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2월 8일, CBS에서 방송된 "사운드 오브 재즈"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 생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당대의 기라성같은 아티스트 32명을 한데 모았던 이 자리는 개인적으로 참 대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 보면 빌리 홀리데이와 레스터 영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쌉싸름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운이 남네요.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다음 곡입니다. '딕키의 꿈 (Dickie's Dream)'! 얼마 전에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 영상을 접하고 대단한 충격을... 과장 좀 보태서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습니다 휴... 그 이후에 이게 어찌된 일인가, 배경을 알아보면서 정보들을 야금야금 모았네요.
:솔로연주 순서:
피아노 인트로: 카운트 베이시
테너 색소폰: 벤 웹스터
트롬본: 베니 모튼
트럼펫: 조 와일더
바리톤 색소폰: 제리 멀리건
트럼본: 빅 딕켄슨
트럼펫: 로이 엘드리지
트럼펫: 에멧 베리
테너 색소폰: 콜맨 호킨스
트럼본: 딕키 웰스
트럼펫: 조 뉴먼
피아노 (스트라이드): 카운트 베이시
리듬섹션
- 카운트 베이시의 '올 아메리칸 리듬 섹션 (All American Rhythm Section)' -
기타: 프레디 그린
베이스: 월터 페이지
드럼: 조 존스
여담으로...^^
구경꾼 1: 지미 러싱 (거구의 남성분, 재즈 보컬과 피아노 주자)
구경꾼 2: 빌리 홀리데이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에너지와 완성도가 굉장합니다. 즐기는 느낌과 팽팽한 긴장감이 공존하는 연주!
역대 최고의 재즈트럼펫터 중 하나로 꼽히는 로이 엘드리지의 불뿜는 트럼펫도 멋지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에멧 베리의 연주가 귀에 착 감기더군요. 한 분 한 분이 워낙 대단해서 따로 찾아서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참고로 이 방송은 카메라맨들도 즉흥연주를 하는 느낌으로 촬영해서 굉장히 창의적이고 신선한 연주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명연, 명반, 명방이지 않았나 싶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