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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듣는 것들69

쳇 베이커에 대한 새로운 영화, MY FOOLISH HEART (2018) 2016년에 개봉한 에단 호크 주연의 '본 투 비 블루'는 예고편만 보고서도 너무 실망이 커서 보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새로 나올 '마이 풀리쉬 하트'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아직 공개된 정보는 많이 없지만, 쳇 베이커 마지막 나날들의 기록을 인용하고 다시 재해석한 듯 한데, 어줍잖은 미화보다는 쳇 베이커 내면의 어두움에 대한 탐닉이 보이는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외모부터 음성까지, 신경을 많이 쓴 티가 역력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My Foolish Heart, 기대해보도록 하지요. The night is like a lovely tune밤은 마치 사랑스러운 노래같은걸Take care, my foolish heart조심하렴, 내 바보같은 마음아How white the ever c.. 2018. 9. 15.
Sound of Jazz "Dickie's Dream" CBS 1957 / Count Basie All Stars 1957년 12월 8일, CBS에서 방송된 "사운드 오브 재즈"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생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당대의 기라성같은 아티스트 32명을 한데 모았던 이 자리는 개인적으로 참 대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 보면 빌리 홀리데이와 레스터 영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쌉싸름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운이 남네요.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다음 곡입니다. '딕키의 꿈 (Dickie's Dream)'! 얼마 전에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 영상을 접하고 대단한 충격을... 과장 좀 보태서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습니다 휴... 그 이후에 이게 어찌된 일인가, 배경을 알아보면서 정보들을 야금야금 모았네요. :솔로연주 순서:피아노 인트로: 카운트 베이시테너 색소폰: 벤 웹스터트롬본: 베니.. 2018. 9. 7.
2016년의 재즈 트럼페터들 해마다 쏟아지는 톱10, 베스트 앨범 목록들 중의 하나를 우연히 보다보니, 최근에 음악계에서 주목받은 트럼페터들은 누가 있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훑어보고 정리해봅니다. 2016년도 최고의 재즈 앨범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트럼펫터들을 모아봤습니다. 아직 다 들어보지는 못하였지만 틈틈이 챙겨서 들어볼 생각입니다. // 마키스 힐 (Marquis Hill) – The Way We Play 신진 트럼페터들 중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지고, 여러모로 가장 정통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아닌가 합니다. '바람의 도시' 시카고 출신의 마키스 힐. // 제레미 펠트 (Jeremy Pelt) – #JIVECULTURE 역시 정통적인 스타일로 보이는 제레미 펠트입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강의 영상들도 볼 수 있네요. 위 .. 2017. 10. 20.
쳇 베이커 영화 클립 - 흥분과 실망이 동시에... 쳇 베이커 관련 영화가 나와서 기쁘다는 마음과 동시에연주 장면을 보면서 아 이게 아닌데.... ㅜㅠ 하는 강렬한 안타까움이...아오오 에단 호크 이사람아... ㅠㅠ 속보로 일단 올리고 갑니다~ 나중에 관련 글이나 한번 써야겠네요. 참고로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할 돈 치들의 마일스 데이비스 영화 관련 영상입니다: * 영상 도중 같이 대화나누는 젊은이 두 명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아들과 조카입니다. 2015. 9. 4.
1958년, 4인방의 El Gato. 우연히 추천동영상에 올라와서 봤는데 오버좀 해서 놀라 자빠질뻔 했네요. 한창 나팔의 전성기였기에 가능했을것 같은 에너지와 연주력...! '엘 가토'는 스페인어로 The Cat... '고양이'라네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깔있는 고양이가 뒷골목을 좌충우돌 뛰어다니는 그림이 선합니다. 좌측부터 쇼티 베이커, 클락 테리, 캣 앤더슨, 레이 낸스입니다. 캣 앤더슨 특유의 격렬한 연주도 그렇지만 4인4색을 두루 음미할 수 있어서 또 재미있네요^^ 2014. 11. 26.
Acoustic Café (어쿠스틱 까페) 내한공연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어쿠스틱 까페의 내한공연을 보았다. 사실 이런 데에서 보게 될 줄 몰랐는데, '세렌디피티(serendipity)'랄까. 예기치 못한 놀람과 기쁨, 반가움이 교차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쿠스틱 까페를 즐겨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그룹 자체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시피 했었다. 실은 공연을 보는 도중에도 이상하게 그런 실감이 없었고, 보고 난 지금도 그렇다. 그냥 내 머릿속엔 그들의 정체성이 음상으로만 존재한다고나 할까... (난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인물에 대한 관심이 꽤 심하게 따로 노는것 같다.) 공연장 소리군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처음 본 공연이었는데, 소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츠루 노리히로가 바이올린의 활을 처음 긋는 그 순간에는 명징한 소리와 더불어 엄청나게 깊은 .. 201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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