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 플루겔혼/마우스피스28 오스틴커스텀브라스 (ACB) TA 1 - Trent Austin Signature Mouthpiece 알게 모르게 트렌트 오스틴 씨의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 (ACB) 마우스피스를 들이는것도 3번째가 되었습니다. 트렌트 오스틴 씨 본인의 시그너쳐 마우스피스로 처음 디자인된 제품인데요, 약간 작은 (바하 5~7) 림 사이즈에 따듯한 V컵이고, 효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딱 찾던 제품 같아 구입해 보았습니다. ACB 사(社)가 가게를 보스턴에서 캔사스로 이전한다고 해서 마지막 날에 주문했는데 웬걸, 캔사스로 이전을 마치고 6월에나 보내준다고 해서 한달을 넘게 기다렸네요 ㅜㅠ ACB 측에서 따로 국제배송비를 받지 않아서 이게 웬일인가 싶었는데, USPS 퍼스트클래스 국제우편으로 보내주더군요. 이미 한바탕 고역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 마음 좀 졸였습니다. 퍼스트클래스는 -이름과는 달리- USPS의 국제우편.. 2018. 7. 3. e65M 의 도착 - GR 마우스피스 탐험기 최근 소소한 지름을 하면서 또 하나의 GR 피스를 가져왔습니다. 세어보니 이것이 제가 구매한 6번째 GR 피스더군요. 스스로도 참 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 제가 처음 GR 피스를 불어보면서 확 느낀 점은 '컴퓨터같은 정확함'입니다. GR측에서는 '컴퓨(터)-밸런스드(Compu-Balanced)' 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홍보를 하는데, 과연 그럴만 하다 싶더군요. 컨트롤에 대한 반응이 정말 칼같이 딱딱 떨어집니다. 물리적인 형태, 무게감이나 음색의 영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다른 피스들은 좀 더 물렁하거나 어물쩡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체감적인 면에서는 반응속도와 정확도 둘 다 유달리 뛰어나게 느껴졌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귀가 조금씩 트이고 시간이 지나면.. 2017. 12. 10. GR 웨인 버저론 - WB Studio 작년인가 잠깐 불어본 웨인 버저론 스튜디오 피스를 구입했습니다. 선생님한테 레슨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 1년에 한두번씩 피스를 바꿔가면서 불어보고 있는데 (밥리브스 RP8 → 마씬키위츠 E5 Shew 2 → GR 버저론 스튜디오), 개중에 가장 독특한 녀석 아닌가 싶네요. 사용한지 두 달이 가까워져가고 있어서 슬슬 감상을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 불어보았을 때에 림이 너무 편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림 내경이 수치 상으로는 바하 9~10에 가까울 정도로 작지만 하이포인트가 바깥쪽으로 세워져 있어서 실제 입에 닿는 느낌은 3~5 정도 사이즈의 느낌입니다. 컵은 살짝 V형인 것 같지만 림 자체가 내경이 작아서 그런지, 막상 손가락을 넣어보면 그렇게까지 깊은 느낌은 아닙니다. 이게 상당히 독특한데.. 2017. 3. 6.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 3CV 트렌트 오스틴의 오스틴 커스텀 브라스(이하 ACB)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마우스피스를 제작,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팔 부시는 분들이면 피스를 수두룩하게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트렌트 오스틴 역시 많은 수의 피스를 수집한 것 같습니다. 모델 하나하나에 친근한 설명이 붙어있는데, V컵의 경우는 이제는 생산되지 않는 구 하임(Heim) 사의 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Heim 쪽 마우스피스 사용자들은 마일스 데이비스, 로이 하그로브, 월러스 로니, 엔리코 라바, 해리 제임스, 클라우드 고든 등 굵직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매칭하는 림은 트렌트 오스틴이 불어본 중 가장 좋았다는 60년대산 바하 3C에서 가져온 림입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컵과 림을 매칭시키고 블랭크(피스 밑단 - 섕크 부위)도 5가지 종류 .. 2016. 7. 15. 마씬키위츠 바비슈 #2 와 #1.75 선생님께서 한번 써보라고 권해주신 마씬키위츠 (Marcinkiewicz) 피스들입니다. 표기 문제를 안짚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 한글로나 영어로나 부르기가 참 어려운 회사지요. 본토 발음으로는 마(을)씡키윗ㅊ 라고 하시면 비슷합니다(...). 국내에서도 보면 참 다양하게들 표기하시던데요, 무엇 하나 맞다 틀리다 할 수가 없네요. 이번에 보유하게 된 피스들은 아티스트 (Endorsee) 라인에서 바비슈 모델 두종류입니다. #2번은 좀 더 올라운드적이고, #1.75는 리드용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확실히 궁합이란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현재 로울러에는 #2, 칼리키오에는 #1.75 를 사용중인데 각자 참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 피스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쉽게 불린다'는 점 같습니.. 2016. 2. 14. 지아디넬리 6M, 가드의 쿼드(4) 마우스피스 파우치 기다리고 있던 지아디넬리 마우스피스가 도착했습니다. 주문하는 김에, 지인 분이 마우스피스 파우치를 구매해달라고 하셔서 가드의 4피스짜리 파우치를 같이 구입했습니다. 일단 주 관심사인 피스부터 볼까요? 지아디넬리 마우스피스는 뉴욕의 악기 수리점에서 악기 수리에 그치지 않고 요청대로 마우스피스 개량도 해 주던 로버트 지아디넬리의 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기가 더 잘 만들 수 있겠다 싶었던 지아디넬리는 이윽고 마우스피스 사업에 뛰어듭니다. 사업 초기에는 수리점에서의 인연으로 알고 지내던 유수 프로 연주자들의 마우스피스를 만들어주는 걸로 시작하였지만 훌륭한 솜씨로 곧 고객층을 넓혀 나가게 되죠. 지아디넬리 마우스피스를 사용한 그의 고객들 중에는 무려 루이 암스트롱, 클락 테리, 메이나드 퍼거슨과 척 맨지오니 등.. 2015. 10. 6.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