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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음악/듣는 것들

2005 대학가요제

by J.5 2005. 10. 22.
느~~~~~~~무느무느무 좋아요!!! ㅜ.ㅠ)b

앨범을 듣고 있다보면, 한국 음반 소비자층이 얇다는 것에 엄청나게 안타까운 기분이 들지요. 왜냐면 개인적으론, 지금 가요판 다 뒤엎어버리고 이번에 앨범에 수록된 분들 모두 프로로 나가보면 어떨까 하는 소망이 있으니까요 ;ㅅ; 대학생 레벨에서 이 정도를 만들고 소화해낼 수 있는데... 큭! 여기서 프로로 나가거나 계속 음악활동에 전념할 분들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요즘 우승팀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앨범을 다 들어보니... 뭐랄까... 납득은 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무대도 imbc에서 조금 봤는데. 노래들을 들어도 그렇고, Ex만이 유일하게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팀이더군요. 사실 실력이나 매력, 곡 완성도 뭐 이런거 따지고 들어가면 13팀 모두 훌륭했고 장르가 다양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한 노래가 '자기 자신, 그리고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소수층만이 즐길 수 있는' 곡이냐 아니면 '대중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곡이냐'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독창성이나 진취성 등에서는 마이너스가 있다는 소리가 될 수 있겠지만, 가사와 곡 자체에서부터 무대매너에 이르기까지 Ex가 보인 독특한 강점은 분명 크게 두드러집니다. 특별히 어느 그룹이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강점이 없는 상황에서 말이지요.

처음에 대상곡만 들어보았을 때 부터, Ex에 대한 문제제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던 때를 지나, 지금까지 와서도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유행에 민감한 사회적 성향'(?)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떠들어봐야 입만 아프니까 넘어가지요 -_-; 아실 분들은 모두 아시리라 믿고 있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랭킹을 다시 써보려고 했는데, 재밌게도 '등급을 매겨보자'라는 식으로 가면, 이번 심사위원진들이 내놓은 결과랑 거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평가나 등급을 매기는 기준과 개인적 선호도와는 상당히 틀리지요, 우습게도...

순수하게 개인적 선호도로 꼽자면:
A그룹
#1: Wonderwoman - 원더우먼
공동 #2: 킨젝스 - 스물 한살
공동 #2: ASCO - FEEL LOVE
B그룹 (이하 구체적 순위 없음)
두샤 - 돌아오길
의혈아 - 춘향사곡
Coreasori - 자유를 잃은 새
Ex - 잘 부탁드립니다
C그룹
그린나래 - Forget
Affabler - Bravo My Every Girl
강적 - Half time
D그룹
BDTN - Ndovy
김효원 - Hey Bobby
주리랑 - Love Is Dead

등급은 나눠봤지만 정말 미세한 차이입니다.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해요 ;ㅅ;)b 모두 최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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