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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마우스피스31

플루겔혼 마우스피스 3종 비교 순서가 좀 뒤바뀌긴 했는데요, 플루겔혼 리뷰는 좀더 시간이 지나고 하는게 차라리 나으려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트럼펫이 본처이기 때문에 초기 잠깐을 빼고는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트럼펫 연습을 마치고 나면 짬짬이 시간을 내서 붙어보게 됩니다. 외도의 즐거움(?)같은 거랄까요 하하. 플루겔혼이 도착하기도 전에 피스들을 미리 사 놓았었습니다. 개중에 피켓의 6FL-S 라는 피스가 하나 있었는데, 일반 깊이의 컵이라서 불기는 가장 수월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입술도 약간 안맞는거 같고, 특별한 매력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두 분이나 마음에 들어하셔서...^^ 한 분것은 주문시켜드리고, 다른 분의 꼬르뚜와 피스를 불어봤더니 느낌이 좋아서 그것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꼬르뚜와 4.. 2019. 4. 24.
GR G64M + 그간의 GR 이야기 #1. GR G65M얼마 전에 아는 분께서 피스를 바꿔보고 싶다 하셔서, 옛날에 메인으로 썼던 밥리브스 퍼비앙스 8번 (RP8) 하나만 남겨두고 전부 빌려드렸는데, 얄궂게도 어지간하면 가지고 있으려 했던 GR의 G65M을 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시향 선생님께서 잠깐 불어보시더니 마음에 드셨는지, 일단 먼저 좀 써보겠다고 가져가셨는데... 이후 시향 선생님의 평가는 "소리도 좋고 다 좋은데, 제 입술엔 오래 쓰면 입술이 퍼져서 빨리 지치더라" 라고 하시는군요. 저 역시도 이 피스가 참 느낌이 좋아서 메인으로 잡고 몇 개월동안 불어보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들여서 막상 적응을 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아... 나한테 조금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탠다드 65M은 보관만 하던 도중 다른 분께.. 2018. 11. 2.
모넷 (Monette) B6 S1 새로 받은 칼리키오(R27)을 불어보면서 이게 약간 (반쯤?) 모넷이나 테일러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모넷을 들여봤습니다. 이 나팔이 약간 어두울땐 굉장히 어둡고, 쨍할땐 확하고 표변하는 투페이스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모넷 특유의 느낌으로 좀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제가 찾는 5 사이즈 전후에서는 가장 정석적인, 스탠다드 모델 STC B6 S1 입니다. 로울러를 쓰던 무렵, 한동안 B3 S3 를 주력 피스로 삼았던 때가 있어서 몇년 만에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담이지만 모넷의 모델명 작법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_-;) 이번에 구입하면서 파우치도 같이 데려왔는데,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굉장히 독특하더군요. 안감 재질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고무(?)로 되어 .. 2018. 8. 28.
오스틴커스텀브라스 (ACB) TA 1 - Trent Austin Signature Mouthpiece 알게 모르게 트렌트 오스틴 씨의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 (ACB) 마우스피스를 들이는것도 3번째가 되었습니다. 트렌트 오스틴 씨 본인의 시그너쳐 마우스피스로 처음 디자인된 제품인데요, 약간 작은 (바하 5~7) 림 사이즈에 따듯한 V컵이고, 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딱 찾던 제품 같아 구입해 보았습니다. ACB 사(社)가 가게를 보스턴에서 캔사스로 이전한다고 해서 마지막 날에 주문했는데 웬걸, 캔사스로 이전을 마치고 6월에나 보내준다고 해서 한달을 넘게 기다렸네요 ㅜㅠ ACB 측에서 따로 국제배송비를 받지 않아서 이게 웬일인가 싶었는데, USPS 퍼스트클래스 국제우편으로 보내주더군요. 이미 한바탕 고역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 마음 좀 졸였습니다. 퍼스트클래스는 -이름과는 달리- USPS의 국제우편.. 2018. 7. 3.
e65M 의 도착 - GR 마우스피스 탐험기 최근 소소한 지름을 하면서 또 하나의 GR 피스를 가져왔습니다. 세어보니 이것이 제가 구매한 6번째 GR 피스더군요. 스스로도 참 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 제가 처음 GR 피스를 불어보면서 확 느낀 점은 '컴퓨터같은 정확함'입니다. GR측에서는 '컴퓨(터)-밸런스드(Compu-Balanced)' 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홍보를 하는데, 과연 그럴만 하다 싶더군요. 컨트롤에 대한 반응이 정말 칼같이 딱딱 떨어집니다. 물리적인 형태, 무게감이나 음색의 영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다른 피스들은 좀 더 물렁하거나 어물쩡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체감적인 면에서는 반응속도와 정확도 둘 다 유달리 뛰어나게 느껴졌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귀가 조금씩 트이고 시간이 지나면.. 2017. 12. 10.
GR 웨인 버저론 - WB Studio 작년인가 잠깐 불어본 웨인 버저론 스튜디오 피스를 구입했습니다. 선생님한테 레슨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 1년에 한두번씩 피스를 바꿔가면서 불어보고 있는데 (밥리브스 RP8 → 마씬키위츠 E5 Shew 2 → GR 버저론 스튜디오), 개중에 가장 독특한 녀석 아닌가 싶네요. 사용한지 두 달이 가까워져가고 있어서 슬슬 감상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불어보았을 때에 림이 너무 편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림 내경이 수치 상으로는 바하 9~10에 가까울 정도로 작지만 하이포인트가 바깥쪽으로 세워져 있어서 실제 입에 닿는 느낌은 3~5 정도 사이즈의 느낌입니다. 컵은 살짝 V형인 것 같지만 림 자체가 내경이 작아서 그런지, 막상 손가락을 넣어보면 그렇게까지 깊은 느낌은 아닙니다. 이게 상당히 독특한데.. 2017.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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