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는 4:15 부터입니다
지적이면서도 친근하고 따듯한 느낌을 주는 마빈 스탬. 솔로 아티스트로서 화려하게 두각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오랜 시간동안 1급 뮤지션들과 함께 활동해온 분이십니다. 위 동영상의 첫 4분동안 피아노와 연주하는 'All the Things You Are' 가 참 좋아서, 저는 따로 추출해서 MP3로 듣고 다닙니다. (왜 굳이 4분 곡을 앞에 통째로 넣어놨는지는 동영상 내용을 보시다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1
이 영상은 어떤 기술적인 강의가 아니라, 아주 원초적이고 기초적인 차원에서 '즉흥연주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동영상의 내용은 파트별로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즉흥연주는 문법 배우듯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듣고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이다.
- 듣는 것과 귀를 훈련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 그렇기에, 애초에 그렇게 좋아해져서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면 당신은 즉흥연주자가 아니다.
- 악기를 숙달되게 다룰 수 있어야 기반이 마련되고, 거기에는 클래식적인 접근(연습, 훈련)이 좋다.
※ 동영상에서 얘기하는 '즉흥연주'라는 것은 말 그대로 즉흥적으로 하는 연주 뿐만이 아닌, 음반 등에 수록된 즉흥 연주 부분, 즉 솔로 부분을 이야기하는 때가 많습니다.
도입부의 연주가 좋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즉흥연주 교육(학습)법에 대한 사상이 인상적이어서 오래동안 기억이 남았던 영상이었습니다. 언어를 몇년동안 가르쳐 본 입장에서, 저한테는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었거든요.
물론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여러 방식이 있고, 다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 분들도 다 익히는 스타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단, 이전 수십년 동안 한국에서 영어 등을 가르칠 때에 으례 이어져온 기조가 음악에도 남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별것 아닌거 같지만 이렇게 다른 접근방식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생각해보고 배울 것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즐감하시길...! ~ㅅ~
- 프랭크 시나트라, 베니 굿맨, 프레디 허바드, 태드 존스, 퀸시 존스, 폴 데스몬드, 웨스 몽고메리, 조지 벤슨 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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