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인가부터, 관심있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백업해서 듣는 씨디의 음질이 원본의 씨디보다 소리가 좋다.' 라는 말이 돌아다녔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이야기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 이 이야기가 보편화되고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은 아래의 글 때문인 듯 합니다.
(꼭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82&bbslist_id=278114
작성자는 도인태님이십니다.
저는 이게 좀 궁금했던 것이... 윗 글을 처음 보면 거의 유일하게 수긍할 수 있는 점은 신호를 기록할 때 그 길이가 일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0과 1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정확히 정해진 규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거지요. 즉 무슨 소리냐면, 읽을 때는 똑같은 '정보'를 읽을 수 있지만 쓸 때는 아날로그적으로 봤을 때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씨디를 테이프 읽듯이 읽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플레이어에서 읽는 것은 0과 1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게, 꼭 그렇지도 않다는군요. 씨디 플레이어들은 2배속 40배속 뭐 이런 거 없이, 그냥 그 때 그 때 실시간으로 정보를 읽어들이기 때문에, 지터(jitter - 파형의 흐트러짐)이 있을 시 이것을 완벽히 처리하지 못하거나 추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리의 손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아날로그 출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지터 량'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는군요. 즉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거지요. 계속 검색한 결과, 대량 생산되는 씨디들은 타이밍 등에서도 어긋날 수 있고, 클러킹(clocking)이 잘못 되어 있을 수 있는데, 하드로 음원을 추출할 시에는 원본의 클럭 신호(Clock signal)는 같이 추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소리의 정보만 읽는 것으로, 잘못된 클럭 정보는 바로잡을 수 있다는 소립니다.
하여간, 여러가지 이유로(-_-;) 이것은 효력이 있다!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들은 AudioAsylum이나 6moons에 가서 검색해보시길....;
토론이 많이 있었는데 제가 본 결론은 항상 '음질향상이 가능하다'로 끝났습니다.
하여튼, 잘 만든 백업 씨디가 원본보다 소리가 좋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도 알고 있는 거라고도 하고(전문가의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지론은 '만들어놔서 손해볼 것 없다!'라는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자주 듣는 씨디일수록 흠이 생길 확률이 높고, 나중에 씨디가 상했을 때의 안타까움, 또 새로 사야 할 때 그 아픔은 겪어봐야 압니다 -_-; (발매가 중단된 씨디이거나, 수입씨디 - 특히 배송비를 포함, 한장에 3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일본 씨디 - 일 경우 정도가 더 심합니다).
망가진 다음 후회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tt_link="" tt_w="300px" tt_h="210px" tt_alt="" />
자, 그러면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CD 리핑 : Exact Audio Copy
http://www.exactaudiocopy.org/
가장...이라기보다도 아마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두되어 있습니다. 신호 하나(1bit)를 읽는 데 최대 6번을 체크한다고 하네요(이론 상으로는 트랙 하나를 최고 82번씩 읽는다고 합니다. 리뷰한 곳에서는 20번 이상 하는 걸 보았다고 하고...). 놀라운 점은 이 놈이 프리웨어라는 점이지요. 세팅도 가장 직접적으로, 세밀하게 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CD 굽기(버닝)
씨디 굽는 소프트웨어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른 것 같은데, 저는 보통 네로 버닝롬을 씁니다. 저 말고도 네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걸로 보아 나쁘지는 않은 것 같군요.
굽는 속도는 원래 '낮을수록 좋다'고 해서 1x를 많이들 얘기하는데, 일본에서의 어떤 실험에 따르면 2x~4x가 되려 1x보다 지터 날 확률이 적답니다. 아마도 기술 발전에 따른 초고속 버닝이 가능해서, 이젠 거꾸로 너무 낮은 속도가 드라이브에 무리를 일으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8배속 이상은 또 좋지 않다네요. 참고하세요.
