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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기기/Accessories

몽돌 MD4 스피커 스탠드

by J.5 2015. 8. 30.

오늘의 주인공은 이녀석입니다~! 큼지막하죠? 그래도 뭐랄까 생각보다 엄청 크거나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딱 적당한 정도? 돈이 많았으면 SMS에서 H2 스탠드를 구입했을 텐데, 가격이 두배 이상이라(...) 가성비 좋은 몽돌의 MD4를 주문했습니다. 스파이크를 추가주문해서 이후에 구멍에다 충진재를 채울 수는 있는데, 아직 큰 필요는 못 느껴서 일단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몽돌도 게시판을 보면 사장님 혼자서 주문처리와 상담, 홈피 관리에 제품 제작까지 다 처리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쁜 일이 있으셨는지 생각보다 받는 데에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만 (3주),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마감에 대한 얘기가 넷 상에 좀 있는 것 같은데, 여기저기 오밀조밀한 곳까지 세심하게 100% 완벽하진 않지만 제가 보았을 때엔 충분히 좋더군요. 이 이상 바라려면 SMS로 가야겠죠. 확실히 가성비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에 잘 찾아보면 참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주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소규모 공방에서 장인 분들이 개인사업 규모로 제작/판매하시는 건데,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판로만 제대로 뚫을 수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물건들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네오복스나 리비도 등) 


스파이크와 스탠드. 스파이크 발은 10원+네오프렌 (마우스패드)로 해줬습니다. 제일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ㅜㅠ



제 경우 마감이 완벽하지 않았다면 이런 것들입니다. 표면이 그림처럼 매끄럽지는 않다던가, 쇠 부스러기 같은것들이 조금 남아있다던가 정도인데... 부스러기들은 치우면 되고, 위 사진같은 경우는 100원짜리 동전같은 걸로 좀 긁어주면 해결됩니다. 적어도 제품 자체는 충실합니다. 아구(?)같은 것이 이상이 있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건 딱히 문제가 보이지 않네요.


이렇게 해서 드디어! 6년째 저의 메인 스피커를 담당해주고 있는 플래티넘오디오 듀오에게 제대로 된 스피커 스탠드를 받쳐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ㅜㅠ 참으로 먼 길이었네요... 토닥토닥. 기념으로 그릴 한번 벗겨주고 사진 한방.


몽돌 MD4 스탠드의 음질 측면에서는 아직 뭐라고 하기가 어렵네요. 단지 처음 저렇게 설치를 마친 날에는 미드가 너무 쑥 빠진 소리가 나서 답답했습니다. 방진매트 특유의 성질 때문인 것도 같은데... 일단 하루이틀 지나고 자리가 잡히니까 좀 나아지네요. 아직도 아쉬운 부분은 좀 있습니다만, 방진매트를 두꺼운 책으로 바꿔보고 싶은데... 옛날 식의 두꺼운 전화번호부는 이제 구할 수가 없군요 ㅜㅠ. 또 한가지 단언이 어려운 이유는, 현재 쓰고 있는 오디오 인터페이스(포커스라이트 스칼렛 2i2)의 소리가 원래 미드를 좀 억지로 벌려놓은 듯한 성향이라서 그렇습니다. 모니터링 하기는 좋은데요, 쩝... 이래저래 2009년 즈음 매듭지었던 오디오질에 호기심이 다시 살짝 동합니다. 다만 스탠드 자체는 잘 만들어져 있고, 충진도 가능하며, 두들겨 봐도 공진 특성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중앙과 오른쪽은 드디어 마무리지은 방의 전경입니다. 아아, 이번 주 너무 힘들었는데, 금요일에 다 완성하고 정리하니까 축 쳐지면서도 보상받은 기분에 잠기더군요. 근 한달을 오는 것 없이 지출만 해댔는데... 조금씩 소리 잡아가면서 이젠 쉬어야겠습니다. 참고로 근시일 내에 로울러 나팔이 돌아올 것 같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봐야겠네요.


p.s. 벽에 붙여놓은 건 국산 흡음/분산재인데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ㅜㅠ 코너에 붙이는 베이스 트랩도 있었는데... 붙이는 건 왼쪽 사진의 3M 사 양면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종류가 많더군요 @_@ 너무 강한것 쓰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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