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 플루겔혼/마우스피스32 커스텀 마우스피스 제작기 GR 측에 커스텀 피스를 의뢰한지 4달 반이 되었습니다만 전혀 진척이 없네요. 여러 제반 사정을 감안해서 이해는 한다손 치더라도, 현실적으로 전망이 없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다만 저도 주문 당시부터 이런 불안요소들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었기에 이런저런 곳들을 알아보았고, 그 결과 기쁘게 낙점한 곳이 있습니다. 피켓 브라스입니다. 첫 커스텀 주문을 진행해본 결과, 진행과정 전반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세세한 문의와 요청을 친절하게 다 받아주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좀더 야심차게 한 녀석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실은 작년에도 피터 피켓 본인에게 제품에 대해서 이메일로 꼬치꼬치 물어봤던 적이 있었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물건 하나 고르는데 뭐 이렇게 까다롭게 물어보나' 싶어서 제가 미안하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 2020. 4. 17. 오늘의 택배 - 마우스피스 3종 + 파우치 미국에서 기다리던 택배가 왔습니다. 마우스피스 3종 - 정확히는 마우스피스 2개와 탑 파트 1개입니다. 아직은 입에 대어보지도 않은 상태로, 외견과 스펙에 대해서만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Hammond Design 6MB / 칼 해몬드 ~ 해몬드 디자인 6MB 림: 내경 .648인치 (~ 바하 5) 컵: MB (미디엄 보울 - 중간 깊이 밥그릇 모양.) 쓰로트 26 해몬드 #3 백보어 - 설명으로 보았을 때 드릴이 좀 더 깊이 들어갔다는, 바하 마운트버논 백보어와 비슷한듯 합니다. 해몬드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은 ML 컵인데, 가장 일반적인 마우스피스에 가까운 MB 컵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 해본 결과 상당히 신뢰가 가는 메이커라서 기대됩니다. 바하와 굉장히 비슷할 .. 2020. 4. 5. 돌아온 탕아...가 아니라 G64M 재작년 말 쯤 중고로 내보냈던 GR의 G64M을 다시 들였습니다. 솔직히 생각이 많이 났어요... ㅜㅠ 고민하다가 중고로 사가셨던 분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흔쾌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몇번 안불고 두셨다고 하더니 말씀대로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 포장은 감사하게도 굉장히 두텁게 해주셨습니다. 때만 좀 탔지 상한 곳은 없는 모습. 보고 싶었다 내 새끼... ㅜㅠ 계속 붙잡고 있던 일반 64M 역시도 한동안 청소를 안해줬다가 얼마 전에 아는 선생님께 쿠사리(...)를 먹어서 같이 쓱쓱 청소해줬습니다. 아~ 예쁘네요 예뻐. 부드러운 솔의 칫솔과, 하얀 알갱이가 들어있는 반투명의 파란 치약을 썼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어지간한 치약은 괜찮습니다만, 어떤 건 좀 뿌연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여하튼 두 녀.. 2020. 3. 12. 장비 고민은 올해 정리한다고 했더니...!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내심 '2019년으로 장비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정리하겠거니...' 싶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요건들이 조금씩 갖추어진다고나 할까요...? 사실 악기를 다루면서 장비에 대해 생각 안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평생 가지고 가는 거겠지요. 그래도 좋든 싫든 '사파리 버스'에서는 내릴 때가 된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제 주 종목별 최종 생존자(?)들은 90% 정도 내정이 끝나긴 했습니다만... 끝날때까진 모르는 거니까요. 내년 초쯤에는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악인지, 요 근래 들어서 지르고 있는 것들을 돌이켜보면 스스로도 헛웃음이 나와서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약 한달 전쯤부터의 목록입니다 (아직 도착 안한 것들은 푸.. 2019. 12. 4. 마운트버논 3C의 계승자들 (feat. 칼 해몬드) 트럼펫 마우스피스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가격의 높낮이로 모든 물건을 줄세울 수는 없지만, 가격이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제가 아는 가장 비싼 트럼펫 마우스피스는 바하의 마운트 버논 시절 (1953~1964)에 제작된 Mt. Vernon 제품들, 그 중에서도 3C 입니다. 이 시절의 3C는 지금보다 컵도, 림도 조금 더 크게 나오는 것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조금 안맞을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왜 그렇게 인기가 높은지 한번쯤 써보고 싶어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부는 사이즈보다 살짝 더 깊은 모델도 하나 구비해놓고 싶었거든요. 저는 굳이 빈티지에 대한 환상(?)은 없어서, 입문용 트럼펫 한대 값까지 주고 구할 생각은.. 2019. 10. 27. 플루겔혼 마우스피스의 종류 ※ 자신의 플루겔혼이 어떤 규격을 쓰는지 간단히 확인하시려면 글 맨 밑단의 PDF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밥 리브스 홈페이지) 일전에 플루겔혼을 주문하면서, 나팔이 만들어지는 동안 어떤 마우스피스를 써볼지 알아보았더니 웬걸, 이게 규격이 일정치가 않더군요! 플루겔혼 마우스피스의 섕크(Shank) 부위가 얼마나, 어떻게 좁아지는지 = 즉 '테이퍼'가 다양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것 같습니다만, 중요한 부분 한가지만 짚자면 트럼펫과 플루겔혼의 리드파이프 차이입니다: 트럼펫의 경우, 피스를 다 꽂은 다음에도 리드파이프로 들어가기 전에 약간의 공간, 즉 갭이 존재합니다. 제조사마다, 리시버에 따라 이 갭이 다르고 또 주자마다 선호하는 갭이 다릅니다. 갭 이후에 리드파이프가 시작하면서는 내경이 한번.. 2019. 6. 24.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