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 플루겔혼116 헷트먼(Hetman) 오일 한글 표기를 어떻게 해야지 옳을까? 헤트맨? 헷트맨? 헤트먼? 가끔은 간단해보이는 단어들이 더 쓰기 어렵다. 발음상 가장 가까운 '헷트먼'으로 쓰도록 하겠다. 이 회사는 트럼펫을 처음 잡았을 때부터 알았다. 당시에 이 회사의 튜닝슬라이드 오일/그리스를 나팔과 같이 샀었는데, 동네 악단에 찾아갔을 때 사람들이 호평하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투명하면서도 점도가 강하고 관에 착 밀착하는 느낌도 고급스러웠다. Hetman 홈페이지(클릭)를 찾아가보니 1988년에 창업자인 조세프 헷트먼이 뉴욕과 시애틀 필하모닉에 로터리 트럼펫을 제작, 납품하던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설립당시의 이름(Musicwerks), 로터리 트럼펫, 현재 아티스트나 다른 회사들과의 연계로 볼 때 독일과 관련이 깊은 회사인 것 같다. 지.. 2013. 7. 25. 프로텍 트래블 라이트 트럼펫 프로팩 케이스 정식 명칭이 참 긴, 프로텍 트래블 라이트 (Protec Travel Light) 케이스. 로울러를 입양했을 때 판매자 분의 선의로 같이 받은 케이스가 실제로 들고 다니면서 쓰기엔 열악한 컨디션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하나를 새로 구입하기로 했다. 맨날 보이는 그저 그런 케이스보단 뭔가 좀 독특한 케이스를 사고 싶어서 찾아보았는데, 색상 면으로는 동사의 컨투어드 케이스 카키색(링크)이 정말 마음에 들었으나, 당시엔 재고가 없어서 가격이나 대기시간이 꽤 추가되었기에 이쪽으로 선회했다. 혹시나 내가 잘못 고른건 아닌가, 충격에 대한 내구도는 충분한가 등등 고민이 많았지만, 막상 도착한 녀석을 보니 아 잘 샀구나 싶었다. 일단 소재들의 재질이나 만듬새가 굉장히 튼실하다. 안쪽 벨벳의 쿠셔닝이나 질감도 고급.. 2013. 7. 1. GR & 밥리브스 (Bob Reeves) 마우스피스 트럼펫터 중고장터에서 두 분에게 따로따로 구입한 마우스피스들. 샤이어 판매부터 로울러 구입 - 이번 마우스피스들 구입까지, 2013년의 중고거래는 신기하게도 친절한 분들만 만나서 기분좋게 거래했다. 좋은 징조인가? GR 피스와 밥리브스 피스는 영어권에서 대표적인 고급 피스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뭐, 일단 비싸다 ㅡ.ㅡ;;) 그럼에도 사람들로부터 상당히 호평받고 애용되는 녀석들인데... 역시 한국에선 구경하기 쉽지 않다. 안그래도 로울러에 일반적인 바하나 모넷 피스는 리시버의 갭이 딱 맞지 않을 수 있다 하고, 이 GR, 밥리브스 피스들이 좋다는 얘기를 진즉부터 들어온지라 선뜻 구입하기로 했다. 게다가 양사의 베스트셀러인 GR 42M, 리브스 66M 을 다 구입하게 되다니. 로울러까지 포함해 전부 4월 .. 2013. 6. 17. 로울러(Lawler) C7 드물게도 로울러의 C7이 국내 중고장터에 떡하니 올라왔다. 다음엔 무조건 C7으로 가리라 다짐했더니, 이것은 또 어쩐 우연이려나. 예전에 트럼펫샵에서 로울러를 들여다 판 적이 있었는데, 그때 유입된 녀석이려나 했더니 웬일, 미국에서 중고로 건네받은 물건이란다. 보아하니 테네시가 아닌 디케이터(Decatur) 시절에 만든 나팔이고, 딜럭스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벨 인그레이빙과 니켈도금 관들이 있다. 벨 뿌리 밑둥엔 3G... 헛 이거 설마 내가 찾던 골드벨?! 나중에 로이 로울러에게 문의했더니 무려 1년에 5대만 만들던 한정판이라고 한다. 정확한 모델명은 C7D 3G-1A MLS(미디엄-라지, 스텝) 보어. 2000년대 말 경인가, C7에 소소한 추가개량(?)으로 완벽을 기했다는 소문을 얼핏 본적이 있는데.. 2013. 5. 16. 독일로 떠난 ACB 샤이어 상당히 오랫동안 장터에 올려놓았던 ACB 샤이어 트럼펫이 3월 25일자로 독일에 건너갔다. 미국의 트럼펫헤럴드 장터에 올린걸 보고 연락이 와서 얘기가 진행되었는데, 그동안 국내에서 드문드문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있었으나 인연때가 맞지 않았던 듯. 언제나 그렇듯, 물건은 내놓기 직전이 가장 좋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보내기 위해서 물청소를 깨끗이 하고, 포장 전 마지막으로 몇 음정을 불어보니, 거 참... 쩝. 심지어는 그동안 악기가 조금 뚫렸는지, 부족하게 느껴졌던 벨의 울림도 살아나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 녀석을 내놓게 된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1. 음색이나 울림이 내가 찾는 것과는 길이 다르다는 느낌2. 3번 슬라이드에 워터키가 없다는 깨알같은(?) 불편함3. 내 부실한 어깨(뼈가 살짝 기형(?)이다.. 2013. 4. 18. 캔스툴 1502를 씻기다. 실버 악기는 한번 베이킹소다와 은박지로 은을 되살리고 헹궈낸 다음, 다시 세제를 푼 물에다가 담궈서 솔질을 해야지 제대로 -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 닦인다. 그렇지 않으면 소다가 여기저기 악기 내부에 남아서 써걱거리는데 이럴땐 아무래도 난처해진다. 거금으로 주고 구입한 첫 트럼펫인 샤이어를 다시 팔려는 상황에서 이 녀석을 다시 씻기고 있자니 참, 정겹기도 하고, '넌 나랑 오래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악기 급수로 따지면 이 녀석도 여느 프로급 나팔에 대어 꿀릴것 없지만 (캔스툴의 최상위 라인업이다!)... 상태가 안좋았던 이 녀석을 저렴하게 얻어왔는데, 전체 점검을 마친 지금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뭐랄까... 프로급이지만, 연습용으로 막 불기에도 부담없는 악기가 된 느낌? 이제와서 제값 받.. 2013. 3. 19. 이전 1 ··· 15 16 17 18 19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