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쏟아지는 톱10, 베스트 앨범 목록들 중의 하나를 우연히 보다보니, 최근에 음악계에서 주목받은 트럼페터들은 누가 있을까 싶어서 이것저것 훑어보고 정리해봅니다. 2016년도 최고의 재즈 앨범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트럼펫터들을 모아봤습니다. 아직 다 들어보지는 못하였지만 틈틈이 챙겨서 들어볼 생각입니다.
// 마키스 힐 (Marquis Hill) – The Way We Play
신진 트럼페터들 중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지고, 여러모로 가장 정통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아닌가 합니다. '바람의 도시' 시카고 출신의 마키스 힐.
// 제레미 펠트 (Jeremy Pelt) – #JIVECULTURE
역시 정통적인 스타일로 보이는 제레미 펠트입니다. 유튜브를 찾아보면 강의 영상들도 볼 수 있네요.
위 영상 속의 트럼펫이 독특해서 뭔가 했는데, 아마 해럴슨의 미드나이트 모델 같습니다. 전작의 앨범 커버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상당히 유쾌하신 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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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넘게 쓰던 글이 페이지 오류로 날라가 버렸네요 ㅜㅠ
간단하게 이름이랑 앨범명, 관련 유튜브 링크들만 짤막하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별 의미 없습니다)
// DINOSAUR의 로라 저드 (Laura Jurd) – Together, As One
비치스 브루 시절의 마일즈 데이비스나 칙 코리아, 허비 행콕 등이 생각나는 전자 재즈 장르이지만 로라 저드의 작곡 덕인지 의외로 상큼 발랄한 느낌입니다.
// 프레디 헨드릭스 (Freddie Hendrix) – Jersey Cat
20여년 동안 굵직한 곳들에서 세션으로 활동하다가 이제서야 리더작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탄탄한 기본기와 다년간 굵어진 잔뼈를 생각해보면 트럼펫 연주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 존 레이먼드 (John Raymond) & Real Feels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중가요나 민요 등을 새 기류에 걸맞는 사운드로 담아낸 앨범인 듯 합니다.
현란한 기교보다는 멜로디에 차분히 집중하는 느낌이라, 여러 분들한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볼프강 무트스피엘 퀸텟의 앰브로스 아킨무시리 (Ambrose Akinmusire) – Rising Grace
오스트리아 출신의 기타리스트인 볼프강 무트스피엘의 리더작 '라이징 그레이스'에 앰브로스 아킨무시리가 퀸텟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ECM 특유의 내적이고 스산한 느낌이 느껴지는 앨범 같네요.
// 와다다 레오 스미스 (Wadada Leo Smith) – America's National Parks
// Vijay Iyer & Ishmael Wadada Leo Smith – A Cosmic Rhythm With Each Stroke
리더작으로, 콜라보 앨범으로 이름을 두 군데에나 올려놓은 와다다 레오 스미스 옹입니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려 1941년생의 고령 트럼페터이시더군요. 아방가르드랑 프리 재즈 위주로 활동하셨다고 하는데 내공이 깊으신 분 같습니다.
아비샤이 코헨 (Avishai Cohen) – Into the Silence
올해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도 오셨었죠? 요근래에 가장 주목받는 재즈 트럼펫터 중 하나인 아비샤이 코헨의 첫 ECM 앨범이랍니다.
원래 어느정도 실험적인(?) 취향으로 알고 있었는데, 자기 자리를 잘 찾지 않았나 싶네요. '고요 속으로'라는 앨범 제목에서 느껴지듯 상당히 어두운 느낌입니다.
데이브 더글라스 (Dave Douglas) & Frank Woeste – Dada People
'다다 피플'이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커버 사진에 살바도르 달리와 만 레이가 떡하니 쳐다보고 있어서 무심코 웃음이 터졌네요.
다다이즘 적인 느낌으로, 스탠다드 적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게 즐길 수 있는 앨범 같습니다.
그런데 이 유튜브 영상... 앨범 전체가 다 들어가있는데 이거 괜찮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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