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래, 음악97

좋아하는 목소리, 혹은 창법 ※ 장문주의 - 쓰다 보니 거의 10시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수다 듣는 느낌으로, 곡들과 함께 느긋이 음미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추천영상으로 뜬 곡을 한번 눌러보고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데 감탄해 버렸습니다. '우와...' 「별가루의 모래시계 (星屑の砂時計)」 -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 1편 ED 가수가 누군지 검색해보니, 유유(ゆゆ)라는 여가수인데, 기록들을 보아하니 2010년 데뷔 후에 1년에 한번 꼴로 EP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하다가 2015년 초에 이 곡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활동 기록이 없네요. (제 취향에는) 이렇게 좋은 가수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몇 년의 활동 뒤에 커리어가 스멀스멀 가라앉는 것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2022. 11. 13.
밤하늘의 트럼펫 (Il Silenzio) - 니니 로쏘 (Nini Rosso) (두가지 버전) 아는 분께서 손주 돌잔치에 한곡 불어달라고 하셔서 간단하게 채보해 보았습니다. 악보 작업에는 무료 프로그램인 뮤즈스코어(MuseScore)를 사용하는데, 다른 분이 올리신 것을 보니 조금씩 보완할 점들이 있길래 직접 손을 보았습니다. 오리지널 악보: ※ 라고 씌여진 부분은 간주 부분이라 굳이 불 필요는 없습니다. 트럼펫은 다시 35마디부터. 그리고 MR을 찾다가 유튜브에 올라온 것을 보았는데, 요녀석이 오리지널하고 살짝 다르더라구요. 정확히는 38마디가 누락되어 있습니다. 반주기를 쓰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MR이기 때문에 여기에도 악보를 한번 맞추어 보았습니다: 38마디에서 트릴을 넣고 싶으시면 한번 넣으시고, 아니면 그냥 2옥 도로 3박자 쭈욱 부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2021. 6. 19.
바람의 화원 - 이상은 (아이유) 크리스마스 캐롤은 아쉽게도 녹음할 수 없었지만, 새해맞이 연주는 조금 늦게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이 때에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상은 씨의 '비밀의 화원'이 생각나더군요. (이후에 아이유가 커버하기도 했었지요!) 원곡은 일부러 표준 음정이 아닌 그 사이의 음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히려 조율이 잘 된 악기로는 정확히 연주할 수가 없다니 신기하지요? 가사처럼 '누구나 조금씩은 틀린', 그리고 주류 사회에서 멀어져 있는 사람들을 담기 위한 이상은 씨의 선택 아닐까 합니다. 일반적인 가요들이 그렇듯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곡은 아닙니다만, 느낌을 어떻게 잡을지, 그것을 MR에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고민은 어느 곡이든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은 씨의 경우는 친구가 옆.. 2021. 1. 7.
이소라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틈틈이 즐겨부는 곡 중의 하나인,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입니다. 최애 앨범 후보에도 들어갈 만큼 이소라의 1집을 참 많이 듣기는 했는데, 이소라 님은 이후에 락을 오가는 행보를 보여주면서 제 관심에선 조금 멀어졌지만,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다시 자신의 진면목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음악에 관한 단단한 고집은 대가의 기풍이 느껴집니다. 저는 다시 호주로 돌아가는 것이 내년 봄으로 다가오고, 12월 부터는 기술학원에 다니면서 나름 준비도 해야 합니다. 해도 저물어 가는데 뭔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호주에서 자리가 조금 안정되면 음대를 다니고 싶습니다만... 여건이 될지 모르겠네요. 미래의 이야기죠.) 사실 그 동안에도 녹음 준비를 안한 것은 .. 2020. 11. 18.
최애 앨범을 10가지 고르라면? 페이스북에서 행운의 편지 스타일로 아는 분에게서 지명이 왔습니다. "자신에게 큰 영향(임팩트)를 준 것들만 올릴 수 있으며, 표지 이외에는 어떠한 부연 설명도 넣으면 안됩니다." 라는... 재미있는 조건이지요? 원래라면 이런 건 그냥 넘어갔을 테지만, 음악 쪽에 발을 담그고 있기도 하고, 돌이켜보면 좋을것 같아서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루에 한개씩 올릴 수 있고, 순서는 무작위로 - 즉 애정도 순위와는 관계없이 - 올릴 수 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감을 살만한 것들이 얼마나 있는지 잘은 모르겠네요. 있으시다면 즐겁게 같이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가장 처음 떠올렸던 앨범이 아이러니하게도 탈락되기도 하였고,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나에게 크게 '영향'을 준 앨범들을 10장 고르라 하.. 2020. 5. 15.
O Come, All Ye Faithful (Adeste Fideles)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어쩐지 이 노래가 머리에 맴돌아서, 한번 녹음해 보았습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연휴 기간 되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9. 12.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