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해보니 미국에서 온 소포가 문 밖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하아... 택배기사님....! ㅡ.ㅡ+)
USPS 배송조회는 시카고인지 캔사스인지 가고 난 뒤부턴 1주일 가까이 업데이트가 없길래 어련히 오겠거니 했는데 그날이 오늘이었네요.
사실 내용물은 이렇게 단촐합니다^^ 스프링 3개 한 조와 밸브 캡 하나~! 그래도 역시 헤비캡이라 그런지, 고녀석 참 묵직~하네요.
필 받아서 바로 차로 달려가서 갈아끼워 보는데, 조금만 미끄러지면 시트 밑으로 막 빠져서(...) 집 앞 편의점으로 들고 갔습니다.
왼쪽의 회색 스프링이 기존에 끼워져 있던 무거운 녀석입니다. 따로 스프링만 눌러보았을 때는 사실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피스톤에 끼우고 나서 느껴지는 사라라락 하는 이 가벼운 감촉이란.... 크흐으읏~~~!! ㅜ.ㅠ)b 정말이지 밸브 스프링만 바꿔 달아도 세상이 달라보이더라구요. 스프링 탄력 때문에 느껴지는 차이가 이리도 클 줄이야.
헤비캡은 역시 조금 묘~하더군요. 좀 더 또렷한 슬로팅(slotting)과 전반적인 포커스(focus)의 강화를 가져오는데, 그만큼 유연함이나 소리의 하늘하늘거리는 느낌은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조금 테스트해보고 일단은 다시 기본 캡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앞으로 간간히 바꿔주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갖고 놀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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