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09 Acoustic Café (어쿠스틱 까페) 내한공연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어쿠스틱 까페의 내한공연을 보았다. 사실 이런 데에서 보게 될 줄 몰랐는데, '세렌디피티(serendipity)'랄까. 예기치 못한 놀람과 기쁨, 반가움이 교차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쿠스틱 까페를 즐겨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그룹 자체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시피 했었다. 실은 공연을 보는 도중에도 이상하게 그런 실감이 없었고, 보고 난 지금도 그렇다. 그냥 내 머릿속엔 그들의 정체성이 음상으로만 존재한다고나 할까... (난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인물에 대한 관심이 꽤 심하게 따로 노는것 같다.) 공연장 소리군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처음 본 공연이었는데, 소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츠루 노리히로가 바이올린의 활을 처음 긋는 그 순간에는 명징한 소리와 더불어 엄청나게 깊은 .. 2014. 4. 12. 'Pops' 맥러플린의 소고. When I was in Jr. High School and had embouchure quirks: I thought Embouchure was 80% of trumpet playing. When my embouchure was stable and I had breath issues, I thought that breathing was 80% of trumpet playing. When Jake taught me about breathing and I had poor tongue arch, I thought that tongue arch was 80% of playing. Then I thought that a players weak spot must be 80% of THEIR trumpet play.. 2014. 2. 6. Kanstul 990 - 콘스텔레이션 38B의 현대적 개량. 어느 가게에서 손상이 간 Conn 38B, 콘스텔레이션을 불어볼 기회가 있었다. 블로잉이 굉장히 독특했다. 관에 덴트가 있었던 걸 감안해야겠지만, 좀 답답하고, 슬로팅을 탁탁 제대로 꽂아줘야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나팔에 맞는 주법이 분명히 있다는 느낌, 그리고 거기에 맞출 수 있다면 컨트롤이 꽤 손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재고의 여지 없이 부는 순간 놀랐던건 그 사운드였다. 오 마이 갓. 어둡고, 두텁고, 진하고, 묵직한... 그러면서도 울림이 있는. 재즈 중흥기를 양분했던 나팔답다. 혹했지만 일단 기억만 하고 넘어갔는데... 문득 콘스텔레이션 38B의 현대판 버전을 알아보던 중, 캔스툴 990이 눈에 들어왔다. 캔스툴 1502와 로울러 C7 을 거치면서 다음에 시도해보고 싶은 나팔의 이미지들이.. 2013. 12. 13. 여름 훈련, 2002 - 크리스 겍커 - #1.소개 「Summer Practice, 2002」- Chris Gekker (원문 링크) 처음 이 글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이미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크리스 겍커의 출중한 경력(링크)이나, 이 훈련 루틴(routine)에 대한 영어권 트럼펫터들의 호평도 그렇지만, 유튜브 이곳저곳에서 꽤 볼 수 있는 크리스 겍커의 느낌은 그야말로 '선생님'의 그것이었다. 그의 음색이나 연주에 대한 느낌 역시 그러해서, 내가 들어본 연주자들 중 가장 '교과서적'인 느낌을 준다. 예전에 크레이그 모리스의 「기초적으로 말하자면」(링크)을 번역했을 때처럼 제대로 된 번역을 하고 싶었으나, 도저히 그만한 시간적 여유를 찾을 수가 없어서 간략하게나마 파트 별로 번역해 옮기고자 한다. 이 연습들은 그가 교수로 재직하는 매릴랜드 대학에.. 2013. 10. 14. 캔스툴 1502를 보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캔스툴(Kanstul)의 1502를 오늘 소포로 보내고 왔다. 처음 샀을 때엔 볼라벤을 뚫고 경주까지 내려가서 한 편으론 혀를 차고, 한 편으로 황홀했던 기억.성남의 리페어샵에 몇번이나 들락날락거리면서 수리하고 점검하고... 나팔이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소장했던 나팔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성질머리를 갖고 있었다.손끝으로 전해지는 컴팩트한 느낌. 옹골차면서도 시원시원하고, 건드리면 팍 하고 달려들 것 같은, 예민한 반응성. 새 주인에게 이쁨 받으라고, 전에 없을 정도로 공들여 씻겨주고 포장했다."많이 아껴주세요...!"당부까지 했으니, 사랑받겠지? 나중에 여건이 허락한다면 1502나 1s/2 (칼리키오)를 새것으로 한 번 장만해보고 싶다.이 녀석이 주는 날것의 느낌을 어디가서 .. 2013. 9. 30. H.W.Brass-Saver 사용기 #2 구입한지 1년이 된 HW 브라스세이버. 다음에 또 살 일은 없을 듯 하다. 큰 이유는 두가지인데, 1. 스네이크솔 선플라스틱을 두께를 얇게 해서 강도/유연성을 조절해 놨는데, 이 사단이 나버렸다(...).선은 선대로 빳빳한 재질이고, 끝에 달린 투명한 플라스틱 구슬이 잘못 걸리면 부드럽게 빠지지 못해서 우겨넣었다간 이렇게 된다. 그립감(마찰계수?)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좀 미끌미끌한 것도 단점. 스네이크 브러쉬의 완성도는 선에서 판가름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봉 말쑥하게 생기긴 했는데... 길이가 묘하게 길다.튜닝 슬라이드나 3번 슬라이드가 연결되는 몸통 쪽 관들에 넣기에 굉장히 조심스럽다. 잘못하면 관에 손상이 갈까 두렵기도 하고, 넣었다 뺐다 할 때는 벨 뒷면에 부딪히기 십상. 또 한가지.. 2013. 9. 30.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6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