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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기기/Accessories

네오복스 베를리오즈 SE 인터커넥트 케이블 (RCA)

by J.5 2016. 7. 22.


새롭게 꾸미고 있는 시스템으로 소리를 들어보니 역시 조금 튜닝이 필요한것 같아서, 일단 좋은 기억이 있는 네오복스 社의 새로 나온 '베를리오즈 SE' 인터케이블을 구입했습니다. 여전히 깔쌈하네요.


현재 제 시스템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습니다:

◇ 뮤지랜드 모니터 02 US

◇ 리비도 M35.0 파워앰프

◇ 스펜더 LS3/5a



기대치가 생겨서 그런지 옛날의 베르디 모델처럼 충격적인 가성비는 아닙니다만, 여전히 훌륭합니다.


첫 인상은 일단 '(대역간의) 유연함과 정숙함'이네요.

한동안 RCA 인터선을 안 쓴 관계로 한구석에 놀고 있던 몬스터 인터선 (Monster Standard - Interlink 100) 을 쓰기는 했는데, 이 녀석의 경우는 전반적인 기본은 괜찮은데 약간 강하다고 해야 하나... 미국 특유의 머슬카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드라이브는 잘 거는데 섬세함은 좀 없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베를리오즈는 은도금선 특유의 성향이라고 할지... 화사하면서 고운 중고역과 타이트한 저역이 돋보이는데, 기본적으로 소리가 안풀린 상태라... '아이고 저음이 없네' 생각이 들더군요. 중고역이 상대적으로 꽤 나선다고 해야 할지... 번인을 해서 좀 유들유들하게 풀리면 밸런스는 꽤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지금 시스템을 단박에 해결해줄 만한 성향은 아니네요. 리비도 앰프의 경우는 조금 맑은 스타일이고 스펜더 LS3/5a 의 경우 살짝 V 형태의 소리가 나오는데 특유의 까슬까슬한 고음이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중저역의 '육질감'은 딱히 돋보이지 않습니다. 천명한대로 하이파이 스타일의 소리를 내주네요.


이번에 사실 진공관이나 Class-A 쪽의 DAC / 프리앰프를 구입할까 하다가 자금 문제로 미루었는데, 역시 그쪽을 매칭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꽃 피듯이 소리가 확 필거 같은 예상은 가는데 으음....


오디오질 다시 너무 빠지면 안되는데 말이죠^^ 이 다음에 조금 여유가 생기면 이야기한대로 DAC / 프리앰프 쪽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일단 케이블 자체는 바라던(?) 성향과 달라서 그렇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 2016.12.21 추가

- 그동안 많이 듣지는 못하였지만 번인도 할겸 전원은 거의 켜 두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가만히 들어보았더니 '어, 다른데?' 싶더군요. 에이징이 이제 된 것 같습니다. 성향의 기본적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리가 차분해지고 묵직하게 중심이 잡혔네요. 아쉬웠던 저음이 상당히 맛깔스러우니 괜찮습니다. 고역대의 표현력이나, 각 소리의 윤곽을 깨끗이 그려내는 능력은 발군이네요. 다만 중역대에서 역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DAC/프리앰프 쪽에서 향후에 좀 보완을 해주면 금상첨화일 듯 한데...^^ 자금력이 바닥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알아보았을 때에는 쉬이트(Schiit)(...) 社의 「묠니르2」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완전히 사정거리 밖이라 하하.... RCA in + XLR out 지원하는 진공관틱한 음색의 SS 프리앰프나 한번 알아봐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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