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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마우스피스 배송... 푸핫

by J.5 2016. 2. 2.


이번에 마우스피스들을 좀 정리했습니다. 전부터 정리하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거기에 두개가 더 늘어나 버려서(...). 위의 사진은 이번에 새 주인을 만나게 된 피스들입니다. 라즈키 60S, 지아디넬리 6M/F, 워버튼 4M/7☆와 4SVW/NY.


예전처럼 조금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막상 보내려니, 이걸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좀 난감하더군요. 림 쪽이야 튼튼하다고 쳐도 섕크 끝단이 눌리거나 하면 큰일이니 이 자그마한 녀석들을 어떻게 할지...


일단 우체국에 가서 보니 가장 작은 1번 사이즈 박스도 너무 크더군요. 그래서 그럼 저걸 사다가 잘라서 작게 만들면 부칠 수 있냐니까 남는 박스가 있다길래 받아서 부랴부랴 만들어봤습니다 (담배곽은 어떠냐고 하시는데 받아보는 입장에서 기분이 안좋을거라 손사래를 쳤죠. 지금 생각해보면 림도 안들어갈 것 같고...).



쟈쟌~ 그럴싸 하죠? ^^ 박스가 약간 넓은 것은 섕크와 피스가 분리형이라 (4개중 3개가 분리형이네요) 따로 포장해 넣다보니 저정도 사이즈가 맞겠더라구요. 이 녀석이 첫번째로 만든 박스인데 시제품(?)이라 그런지 한층 더 오밀조밀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씩 웃으면서 "어때요?" 하니까 창구 직원 분이 "어머 직접 만드신 거에요? 와 대박..." 이러시는데 왠지 모를 흐뭇함이...


이번에 피스들을 일반적인 중고 싯가(?)보다 좀 싸게 내놓은 터인데, 택배에 관해서 상세하게 써놓지를 않아서 이걸 착불로 보내야 하나 잠깐 고민하고 있으려니, 이런 사이즈 등기라면 어차피 소포로 못보내고 등기로 보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등기는 착불이 안된답니다. 혹시 모르셨던 분들은 기억해두시구요~ 저는 덕분에 고민 덜었구나 하면서 그냥 보냈습니다. 무슨 장인정신이 있는건지, 하나 만드는데 10분은 족히 넘게 걸리더군요. 영업마감 시간이 다가와서 조마조마했네요. 지아디넬리는 오리지널 박스가 있어서 그냥 두르기만 하고... 막판에는 핸드폰 건네주고 주소 처리 먼저 하라 해놓고, 자그마한 종이상자 만드는데 무슨 스릴러 영화 찍듯 했습니다.



박스 안에는 작은 사이즈 뽁뽁이들로 또 몇겹씩 둘러놓았으니, 아마 어지간해서는 손상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뭐 만드는걸 좋아한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는데, '에휴 나팔이나 좀 잘 불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나머지 하나 남은 피스도 새 주인 잘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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