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에게서 악보 요청이 있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귀카피로 한거였기 때문에 따로 악보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실 이번 녹음 뒤에 여러모로 여파 / 후폭풍 같은 것이 저한테도 좀 있었기 때문에... 한번 정리하고 매듭을 짓자는 마음으로 만들어 보았네요.
쳇베이커가 연주하면서 악센트를 주기 위해 끝음을 잡으면서 끝내는 음들이 있는데, 어떤 표기가 적당한지 애매해서 슬러와 스타카토 기호가 섞여있는 포르타토 (Portato) 로 표기했습니다.
해보면서 느꼈던 점들은 소리를 굉장히 느슨하게 내야 하구요... 뭐랄까, 어택이든 끝음처리든 소리가 끊어진다는 느낌이 들면 안되더군요. 또 한가지는 소리에 악센트를 주는 것이 어택보다는 음 끝을 가지고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포르타토로 표기한 음들도 그렇고, 어택은 거의 다 후 어택 아닌가 싶은데 예를 들자면 '후- 투-' 가 아니라 '후웃 후-' 로 부는 거죠. 나중에 더 잘 불게 되면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Summertime - Chet Baker in Paris v2.pdf
악보에서 도중에 쉬는 마디 수는 원곡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제가 만든 MR은 베이스 솔로 부분은 빼고 피아노 솔로만 집어넣어서 반절 분량이죠^^ 베이스 솔로까지 다 넣으면 너무 길더라구요(...). 피아노 솔로는 원곡에 있는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붙여넣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는데....ㅜㅠ 여담이지만 이번 MR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재즈드럼 키트 (가상악기)까지 돈 주고 샀네요 하하... 다행히 돈 값은 한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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