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가 좀 뒤바뀌긴 했는데요, 플루겔혼 리뷰는 좀더 시간이 지나고 하는게 차라리 나으려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트럼펫이 본처이기 때문에 초기 잠깐을 빼고는 시간을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트럼펫 연습을 마치고 나면 짬짬이 시간을 내서 붙어보게 됩니다. 외도의 즐거움(?)같은 거랄까요 하하.
플루겔혼이 도착하기도 전에 피스들을 미리 사 놓았었습니다. 개중에 피켓의 6FL-S 라는 피스가 하나 있었는데, 일반 깊이의 컵이라서 불기는 가장 수월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입술도 약간 안맞는거 같고, 특별한 매력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두 분이나 마음에 들어하셔서...^^ 한 분것은 주문시켜드리고, 다른 분의 꼬르뚜와 피스를 불어봤더니 느낌이 좋아서 그것과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꼬르뚜와 4밸브 플루겔혼을 갖고 계시던데 그것 사시면서 같이 온 피스 아닌가 싶네요. 모델명 앞에 B가 왜 붙었는지 조금 의아하기는 한데, 다른 피스들처럼 테이퍼 크기에 맞춰서 (B)ach taper의 약자로 씌였나 싶네요.
연습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한번 핸드폰 전면카메라로 촬영/녹음을 해 보았습니다. 각잡고 녹음한 것은 아니니 가볍게 즐겨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녹화를 자주 하려나...? 싶기도 하네요. (간편하긴 하더군요!)
영상 보시면서 부연 설명 + 심심풀이 땅콩으로 즐기실 겸, 한글 자막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같이 넣어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소리에 온전히 집중하지는 않게 되지만, 가볍게 즐기시기엔 켜놓고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자막 보기는 톱니바퀴 왼편의 네모난 그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혹시나 한글이 안나오시면 톱니바퀴 버튼을 눌러서 설정을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일반 깊이의 피스가 하나 쯤은 있어야 편할것 같아서, 플립오크스 마우스피스를 제조해주는 모(母) 회사인 커리(Curry) 社의 7FL 피스를 하나 시켜놓았습니다. 연주력이나 음정같은 면으로는 일반 깊이 컵들이 역시 수월한 것 같더라구요. 음색은 아무래도 깊은 컵들이 더 '후루겔혼'스러운 매력이 도드라지긴 하지만 말입니다.
평소에 애용하던 GR이나 밥리브스 피스들도 좋은 것 같긴 한데, 굳이 그렇게 거금 들일 필요 있나 싶어서... 중고매물이라도 나오지 않는 이상, 딱히 써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호기심이 가는 피스는 옛날에 LOUD 라는 이름을 썼었던 패트릭 (Patrick) 社의 피스입니다. 커리 FL컵이 마음에 들면 한 단계 더 깊은 FLD 컵도 시도해볼 수 있겠네요.
어떤 피스가 마음에 드시나요?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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