* 검색을 조금 더 해 보았는데, 굽는 기기와 미디어(CD)와의 상성이 각각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참고자료). 절대적인 답은 없고, 가장 좋은 답은 직접 실험하거나 기기 제작사에 문의하는 것 같군요.
공씨디
일반적으로는 '어두울수록 좋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블랙이 가장 좋다는 것이 거의 정설화 된 듯 하네요. 원래 블랙 씨디가 빛/레이저 난반사나 간섭패턴 발생률등이 가장 덜하답니다. 블랙 다음으로 좋은 것은 블루라고...?
물론 색깔만 같다고 다 같은 공씨디가 아니니 잘 고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기술 발전에 의해, 색 구분은 어느 정도 접고 구체적인 브랜드-모델 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국내외적으로는 미쯔비시/버바팀의 '아조(Azo)'(블루) 계열과, 멜로디의 '다이아몬드 블랙'(블랙)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듯 합니다.
공씨디 문제도 파고들면 밑도끝도 없군요-_-;
기타 참고사항:
- 오디오 기기형 씨디 복사기가 있는데 이 녀석들은 쓰지 말라고 합니다. 컴퓨터용 씨디 롸이터가 정확성 등 모든 분야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하네요.
- 씨디 롸이터 중에서도 좋은 놈을 쓰는 것이 물론 좋답니다. 개별적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 같아요.
- 씨디 롸이터의 파워 서플라이 부분에 '파워 서플라이 바이-캡'을 추가하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군요 -_-;
- 기본적으로, 진동이나 흔들림이 최대한 없도록 하랍니다. 어떤 사람은 모래주머니를 사용한다고도...
- 씨디<->컴퓨터 작업간에는 다른 모든 작업을 끄고 유일하게 이 작업에만 집중하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스크린세이버나 모니터 자동 꺼짐 같은것도 작동시키지 말라고 하네요;
- 물론, 씨디나 하드 디스크 상태가 좋을수록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표면이 깨끗하다던가, 조각모음을 했다던가 말이죠.
이상입니다.
(꼭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2&master_id=82&bbslist_id=278114
작성자는 도인태님이십니다.
저는 이게 좀 궁금했던 것이... 윗 글을 처음 보면 거의 유일하게 수긍할 수 있는 점은 신호를 기록할 때 그 길이가 일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0과 1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정확히 정해진 규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거지요. 즉 무슨 소리냐면, 읽을 때는 똑같은 '정보'를 읽을 수 있지만 쓸 때는 아날로그적으로 봤을 때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씨디를 테이프 읽듯이 읽는 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플레이어에서 읽는 것은 0과 1이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게, 꼭 그렇지도 않다는군요. 씨디 플레이어들은 2배속 40배속 뭐 이런 거 없이, 그냥 그 때 그 때 실시간으로 정보를 읽어들이기 때문에, 지터(jitter - 파형의 흐트러짐)이 있을 시 이것을 완벽히 처리하지 못하거나 추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리의 손실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아날로그 출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지터 량'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는군요. 즉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거지요. 계속 검색한 결과, 대량 생산되는 씨디들은 타이밍 등에서도 어긋날 수 있고, 클러킹(clocking)이 잘못 되어 있을 수 있는데, 하드로 음원을 추출할 시에는 원본의 클럭 신호(Clock signal)는 같이 추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소리의 정보만 읽는 것으로, 잘못된 클럭 정보는 바로잡을 수 있다는 소립니다.
하여간, 여러가지 이유로(-_-;) 이것은 효력이 있다!라고 합니다.
자세한 것들은 AudioAsylum이나 6moons에 가서 검색해보시길....;
토론이 많이 있었는데 제가 본 결론은 항상 '음질향상이 가능하다'로 끝났습니다.
