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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듣는 것들

ARIA ~ Piano Collection ~ Stagione

by J.5 2006. 10. 10.

누님께서 3주동안 회사에 박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음악을 좀 달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먼저 보내드린 것이 요놈입니다.
잔잔한 것이 참 듣기 좋습니다. 특히 밤샘작업같은거 해야 할 때... -┏

#12. Undine


중간중간에 운디네들의 안내 코멘트가 들어가있는데,
그 부분을 번역한 것도 아깝고 해서 포스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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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Stagione - 서장 - (아리아 컴퍼니 - 미즈나시 아카리)
아쿠아는 물의 혹성.
그 아쿠아에는 네오 베네치아라는,
지구에 있던 도시를 기초로 만들어진 마을이 있습니다.
운하가 얽혀있는 네오 베네치아는 그야말로 물의 도시.
사계절마다 표정을 바꾸는 마을의 풍경을 음악과 함께,
저희들 운디네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03. Stagione - 봄 - (아리아 컴퍼니 - 미즈나시 아카리)
긴 겨울이 지나면 봄을 축복하는 축제, 카니발이 행해집니다.
카니발은 10일간에 걸쳐 이어지며, 취향이 뒤섞인 가면이나 의상을 몸에 두르고, 마을을 줄지어 걷습니다.
바우터라 불리우는 가면을 쓰고, 검은 망토를 걸치는 것이 카니발의 정장.
어딘가 신비적인 축제가 끝나면, 봄이 찾아옵니다.
곤돌라에 눈꽃보라가 치고, 물가에는 귀여운 꽃들이 흐드러져 핍니다.
포근포근한 봄의 햇살을 느끼면서 여유롭게 물 위를 미끄러가고, 바람을 몸으로 받으며, 당신도 소중히 간직해둔 봄을 찾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07. Stagione - 여름 - (오렌지플라넷 - 알리스 캐롤)
여름의 네오 베네치아의 풍물시는 밤이 되면 어렴풋이 빛나는 야광 방울입니다.
야광 방울 속의 구슬은 아쿠아에서밖에 나지 않는 야광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빛은 점점 작아져 마지막에는 똑 하고 떨어져버립니다.
모두, 그 쯤이 되면,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반짝임을 바라보기 위해서 곤돌라에 타고 물가에 풀어놓습니다.
밤바다에는 별처럼 작은 빛이 무수히 깜박이고, 그 빛은 이윽고 꼬리를 남기며, 물 속으로 사라져가는 겁니다.
극히 드물게 눈물처럼 결정이 남는 일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야광 방울 주인의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10. Stagione - 가을 - (히메야 - 아이카.S.그란체스터)
네오 베네치아의 가을 밤하늘은 굉장히 맑고, 가끔씩 별똥별 무리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교회보다 높은 건물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있어서, 지붕에 오르면 눈 앞이 트여보입니다.
그림자처럼 된 창공의 섬에, 별이 쏟아지는 광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아쿠아를 지켜보던 운석이 끌어당겨져 불타버리다니 조금 로맨틱할지도...
언젠가 별의 탐험대에 당신도 참가해주세요......라니 부끄러운 대사는 금지!

13. Stagione - 겨울 - (아리아 컴퍼니 - 알리시아 플로렌스)
한 해가 끝나는 날, 네오 베네치아에서는 콩요리를 먹습니다. 콩은 행복을 부른다고 여겨져 있답니다.
그리고 밤에는, 산마르코 광장에 모여서, 새해의 오전0시가 되면 일제히 다 써서 낡은 물건을 던집니다.
지나간 나쁜 일을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거지요.
새해 인사는 '아우구리 보난노'. 새하얀 한 해의 시작.
당신에게도 새로운 멋진 만남이 있기를.

17. Stagione - 종장 - (아리아 컴퍼니 - 미즈나시 아카리)
춘하추동.
네오 베네치아에는,
각각의 계절에 각각의 근사함이 숨어있습니다.
언젠가 운디네들이 젓는 곤돌라를 타고,
이 마을을 돌아봐주세요.

아리아 컴퍼니 -
미즈나시 아카리, 알리시아 플로렌스.
히메야 - 아이카.S.그란체스터.
오렌지플라넷 - 알리스 캐롤.
...이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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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4번 트랙 제목이 '종각의 패트리'라고 하던데
이 '패트리' (パトリ)가 무슨 뜻일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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