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은 소소한 정보(?)입니다. 뭔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요^^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악기를 검색하다가 보면 한국 원 (KRW)로 가격이 표기되는 곳들이 있습니다.
우드윈드 & 브라스윈드 / 뮤직123 / 뮤지션스 프렌드 이 세 곳인데요.
금관 쪽으로만 검색하셨던 분들은 생소하겠지만 이 세 군데가 모두 기타센터의 자회사(?)입니다.
2천년대 초중반인가, 아마 저 세 군데가 모두 금전적으로 난항을 겪었을 때에 기타센터에 흡수된 것으로 보이는데, 웹사이트도 보면 아시겠지만 디자인은 달라도 기본적인 틀은 공유하고 있지요.
처음에 이 이야기를 얼핏 본지는 꽤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군데에서 물건을 주문했는데 도착한 박스를 보면 다른 회사의 레이블이 붙어있다던가 해서요. 지금 보기에는 한국의 용산 등지에서 그러하듯이 회사들 자체는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더라도 물류 창고는 공유하는 그런 형태의 시스템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번에 주변에 트럼펫을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해서 물건을 구해달라는 분이 계셔서, 좀 알아보고 주문하고 하다가 다시 한번 심증이 굳어졌네요. 재고 확인과 검수 가능한지 여부를 알기 위해 연락을 해봤더니, 알아보고서는 10월 말 쯤에나 배송이 가능하다고 답장이 왔는데, 동시에 저 세 군데에서 모두 관련정보가 똑같이 변하더군요. 참고로 아마존에서도 저 중에 한 군데에서 해당 모델을 팔고 있었는데 아마존의 판매 페이지 역시 바뀌더군요.
백오더와 아마존
참고로 대량 생산품이 아닌 이상 미국에 물건을 주문할 때에는 재고 확인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재고가 없으면 선예약주문(백오더)으로 자동적으로 넘어가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심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버리는지라... 그나마 이런 문제에서 좀 자유롭고 안전한 곳이 아마존이라고 봅니다. 어지간한 물건은 아마존에서 구하실 수 있으니, 제조사와 직접적으로 거래를 하지 않는 일반적인 경우는 저도 거의 아마존을 이용합니다. 아마존은 기본적으로 (본업인 서적을 제외하고는) 중계자 역할을 해주는 개념의 회사거든요.
이베이에서의 제조업체 직영
가끔 이베이에서 제조사가 직접 계정을 운영해서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해럴슨이 이렇게 합니다), 제조사 측과 한번 더 확인을 하고 진행하면 적어도 사기당할 일은 없겠죠. 하지만 이베이의 이미지가 워낙 혼돈과 카오스가 판치는 곳이라(...) 해럴슨의 경우에도 이런 판로에 대해서 약간 안좋은 눈초리가 있는 것 같더군요. 기본적인 문제는 아마 판로 자체보다도, 몇몇 분들이 결제 후 배송까지 연기가 거듭되서 그런 것 같았지만요.
배송대행지에 따른 차이점
쓴김에 배송대행지에 대해서 또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로들 사용하시는 캘리포니아, 오레곤과 뉴저지의 경우는 세븐존의 이 페이지에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evenzone.com/ship_choice.php
전 개인적으로 세금면제 때문에 오레곤만 사용해왔는데, 부피 무게에서는 캘리포니아가 약간 이점이 있었네요.
믿을만한 개인사업자 (나팔)
한달 정도 있으면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오네요!
나팔 부시는 분들은 트렌트 오스틴 씨의 웹사이트 (Austin Custom Brass) 에 회원가입 해놓으시면 블랙 프라이데이 기념 할인 쿠폰이 올 가능성이 꽤 있답니다~ 저도 한번 구입해본 적이 있고, 온라인에서의 평판도 그렇고 믿을 수 있을만한 분입니다.
그 외에는 이번에 리시버 때문에 좀더 알게된 조쉬 랜드레스 씨도 컬렉션에 꽤 많은 클래식 모델들을 보유중인 것 같구요. (수리와 악기 개량이 주업이신 분입니다.)
유튜브에서 자주 뵐 수 있는 스티브 딜라드 할아버지(?)의 혼트레이더도 중고 나팔 구입하기에 참고해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두서없이 말만 길어졌지만~^^; 풍성한 한가위 기념! 블랙 프라이데이 한달 남은 기념! 미국에서 온라인 구매시 참조하실만한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2015년도 3달만이 남았네요. 이번 4분기도 힘내서 알차게 꾸려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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