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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마우스피스28

브레슬마이어 - 비엔나의 영혼 영상 번역을 하나 하다가 듀얼모니터 중 하나가 숨이 넘어가고 있어서 중단 중입니다. 새 모니터가 오늘 오후에 도착할 거 같으니 오래 남지는 않았지만... 미루다가 리뷰하지 않고 넘어가는, 줄줄 새는 것들이 은근히 많구나 싶어서 정신이 번쩍 들어 부랴부랴 써 봅니다. 커스텀 마우스피스에 관해서 다음 글을 써볼까 싶다가도, 뭔가 좀 더 쌓이면 쓰자는 생각이 동시에 들다보니, 마우스피스 관련한 포스팅이 거의 올스탑 된거 같습니다. 독일에서 수학하신 시향 선생님 덕분에 틈틈이 브레슬마이어 피스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접할 때마다 고유하게 느껴지는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부드럽고 풍성한, 목가적인 소리 - 비슷하게 편안한 느낌 - 만듦새가 뛰어나지만 스스로를 뽐내지 않는 듯한... 겸손한 기품 - 호흡.. 2020. 12. 2.
숫자놀음의 허상과 바하 피스의 진실 피켓을 통하여 커스텀 마우스피스를 일단 두가지 정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회전율이 한달 정도씩 걸리다보니 한달에 하나 정도네요. 기왕에 만드는 커스텀 피스이다보니 기준치를 높게 잡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한번씩 테스트할 때마다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마우스피스 수치상의 숫자들이 생각보다는 영향력이 훨씬 적다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좀 더 피부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림 규격의 허상 일단 바하 마우스피스들의 수치부터 한번 보지요: 그렇습니다. 2 사이즈부터 8 사이즈까지 내경이 .655로 같습니다. 웻지 마우스피스 사의 실측정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 내경을 재는 지점이 회사마다 다르니 전반적으로 더 작게.. 2020. 7. 22.
커스텀 마우스피스 제작기 GR 측에 커스텀 피스를 의뢰한지 4달 반이 되었습니다만 전혀 진척이 없네요. 여러 제반 사정을 감안해서 이해는 한다손 치더라도, 현실적으로 전망이 없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다만 저도 주문 당시부터 이런 불안요소들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었기에 이런저런 곳들을 알아보았고, 그 결과 기쁘게 낙점한 곳이 있습니다. 피켓 브라스입니다. 첫 커스텀 주문을 진행해본 결과, 진행과정 전반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세세한 문의와 요청을 친절하게 다 받아주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좀더 야심차게 한 녀석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실은 작년에도 피터 피켓 본인에게 제품에 대해서 이메일로 꼬치꼬치 물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물건 하나 고르는데 뭐 이렇게 까다롭게 물어보나' 싶어서 제가 미안하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 2020. 4. 17.
오늘의 택배 - 마우스피스 3종 + 파우치 미국에서 기다리던 택배가 왔습니다. 마우스피스 3종 - 정확히는 마우스피스 2개와 탑 파트 1개입니다. 아직은 입에 대어보지도 않은 상태로, 외견과 스펙에 대해서만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Hammond Design 6MB / 칼 해몬드 ~ 해몬드 디자인 6MB 림: 내경 .648인치 (~ 바하 5) 컵: MB (미디엄 보울 - 중간 깊이 밥그릇 모양.) 쓰로트 26 해몬드 #3 백보어 - 설명으로 보았을 때 드릴이 좀 더 깊이 들어갔다는, 바하 마운트버논 백보어와 비슷한듯 합니다. 해몬드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은 ML 컵인데, 가장 일반적인 마우스피스에 가까운 MB 컵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 해본 결과 상당히 신뢰가 가는 메이커라서 기대됩니다. 바하와 굉장히 비슷할 .. 2020. 4. 5.
돌아온 탕아...가 아니라 G64M 재작년 말 쯤 중고로 내보냈던 GR의 G64M을 다시 들였습니다. 솔직히 생각이 많이 났어요... ㅜㅠ 고민하다가 중고로 사가셨던 분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몇번 안불고 두셨다고 하더니 말씀대로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 포장은 감사하게도 굉장히 두텁게 해주셨습니다. 때만 좀 탔지 상한 곳은 없는 모습. 보고 싶었다 내 새끼... ㅜㅠ 계속 붙잡고 있던 일반 64M 역시도 한동안 청소를 안해줬다가 얼마 전에 아는 선생님께 쿠사리(...)를 먹어서 같이 쓱쓱 청소해줬습니다. 아~ 예쁘네요 예뻐. 부드러운 솔의 칫솔과, 하얀 알갱이가 들어있는 반투명의 파란 치약을 썼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어지간한 치약은 괜찮습니다만, 어떤 건 좀 뿌연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여하튼 두 녀.. 2020. 3. 12.
장비 고민은 올해 정리한다고 했더니...!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내심 '2019년으로 장비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정리하겠거니...' 싶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요건들이 조금씩 갖추어진다고나 할까요...? 사실 악기를 다루면서 장비에 대해 생각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평생 가지고 가는 거겠지요. 그래도 좋든 싫든 '사파리 버스'에서는 내릴 때가 된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제 주 종목별 최종 생존자(?)들은 90% 정도 내정이 끝나긴 했습니다만... 끝날때까진 모르는 거니까요. 내년 초쯤에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악인지, 요 근래 들어서 지르고 있는 것들을 돌이켜보면 스스로도 헛웃음이 나와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약 한달 전쯤부터의 목록입니다 (아직 도착 안한 것들은 푸.. 2019.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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