부터 계속 사고 싶었던 H3S와, 한번씩 생각이 나던 MV3C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2월 24일에 수령했으니 이제 한달이 좀 더 지났네요. H3S는 트렌트 오스틴이 조이 디프렌체스코 (Joey DeFrencesco) 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마일즈 데이비스가 쓰던 하임 (Heim)製 마우스피스를 토대로 살짝 개량을 가한 버전입니다. 기본적으로 카피 피스인 ACB H2나 오리지널보다 이 쪽이 낫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이 보여서 줄곧 써보고 싶었던 모델인데, ACB 특유의 블랭크 디자인보다는 오리지널 하임 블랭크를 스탠다드로 둔다는 점이 특기할 만 하고, 깊은 V컵과 넓은 쓰로트 + 백보어와 균형을 잡기 위해 상당히 짤막하게 만들어진 것도 인상적입니다. .. 2022. 4. 2.
리유니언 블루스 컨티넨탈 보이저 싱글 트럼펫 긱백/케이스 리뷰 10월 중순에 도착한 리유니언 블루스의 컨티넨탈 보이저 트럼펫 케이스. 한국어 표기에는 불친절한 제품명이네요. 메인 파우치 (수납공간) 수납공간 좌우로는 리드파이프가 여유있게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고, 위아래나 앞뒤 폭은 살짝 슬림한 편이지만 딱히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마우스피스 두개분의 내부 파우치가 박음질되어 있는데, 이게 수납공간 아래까지 깊이 들어가는데다가 별다른 충격흡수용 보충재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서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망설여집니다. 어지간하면 별 탈이야 없겠지만, 트럼펫터로서 마우스피스 섕크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게(?) 눌릴 수 있는지... 공포감 내지는 트라우마에 가까운 그런 감정이 있습니다(...). 대신 딱 덮어놓으면 거의 존재감이 없으니, 그냥 없는셈 치는데에 .. 2022. 1. 15.
모넷 레조넌스 LT B6LD (S1) 리뷰 7월 22일에 주문을 넣고 10월 20일에 물건을 받았으니 거의 정확히 3개월 가량이 걸렸네요. 이마저도 제작기간 말미에 약간 눈치(?)를 줘서 조금 빨리 된 편이니, 4~5개월씩 기다렸다는 분들도 이해가 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그치거나 한 것 보다는, 모넷 웹사이트에 제작 소요기간이 8주~10주로 되어있으니 9주차가 지나고 나서 진행상황을 물어본 정도입니다. 다만 그 후의 답장이나 진행상황을 보아하니 가만히 기다렸으면 시간이 좀 더 걸렸을 것 같네요.) 포장이 왤케 큰지 허허... 모넷이 고급진 이미지를 추구하는 것은 명백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건 낭비 아닌가 싶습니다. 운송 도중 분실 위험이 줄어들 수는 있겠네요. (※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모넷 측에서 피스를 부치기 직전에 미국 USPS→..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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