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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하기/근황, 일상다반사

곧 한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by J.5 2024. 12. 2.

12월 중순~1월 초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약 1년 8개월 만의 귀국이네요.

번역을 새로 하고 싶은 동영상이 있어서 허락은 11월에 맡아 놓았고, 가기 전에 작업을 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집 점검에 자동차 사고에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경황이 좀 없어서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ㅜㅠ

짐을 어떻게 싸야 하나 생각을 해 봤는데, 놀라울 정도로 별게 없네요. 안 입는 옷들이랑 책들이나 좀 가져가려나...?

쓰지 않는 마우스피스들도 한차례 정리하려 생각중이라, 어제 찬찬히 꺼내서 하나씩 선별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8개까지는 확정이고... 2~3개 정도는 팔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 AR 레조넌스 2종
  • GR 2~4종
  • ACB 2~3종
  • 피켓 (커스텀 포함) 1~2종

대충 이 정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도 계륵이네요. 학교를 다니거나 연습공간을 꾸릴 수 있으면 쓰기 딱인데... 21년에 사서 아직까지 거의 활용을 안하고 있으니 참 😂 

이번에 다녀오면 또 언제나 가려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학생 때는 어차피 한두달 월세나 비행기 삯이나 별 차이가 없으니 연말연시 때 매번 가다시피 했는데 하하.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30대까지는 경험하고 의식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여 이것저것 거리낌없이(?) 지르고 살았는데, 젊었을 때 마음껏 썼으니 이제 보호하고 저축하는 차례가 되었구나 싶습니다. (아니... 주식만 말아먹지 않았어도 이렇게 빠듯하진 않았을 텐데...! ㅠ)

그런데 여기 와서 살다보니 느낀 것이, 전부터 '왜 서양쪽 친구들은 악기나 피스 변경에 둔할까 (관심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깨닫는게 있더군요. 뭐 하나 사는게 너무 일이에요. 한국이 가처분소득이 더 높은 느낌이랄까요. 사고팔고 하는것도 훨씬 가볍게 할 수 있구요. (해외는 처분하는것도 여러모로 쉽지 않습니다) 맞을지 안맞을지는 어차피 복불복이고, 하다 보면 장비가 어쩌니 저쩌니는 뒷전이 됩니다. 그 시간에 레슨 받거나 연습하거나, 활동할 곳을 찾는게 훨씬 본질적인 문제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물론 좋은게 좋은 것도 알고, 장비마다 특색이 있는 것도 알지만, 여유자금과 시간이 넉넉하거나, 이 분야의 프로가 아닌 이상, 큰맘 먹지 않고서는 쉽사리 / 구태여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이라면 그나마 로컬 지역의 제작사들이 있으니 그중에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고 고를 수나 있겠지만, 호주는 배송비만 더 나오니 더더욱...ㅜㅠ 사실 장비를 뭐 쓰는지 누구한테 자랑할 일도 없고, 보는 사람들도 장비가 뭔지 별 관심도 없구요. 저는 그나마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봐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시도해보고 싶지만... 😂

가기 전까지 이제 2주도 남지 않았으니, 차근차근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포스팅으로 인사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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