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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97

제임스 모리슨 퀸텟 feat. 마리안 페트레스쿠 예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제임스 모리슨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전과 같은 시티 리사이틀 홀.대로변 건물들 한겹 뒤에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공연 마치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요기를 걸어 내려가면~이곳이 공연장 입구입니다. 여기 말고 출입구가 하나 더 있는데 그 쪽으론 다녀보질 않아서...? 저번에 봐 둔 경험을 살려서 이번에는 무대 바로 옆 위쪽으로 좌석을 예매했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심지어 너무 앞이라고 그런건지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단순 청취자 / 관객 입장에서는 베스트가 아닐지 몰라도 같은 음악인(?)으로서 무대에 같이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보기에는 더 이상 좋을 수 없겠더군요.가장 앞줄 자리는 20만원 정도 하는 자리로 공연 뒤에 제임스 모리슨과 뒷풀이 자리(?)로 이.. 2024. 9. 23.
로버트 글래스퍼 (Robert Glasper)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시드니에는 '메트로'라는 차세대 전철이 있습니다. 10년도 넘게 천천히 공사하고 있는데, 최근에서야 시내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완공하고 이번주에 개봉했습니다. 타고 도심까지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이번 공연은 음대 앙상블 쪽 친구들에게 얘기를 듣고 같이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공연 전에 미리 만나서 같이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시내 웨스트필드 백화점의 잇푸도(Ippudo)라는 라멘 집을 가기로 했는데, 마감시간이 다 됐다고 해서 백화점 내 푸드코트로...이번에 공연이 열린 시티 리사이틀 홀 (City Recital Hall) 이라는 곳은 처음 가 보았는데,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멋을 살린 감각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조적으로 큰 개념은 고전 극장을 따랐지만 (중앙에는 보시다시피 홀이 있고, 저 사진을.. 2024. 8. 24.
짧게 두 곡 - 뮤트를 끼우고 지난 2주간 주말에 한곡 씩 짧게 녹음을 해 보았습니다. 뮤트를 끼고 1절 씩만...^^ 이제는 뭐랄까요, 거창한 생각은 버리고 뭐라도 하자라는 생각 위주로... 할 수 있는대로 쳐내는(?) 느낌으로 아주 간단하게 해봤습니다. MR도 뚝딱 구하면 추가로 손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냥 갖다 쓰고, 녹음 이후에 소리를 잡는 것도 최소한의 처리만 하고 믹스본으로 빼냅니다. 항상 마음 비우고 가볍게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일반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비로소 이런 스탠스도 조금씩 몸으로 익히는가 보네요 하하...바디 앤 소울은...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실제 공연에서 발라드 신청곡을 받으면 거의 80~90%(!)가 이 곡이라고 말이죠. 워낙 유명한 곡이라 옛날부터 곡 이름은 알았습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한.. 2024. 6. 10.
구관이 명관인가 봐요 😂 + 블루스 공부 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속 영점이 안잡히고 오락가락 해서 고생이 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곳은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업무시간 뒤에도 야외에서 연습할 수 있는데, 또 더운 날은 시원한 사무실에서 연습하고 싶고...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어제(土)는 그 전날 베개를 잘못 골랐는지 목~어깨 근육통에 치통까지 심해져서 진통제를 먹어도 하루종일 진통이... ㅜㅠ 죽어도 머리는 깎아야 할것 같아 어찌저찌 나가서 이발소도 들리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했는데, 한동안 건너뛰던 영양제들도 먹고 오후에도 계속 자고 나니 한결 나아진 것 같아 다시 심야 연습을 나갔습니다. 다행히 잇몸이 가라앉아가며 조금씩 감이 돌아오는 느낌. 하루에 하나씩 해서 12키를 커버하는 연습을 계획했었는데, 생업을 등한시 할수는 없는지라.. 2024. 1. 21.
<싱어게인3> - 소리와 음악에 대한 생각들 그제 밤부터 JTBC의 에 나온 곡들을 듣고서는 황홀경에 빠져 있습니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들이 그렇게 범람했는데도 어디서 이런 '찐' 분들이 계속 나오시는지, 와... 하긴 은 '다시 나선다'는 포맷상 단순한 오디션이라기 보다는 상호 리스펙트가 갖춰진 무대이긴 합니다. 에서 으로 포맷이 바뀌어 인기를 끌었듯... 이 곳에서 심사위원은 위에서 평가를 한다기 보다는, 귀 호강하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측면에서 심사위원석을 보통 하듯이 권위적으로 윗줄에 올려둔 것은 조금 미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애니와 게임 OST를 좋아하는데, 오리지널 곡으로도 좋은 시도를 많이 했던, 소위 '투니버스의 리즈 시절'을 경험한 세대들을 통해 이런 애니OST의 힘이... 20여년이 지.. 2023. 11. 11.
뉴진스, 커버들에서 더욱 돋보이는 청춘에의 그리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그룹 뉴진스. SM의 컨셉디렉터가 준비했다고 하더니 과연이랄까... 어텐션은 곡도 잘 뽑혔지만, 컨셉이랑 안무가 거의 문화충격 급 아니었나 싶다. '4세대'라는 말 자체가, 기존의 그룹들과는 세대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다르고 임팩트가 있었다는 반증일 테니까. 한류 자체의 글로벌급 인기몰이와 더불어 기존 컨셉에서의 극단을 찍은, 블랙핑크까지의 걸그룹들이 가진 작위적인 느낌과는 정반대의, '아이들은 아이들 스러울 때에 가장 빛나고 예쁘다' 는 명제를 정곡으로 꿰뚫은 느낌이다. 사실 본인은 K-Pop 전반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구석이 있다. 사람으로서의 경험이나 성장 없이 기획사들의 상품으로 만들어져 청춘을 모두 바친 채 (물론 그것도 그것..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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