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세대 재즈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로이 하그로브(Roy Hargrove)가 미국 시간 11월 2일 금요일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정지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로이 하그로브는 신장 문제로 다년간 투석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젋다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한창 왕성하게 활동한 나이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딱히 그의 팬은 아니지만 그의 영향력이나 인지도, 실력 등은 독보적인 것이었는데...
랩퍼 겸 배우 커먼, 흑인 소울 계의 거두들인 에리카 바두, 디안젤로 등과의 활동이 기사들에 같이 언급되네요. 리더로서 활동도 많이 하였고, 전방위적으로도 친분이 두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는 이미 공연이나 심지어 인터뷰 시에도 어딘가 상태가 좋지 않은듯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서 마음 한켠에 걱정과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마약 때문에도 구설수가 꽤 많았는데, 그것이 그의 삶에 위안이 되었을지, 빠른 몰락을 가져왔을지... 너무 이른 나이부터 잘 날만큼 잘났던 천재라서 그랬을까요.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다 꽃피우지 못하고 가버린 것 같아 마음이 헛헛합니다.
한 켠에선 그나마도 우리에게 남겨준 것들이 참 다행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08년작 'Earfood' 에 수록된, "Joy is Sorrow Unmasked" 같이 첨부합니다.
R.I.P. Roy Hargrove
1969.10.16 ~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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