하여튼, 잘 만든 백업 씨디가 원본보다 소리가 좋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도 알고 있는 거라고도 하고(전문가의 말입니다), 제 개인적인 지론은 '만들어놔서 손해볼 것 없다!'라는 겁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자주 듣는 씨디일수록 흠이 생길 확률이 높고, 나중에 씨디가 상했을 때의 안타까움, 또 새로 사야 할 때 그 아픔은 겪어봐야 압니다 -_-; (발매가 중단된 씨디이거나, 수입씨디 - 특히 배송비를 포함, 한장에 3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일본 씨디 - 일 경우 정도가 더 심합니다).
갈 데까지 갔군요.
망가진 다음 후회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tt_link="" tt_w="300px" tt_h="210px" tt_alt="" />
자, 그러면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CD 리핑 : Exact Audio Copy
http://www.exactaudiocopy.org/
가장...이라기보다도 아마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두되어 있습니다. 신호 하나(1bit)를 읽는 데 최대 6번을 체크한다고 하네요(이론 상으로는 트랙 하나를 최고 82번씩 읽는다고 합니다. 리뷰한 곳에서는 20번 이상 하는 걸 보았다고 하고...). 놀라운 점은 이 놈이 프리웨어라는 점이지요. 세팅도 가장 직접적으로, 세밀하게 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CD 굽기(버닝)
씨디 굽는 소프트웨어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른 것 같은데, 저는 보통 네로 버닝롬을 씁니다. 저 말고도 네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걸로 보아 나쁘지는 않은 것 같군요.
굽는 속도는 원래 '낮을수록 좋다'고 해서 1x를 많이들 얘기하는데, 일본에서의 어떤 실험에 따르면 2x~4x가 되려 1x보다 지터 날 확률이 적답니다. 아마도 기술 발전에 따른 초고속 버닝이 가능해서, 이젠 거꾸로 너무 낮은 속도가 드라이브에 무리를 일으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8배속 이상은 또 좋지 않다네요. 참고하세요.
* 검색을 조금 더 해 보았는데, 굽는 기기와 미디어(CD)와의 상성이 각각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참고자료). 절대적인 답은 없고, 가장 좋은 답은 직접 실험하거나 기기 제작사에 문의하는 것 같군요.
공씨디
일반적으로는 '어두울수록 좋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블랙이 가장 좋다는 것이 거의 정설화 된 듯 하네요. 원래 블랙 씨디가 빛/레이저 난반사나 간섭패턴 발생률등이 가장 덜하답니다. 블랙 다음으로 좋은 것은 블루라고...?
물론 색깔만 같다고 다 같은 공씨디가 아니니 잘 고르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기술 발전에 의해, 색 구분은 어느 정도 접고 구체적인 브랜드-모델 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국내외적으로는 미쯔비시/버바팀의 '아조(Azo)'(블루) 계열과, 멜로디의 '다이아몬드 블랙'(블랙)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듯 합니다.
공씨디 문제도 파고들면 밑도끝도 없군요-_-;
기타 참고사항:
- 오디오 기기형 씨디 복사기가 있는데 이 녀석들은 쓰지 말라고 합니다. 컴퓨터용 씨디 롸이터가 정확성 등 모든 분야에서 훨씬 뛰어나다고 하네요.
- 씨디 롸이터 중에서도 좋은 놈을 쓰는 것이 물론 좋답니다. 개별적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 같아요.
- 씨디 롸이터의 파워 서플라이 부분에 '파워 서플라이 바이-캡'을 추가하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군요 -_-;
- 기본적으로, 진동이나 흔들림이 최대한 없도록 하랍니다. 어떤 사람은 모래주머니를 사용한다고도...
- 씨디<->컴퓨터 작업간에는 다른 모든 작업을 끄고 유일하게 이 작업에만 집중하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스크린세이버나 모니터 자동 꺼짐 같은것도 작동시키지 말라고 하네요;
- 물론, 씨디나 하드 디스크 상태가 좋을수록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표면이 깨끗하다던가, 조각모음을 했다던가 말이죠.
이상입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시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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