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감기를 뚫고(...) 녹음한 쳇 베이커 버전의 섬머타임입니다.
여름날...이라는 제목이긴 한데, 사실 원곡 버전을 들으면서도 춥고 외로운 겨울밤에 따듯한 여름 햇살을 그리워하는 느낌을 떠올렸으니, 해석하기 나름이겠지요^^
표현 문제 때문에 멘탈이 박살도 나보고, 어찌저찌 끌어올려서 여기까지 왔네요. 사실 아직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아주, 아주 많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전부 마음에 들 때까지 하려면 적어도 몇 개월에서 길면 몇 년 정도는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년만년 끄느니, 다시 바빠지기 전에 일단 마무리를 짓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암부셔와 호흡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약간 배운 점이 있어서 적용해서 불어보았는데, 한번 몸에 익을때까지 다듬어보고 싶네요.
쳇 베이커의 연주는 따라 불어보고 비교해보면 항상 놀랍니다. 햐... 대체 어떻게 이렇게 불지 하고요. 특유의 톤과 호흡, 넉넉함, 자연스러움, 감성... 인생이 암울하고 연주에서 테크니컬한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아 평가절하되기도 하지만, 음악적인 면에서는 대체할만한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귀기울여 감상해주실만한 곡이 된다면 참 기쁘겠습니다 :) 더욱 더 정진해야될 것 같아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