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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 플루겔혼/마우스피스28

마운트버논 3C의 계승자들 (feat. 칼 해몬드) 트럼펫 마우스피스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가격의 높낮이로 모든 물건을 줄세울 수는 없지만, 가격이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제가 아는 가장 비싼 트럼펫 마우스피스는 바하의 마운트 버논 시절 (1953~1964)에 제작된 Mt. Vernon 제품들, 그 중에서도 3C 입니다. 이 시절의 3C는 지금보다 컵도, 림도 조금 더 크게 나오는 것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조금 안맞을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왜 그렇게 인기가 높은지 한번쯤 써보고 싶어서 좀 알아보았습니다. 평소 부는 사이즈보다 살짝 더 깊은 모델도 하나 구비해놓고 싶었거든요. 저는 굳이 빈티지에 대한 환상(?)은 없어서, 입문용 트럼펫 한대 값까지 주고 구할 생각은.. 2019. 10. 27.
플루겔혼 마우스피스의 종류 ※ 자신의 플루겔혼이 어떤 규격을 쓰는지 간단히 확인하시려면 글 맨 밑단의 PDF 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밥 리브스 홈페이지) 일전에 플루겔혼을 주문하면서, 나팔이 만들어지는 동안 어떤 마우스피스를 써볼지 알아보았더니 웬걸, 이게 규격이 일정치가 않더군요! 플루겔혼 마우스피스의 섕크(Shank) 부위가 얼마나, 어떻게 좁아지는지 = 즉 '테이퍼'가 다양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것 같습니다만, 중요한 부분 한가지만 짚자면 트럼펫과 플루겔혼의 리드파이프 차이입니다: 트럼펫의 경우, 피스를 다 꽂은 다음에도 리드파이프로 들어가기 전에 약간의 공간, 즉 갭이 존재합니다. 제조사마다, 리시버에 따라 이 갭이 다르고 또 주자마다 선호하는 갭이 다릅니다. 갭 이후에 리드파이프가 시작하면서는 내경이 한번.. 2019. 6. 24.
요즈음 주목하고 있는 마우스피스 회사 셋 장비에 관해서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스톰비의 맥시클래퍼(MaxiClapper)가 신박해서 다음에 한번 구입해볼 예정이긴 합니다만...^^ 'The One' 혹은 'Holy Grail(성배)' 등으로 대변되는, 가장 마음에 드는 마우스피스에 대한 호기심도 아직은 줄어들지가 않는데,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요즘에는 소위 고급 브랜드에 대해서 약간 심드렁(?)해졌다는 점일까요. 해볼만큼 해봐서 초연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기본적인 마우스피스 구성들에 대해서만 개념이 좀 잡혔어요. 컵이 둥그런 밥그릇(Bowl) 모양이면 울림이 풍성하고, V컵은 톤이 부드럽고 음 이동이 미끄럽고, 블랭크(컵에서 섕크까지의 외장)에 무게가 더해지면 좀더 무겁고 어두운 톤에 코어와 직진성이 강해진.. 2019. 5. 26.
플루겔혼 마우스피스 3종 비교 순서가 좀 뒤바뀌긴 했는데요, 플루겔혼 리뷰는 좀더 시간이 지나고 하는게 차라리 나으려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트럼펫이 본처이기 때문에 초기 잠깐을 빼고는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트럼펫 연습을 마치고 나면 짬짬이 시간을 내서 붙어보게 됩니다. 외도의 즐거움(?)같은 거랄까요 하하. 플루겔혼이 도착하기도 전에 피스들을 미리 사 놓았었습니다. 개중에 피켓의 6FL-S 라는 피스가 하나 있었는데, 일반 깊이의 컵이라서 불기는 가장 수월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입술도 약간 안맞는거 같고, 특별한 매력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두 분이나 마음에 들어하셔서...^^ 한 분것은 주문시켜드리고, 다른 분의 꼬르뚜와 피스를 불어봤더니 느낌이 좋아서 그것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꼬르뚜와 4.. 2019. 4. 24.
GR G64M + 그간의 GR 이야기 #1. GR G65M얼마 전에 아는 분께서 피스를 바꿔보고 싶다 하셔서, 옛날에 메인으로 썼던 밥리브스 퍼비앙스 8번 (RP8) 하나만 남겨두고 전부 빌려드렸는데, 얄궂게도 어지간하면 가지고 있으려 했던 GR의 G65M을 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시향 선생님께서 잠깐 불어보시더니 마음에 드셨는지, 일단 먼저 좀 써보겠다고 가져가셨는데... 이후 시향 선생님의 평가는 "소리도 좋고 다 좋은데, 제 입술엔 오래 쓰면 입술이 퍼져서 빨리 지치더라" 라고 하시는군요. 저 역시도 이 피스가 참 느낌이 좋아서 메인으로 잡고 몇 개월동안 불어보았는데, 꽤 오랜 시간을 들여서 막상 적응을 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아... 나한테 조금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탠다드 65M은 보관만 하던 도중 다른 분께.. 2018. 11. 2.
모넷 (Monette) B6 S1 새로 받은 칼리키오(R27)을 불어보면서 이게 약간 (반쯤?) 모넷이나 테일러 느낌이 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모넷을 들여봤습니다. 이 나팔이 약간 어두울땐 굉장히 어둡고, 쨍할땐 확하고 표변하는 투페이스같다는 느낌이 있어서, 모넷 특유의 느낌으로 좀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제가 찾는 5 사이즈 전후에서는 가장 정석적인, 스탠다드 모델 STC B6 S1 입니다. 로울러를 쓰던 무렵, 한동안 B3 S3 를 주력 피스로 삼았던 때가 있어서 몇년 만에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담이지만 모넷의 모델명 작법에는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_-;) 이번에 구입하면서 파우치도 같이 데려왔는데,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굉장히 독특하더군요. 안감 재질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고무(?)로 되어 .. 201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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