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 플루겔혼/나팔46 칼리키오 용 라이트 스프링과 헤비캡 도착! 집에 도착해보니 미국에서 온 소포가 문 밖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하아... 택배기사님....! ㅡ.ㅡ+)USPS 배송조회는 시카고인지 캔사스인지 가고 난 뒤부턴 1주일 가까이 업데이트가 없길래 어련히 오겠거니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네요. 사실 내용물은 이렇게 단촐합니다^^ 스프링 3개 한 조와 밸브 캡 하나~! 그래도 역시 헤비캡이라 그런지, 고녀석 참 묵직~하네요. 필 받아서 바로 차로 달려가서 갈아끼워 보는데, 조금만 미끄러지면 시트 밑으로 막 빠져서(...) 집 앞 편의점으로 들고 갔습니다. 왼쪽의 회색 스프링이 기존에 끼워져 있던 무거운 녀석입니다. 따로 스프링만 눌러보았을 때는 사실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피스톤에 끼우고 나서 느껴지는 사라라락 하는 이 가벼운 감촉이란... 2015. 8. 3. 로울러 (Lawler) C7은 잠시 미국으로...! 2년 넘게 저의 주 나팔로 활약하였던 로울러 C7을 잠시 미국 테네시로 보냈습니다.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은 스텝보어에서 실린더형 (일체형) 보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호흡 사용에 있어서 좀더 보편적인 스타일로 가는 것이 범용적일 것 같았고, 예전이나 앞으로나 스텝보어의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도 스스로 의문스러웠기에...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욕심을 내볼까 하고 있는데, 마우스피스 리시버가 섕크를 조금 더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항상 느낌이 그렇더군요. 쑤욱 좀 깊이 박혀줘야 마음이 든든하달까?) 이메일로 같이 문의해보았더니, 리시버를 더 파서 맞출 수는 있는데 갭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트럼펫과 마우스피스 사이의 갭 (Gap.. 2015. 7. 18. 칼리키오 (Calicchio) 1s/2 - 성능과 음질 생활이 바빠서 생각보다 글이 늦어졌네요. 칼리키오 1s/2를 대변하는 가장 유명한 문구는 역시 제작자인 도미닉 칼리키오가 남긴 "Trompeta, di tutti trompeta"입니다. 삼국지에서 "사람 중의 여포, 말 중의 적토마"라고 하듯, 도미닉은 이 나팔을 두고 "모든 트럼펫 중의 트럼펫"이라고 했습니다. "괴물같다"는 말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곧잘 쓰이는 수식어입니다. 불다 보면 참 맞는 표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여 이 나팔을 십분 살리지는 못하지만, 처음에 지역 나팔 동호회에 이 녀석을 들고 간 날의 임팩트는 대단했습니다. 인원은 10명 안쪽으로 많지 않았지만, 다른 모든 나팔 소리를 제압해버리더군요. 심지어는 퍼스트 악보의 아랫음을 불고 있는데도 전공자가 불고 있는 윗쪽 화.. 2015. 7. 7. 칼리키오 (Calicchio) 1s/2 - 구입과 그 후 고생기 러시아에서 박스가 왔습니다. 케이스도 없이 보낼 줄 알았는데 웬걸, 꽤 잘 포장하고 밸브가드까지 같이 넣어줬더군요. 그러나 이 때 느껴진 일말의 불안감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을 줄이야...! 5월 중순, 오랜 탐닉의 대상이었던 1s/2가 도착했습니다. 이베이의 개인 판매자에게서 구입했었는데, 한바탕 고역을 치뤘네요. 판매자 말로는 새 제품을 구입해서 연주하다가 상당히 오랜 기간을 방치해두고, 이번에 초음파 세척을 하고 보낸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격이나 상품 설명이 신동품 급이었던 것에 비해, 분명히 큰 하자는 없고 전반적인 상태도 좋지만, 중고 나팔스러운 모습들이 역력한 녀석이었던 겁니다. 저는 경미한 도금 손상이나 생활 기스 정도까지만 허용 범위를 뒀었는데, 미세 덴트들이나 관 압력 등이 새 나팔같지는.. 2015. 6. 5. 로울러 C7 - 새해 첫 목욕과 정비 2014년 12월 31일은 참 바쁜 날이었다. 오전 차로 서울로 올라오는 동시에 약속 두개가 잡혀 있었고, 그 사이에 서초구 혼샵에 가서 나팔을 맡겼다 저녁에 다시 찾아오고... 언제부터 속을 썩였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 3번 슬라이드... 래핑을 새로 했더니 빤딱빤딱 보들보들. 매끄러운 작동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오늘(2015.01.11)은 간만에 다시 녀석을 씻겨주었다. 찾아보니 마지막으로 씻겨준 것이 무려 4개월 전인가보다. 이상하다... ㅜ,.ㅠ 그렇게 오래 되었던가? 리시버와 리드파이프 내부에 켜켜이 쌓인 건더기(?)를 보아하니, 흐음... 그럴 수도 있겠다. 언제나 그렇지만, 한번 나팔을 씻겨주면 기분이 참 상쾌하다. 새 나팔이 되어 돌아온 것만 같은 빤딱거리고 샤방한 느낌. 너댓 시간동안.. 2015. 1. 12. 칼리키오 (Calicchio) 트럼펫 관련 http://lotusbeagle.tistory.com/1020이전 글에 댓글로 대화를 주고 받다가 관련 글을 쓰레드 삼을 겸 새로 등록합니다. 네 기본적으론 골라서 맞추는거죠. 주문자가 요구사항이 있으면 반영해주는 거구요...^^ 미국 내에서는 확정을 내릴 때 까지 세팅을 바꾸고 싶으면 도중에 추가비용 없이 계속 조합을 바꾸면서 불어보는것도 가능하다더군요. 칼리키오의 기본적인 카탈로그는 크게 바뀌지 않은걸로 압니다. 예나 지금이나 방식은 비슷하게, 고집스럽게 고수하고 있구요... 도미닉 칼리키오 사후, 손자인 Chris Weik이 잠시 운영하다가 지금은 존 두다(John Duda)가 꽤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근데 이분도 심심하면 은퇴 얘기하신다는 소리가;). 도면이나 제작도구 등은 전부 물려받은걸.. 2014. 5. 15. 이전 1 ···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