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마하기104 커피 빨대와 내시경 마우스피스 - 에릭 벌린(Eric Berlin)의 암부셔 레슨 알바니 교향악단 수석이자 매사추세스대 (UMASS) 교수 등 굵직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에릭 벌린의 레슨 영상입니다. 암부셔에 관한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아마 처음 보게 된 것 같은데, 빨대도 그렇지만 불이 달린 내시경을 사용해서 컵 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 신박했습니다. 상당히 전부터 빨대를 이용하는 훈련, 연습법에 대해서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머리는 이 영상으로 끊는 것이 순서에 맞는 것 같아서 번역했습니다. 앞으로 두 개 정도 더 이어서 번역을 할 거 같은데, 문제는... 다른 두 분은 흔쾌히 번역 문의에 응해 주셨는데 에릭 벌린 선생님은 시간을 두고 두 번 정도 여쭤 보았지만 대답이 없으셔서... ㅜㅠ 원본 영상과 채널 표기로 최소한의 예의는 차려 봅니다만, 원저.. 2023. 8. 21. 마지오 5주 훈련 뒤의 단상 마지오 훈련은 처음에 나왔던 5주짜리 훈련 루틴과, 이후 상급용으로 나온 추가훈련(이것도 아마 5주) 분량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두 책을 묶어서 하나로 판매했는데, 제가 가게에서 빌렸던 것이 이 통합본입니다. QPress 에서도 PDF 본을 팔고 있네요 (링크). 사실은 정식으로 번역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출판 업계와는 전혀 인맥도, 아는 것도 없는 지라...; (이 책 뿐만이 아니라 번역하고 싶은 책들이 꽤 되는데 말이지요😂) 사실은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하기 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기회가 되면 한번 그냥 해보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서문에 이어지는 기본적인 지침들은 브라이언 신 님께서 대략적으로 번역해두신 것(링크)이 있더군요. 순서는: • 1주차: 웜업 A - 루틴 1 • 2주차: 웜업.. 2023. 8. 6. 트럼본 구입 (야마하 YSL-456A) + 디에페스 수리점 방문 호주의 연중 보너스라 할 수 있는 택스 리턴(세금환급)이 쏠쏠하게 입금되니, 지름 욕구가 솔솔 고개를 치켜듭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트럼본 등의 로우 브라스 (저음 금관) 악기를 좀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편곡이나 커버를 하다보면 트럼펫만 가지고 전부 넘나드는 것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소리 면에서도 좀 더 제대로 구분해서 채워주는 어레인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요즘 마지오 연습을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생각이 나기도 했구요 (마지오 주법 연습은... 저음 악기가 땡깁니다), 뮤직샵에서 트럼펫 가르치는 분에게는 특별히 뭔가 따로 배울 것은 없겠구나 싶기도 했어요. 어차피 그 가게/학원의 레슨 컨셉이 어린 학생들 중심으로 되어있다 보니, 가르치는 분들도 수준이 막 높은 건 아.. 2023. 8. 1. 근황 2023.07 벌써 2023년도 절반이 넘게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지 않나요? 저는 6월에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혼자만의 연습에서 벗어나서, 공연이든, 단체연주든, 레슨이든... 뭔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30분이라는 시간은 사실 온전한 레슨을 하기에는 좀 짧은 시간입니다만, 뭔가 그 동안의 관습이나 소위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고, 상호작용하면서 피드백도 듣고 하는 것 자체가 목표인지라 불만없이 하고 있습니다. 수강생이면 연습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레슨을 마치면 가게가 닫을 때까지 몇시간 동안 실내에서 연습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입니다. 이번 2주간은 방학 기간이라 쉬고, 다음 주부터 다시 볼 텐데, 10월에 이사를 할 거 같아서 이번에도 한달 정도 다니고 일단.. 2023. 7. 16. 지루하지만 해 볼만한 연습 2: 올포지션 2옥타브 어택 서울 선생님께 배우면서 가장 메인이 되었던 연습입니다. 선생님 사진을 올릴까... 했었는데, 노출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시라 고민 끝에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최고의 연습이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약간 지옥의 루틴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연습입니다. 위의 연습이 첫 스텝인 1옥 도(C) 포지션에서의 연습 과정입니다. 이것을 반음 스케일로 F#까지 내려가고 다시 올라오면서 반복합니다 (C-B-Bb-A-Ab-G-Gb(F#)-G-G#-A-A#-B-C). 항상 80bpm에 맞춰놓고 했었는데, 쉴 때마다 나팔을 입에서 떼어야 합니다. 계산을 해 보았는데, 각 포지션에서 위 한 번의 연습이 3분 12초, 논스탑으로 모든 반음계 왕복을 하면 13번이니까 41분 36초가 걸린다고 나오네.. 2023. 6. 25. 지루하지만 해 볼만한 연습: 위스퍼 롱 톤 새 레슨을 받으면서 초기에 해 보고 참 좋다고 느낀 연습입니다. 그 뒤로 녹음을 해본다고 연습을 너무 무리하게 했더니 입술이 너무 뻑뻑해져서, 아직은 입술을 풀어주며 하느라 다시 붙잡고 있지는 않지만, 한 번 쯤 추천드려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이쪽 방면으로 유명한 캣 앤더슨 메소드의 경우, 굉장히 지난한 과정 때문에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는 그 이상으로 괴롭다고 유명하지요. 그래도 굉장히 유명한 연습인지라, 해 본 사람들도 많고, 아니면 조금 다른 버전으로 접목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레이그 모리스의 'One Long G' 라는 글도 있었고 (실제로는 20분 솔 롱톤 연습은 캣 앤더슨 이전에 토미 도시 (Tommy Dorsey)란 트럼본 주자한테서 시작했다는 얘기도 있구요), 빌 애덤 루.. 2023. 6. 18.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