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택배 - 마우스피스 3종 + 파우치

미국에서 기다리던 택배가 왔습니다. 마우스피스 3종 - 정확히는 마우스피스 2개와 탑 파트 1개입니다.

아직은 입에 대어보지도 않은 상태로, 외견과 스펙에 대해서만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Hammond Design 6MB / 칼 해몬드 ~ 해몬드 디자인 6MB

림: 내경 .648인치 (~ 바하 5)

컵: MB (미디엄 보울 - 중간 깊이 밥그릇 모양.)

쓰로트 26

해몬드 #3 백보어 - 설명으로 보았을 때 드릴이 좀 더 깊이 들어갔다는, 바하 마운트버논 백보어와 비슷한듯 합니다.

해몬드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은 ML 컵인데, 가장 일반적인 마우스피스에 가까운 MB 컵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 해본 결과 상당히 신뢰가 가는 메이커라서 기대됩니다. 바하와 굉장히 비슷할 것 같지만... :)

이전까지는 케이스가 원통형 플라스틱이었는데, 이번에 종이곽으로 바뀌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재 디자인 되었네요. 이와 맞추어 피스 바깥면의 음각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Marcinkiewicz E8.8 Andy Fuller / 마씬키위츠 E8.8 앤디 풀러

림: 내경 .645 외경 1.062 인치 (두께 .417인치 / 10.6mm)

컵 깊이: 0.398인치

쓰로트 0.149인치 (바하 기준 거의 #25에 근접. 바하 #26=0.147, #25=0.150)

길이: 3.45인치 (87.63mm)

지금은 단종된 E8.8 앤디 풀러 모델입니다. 예전에 트럼펫터의 방승용 선생님이 은사인 김길수 선생님에게 받았다고 보여주셔서 잠깐 불어보았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중고로 올라온 것을 낙점하였습니다.

얕은 컵 (바비슈 1.5보다 0.08mm 깊은)으로 빠른 반동을 가져오면서, 쓰로트를 두껍게 열어놔서 소리와 호흡의 두터움을 확보한 듯한 느낌입니다. 동시에 림은 상당히 넓은 편인데 (동사의 바비슈 림 대비 내경은 적고 외경은 큽니다), 여러모로 피스가 입술과 호흡 통로를 든든하게 잡아주는 느낌으로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피스가 입에 닿을 때의 안정감에 예민한 저같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Pickett Brass 'Jens Special' top / 피켓 브라스 '옌스 스페샬' 탑

림: 내경 ~.650 인치 / 바하 7 ~ 야마하 11 림과 '느낌'은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넓다는 언급.

컵: 손가락으로 만져 봤을때 C컵 깊이는 안되지만, 대략 M컵 내지는 그보다 살짝 깊은 느낌.

쓰로트: 스탠다드인 #27로 되어있습니다.

백보어: 피켓 기준 #1~#2 백보어, 즉 상대적으로 넉넉한 백보어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Eb 트럼펫 음역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고 하여서 상당히 얕지 않을까 하였으나, 막상 보니 의외로 깊이가 꽤 있더군요. 전부터 호기심이 있던 탑이었는데 위의 마씬키위츠 E8.8 중고 판매글에 같이 있길래,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켓 브라스의 가장 큰 특기가 '압축'에 있다고 보는데, 옌스 린데만 님의 언질로는 저항이 너무 강하지 않게, 쉽게 불리도록 압축을 조금만 넣었다고 하네요.

실물을 보고서는 빵 터졌습니다.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박아넣고, 심지어 밑에는 홈페이지 주소까지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아놔.... ㅋㅋㅋㅋ

아마 이 영상에서 사용하는 마우스피스 탑이 이것인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백보어는 피켓 것이 맞는데요. 피켓의 옌스 린데만 모델들이 2016년 정도에 나온 것 같고, 또다른 피스인 윙맨의 경우는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 피스라서 맞을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재질은 플라스틱 계열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