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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들15

트럼펫 (혹은 관악기) 에 어울리는 음식 저는 보통 저녁식사 시간 전후로 연습을 합니다.생업이 따로 계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오전이나 오후에는 시간이 많이 없으실 것 같은데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식사때 뭘 먹었냐에 따라서 연습할때 잘 불리고 못불리고 체감 차이가 크더군요.제가 속이 좀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다들 어떠신가요? 저는 튀김이나 햄버거 같은걸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면서 어우... 정말 거북하더라구요.어느 날은 그런 것 위주로 배부르게 먹고나니 악기를 불 엄두조차 안 날 정도로 속이 더부룩하길래,어느 순간 이후로 연습 전 식사시간에는 아예 기름진 건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밥이나 속이 차는 음식 같은 경우는 중간이라고 할까요? 특별한 느낌 없이 괜찮더군요.면 종류도 괜찮은 것 같고... 제일 좋은 건 역시 뜨뜻한.. 2016. 1. 23.
설날 새벽 어제는 오랜만에 서울 동네의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새로 건물들이 들어설 즈음에 들어선 치과에요. 서울에서 근무할 때 까지도 다니면서 치료를 받다가, 2~3년 만에 갔는데 당시에 계시던 분들이 모두 그대로 계시더라구요. 당시에 파릇파릇하던 치기공사와 간호사 분들, 실장님 등. 뽀송뽀송하던(?) 저... 수원, 구리 등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꾸준히 하였으나 이제는 연차들이 높아져서 올 봄에 대부분 나가신다고들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 사이 결혼한 분들도 계시고, 서로 조금씩은 나이가 들은 모습을 보며, 짧게 주고받은 몇 마디 속에서도 뭔가 가슴 뭉클하는 데가 있었습니다. 진료를 받고 치과를 나서는데 무심코 머리에 맴도는 김광진의 "솔베이지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하루 .. 2015. 2. 18.
'Pops' 맥러플린의 소고. When I was in Jr. High School and had embouchure quirks: I thought Embouchure was 80% of trumpet playing. When my embouchure was stable and I had breath issues, I thought that breathing was 80% of trumpet playing. When Jake taught me about breathing and I had poor tongue arch, I thought that tongue arch was 80% of playing. Then I thought that a players weak spot must be 80% of THEIR trumpet play.. 2014. 2. 6.
들을 수 있다는 것. 오늘 한 온라인 기사를 우연히 보았는데, 귀머거리로 태어나서 청력기를 이식(임플란트) 받은 여성분의 이야기였습니다. 태어나서 29년만에 처음 듣는, 자신이 내는 목소리... 이야기라기보단... 그냥 이 동영상을 보는데, 감동이란 이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듣는다'는 것이 얼마만큼의 행복인지... 2011. 10. 7.
천재와 재능 요즘 들어 가장 많이 머릿속에 되뇌이는 말은 이거다. “천재란 강렬한 인내자다. 단 하나밖에 없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결코 중도에서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 펜싱 이성우 코치 (2005년 여자펜싱 금메달) 그리고 재능에 관하여 내가 참 좋아하는 글이 있다. 왠만한 그림그리는 이들은 다 알만한 A.루미스씨의 말. 「재능」이라는 말은 좀더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 자신의 기능을 필사적으로 습득한 사람에게 "천부적인 재능" 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화나는 일이다. 아마 "천부의 영감"에 의해 완성되는 천재는 현재나 100년이나 그 이상의 세월 동안에 한 명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나는 그런 인물을 만난 적도 없고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고 지위를 얻은 제1선의 미술가도 알지 못.. 2008. 5. 27.
소리가 익다. 1년을 되돌아보면 소리를 잡는데에 무던히도 애를 썼던 것 같습니다. 수입에 비해 투자도 엄청나게 하고... 이제는 소리가 차분히 자기 자리를 잡고 앉은 듯 합니다. 여기 머무를 시간은 이제 겨우 두달 남짓한데...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깨달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진어쿠스틱의 네이쳐 차폐트랜스를 구입하고서 알게모르게 느껴진 게 참 큽니다. 전원의 소중함을 몸으로 깨닫게 되기도 하였고... 덕분에 비로소 시스템이 각각 자기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되기까지도 몇달이었습니다.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단지 '제품을 듣는다'라는 어감처럼 가벼운 것이 아님을 재차 깨닫습니다. 언젠가 친한 동생들이 와서 스피커 한조(AE1 classic)를 기스내놓은 후, 아픈 마음에 다른 .. 200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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